인류 역사상 핵무기는 최강의 위력을 가진 무기이면서 최악의 무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모든 폭탄의 위력을 합쳐도 3메가 톤 미만으로 추산되는데, 현대의 핵무기 중에는 이 보다 더 큰 위력을 가진 핵무기도 존재합니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엄청난데, 


만일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의 본토가 적국으로부터 선제 핵공격을 받는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오늘은 미국이 선제 핵 공격을 받아도 즉시 보복 가능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초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두 나라는 다시 신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듯한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대통령은 핵무기 역량을 현재보다 더욱 강화할 것이며,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핵무장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이미 미국, 러시아 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미국 7200기, 러시아가 7500기 정도로 전 세계에 존재하는 핵탄두의 90%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록 두 나라에 집중되어 있으며, 최근 핵무기에 대한 위험이 높아진 또 하나의 이유는 북한의 핵전력 개발입니다. 이는 자칫 주변국과 여러 국가가 경쟁적을 핵무기 개발에 뛰어드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적국의 핵공격으로 지상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를 대비해 냉전시대부터 '상호확증파괴전략'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상호확증파괴전략"이란
적국의 핵무기 선제공격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약 적이 핵 공격을 가할 경우 남아 있는 모든 핵전력으로 상대국을 괴멸시킨다는 핵에 의한 보복 전략입니다.




미국이 적국에게 핵 선제 공격을 당할 시, 상호확증파괴전략이 발동되는데, 이 전략의 핵심을 E-6 Mercury 항공전략지휘기가 수행하게 됩니다. 


 1. E-6 Mercury 특징


E-6 Mercury은 보잉 707 민간항공기의 군용 버전으로 적국의 핵 공격에 대한 미 해군의 보복 용인 항공전략지휘기로 15시간 이상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며, 공중 급유 시 72시간 동안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겉보기에는 보통의 여객기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 항공기의 별명은 “인류 최후의 병기”라고 알려져있습니다. 4개의 CFM-56-2A-A역추진이 가능한 고성능 바이패스 터보 팬 엔진(High bypass ratio turbo fan engine)을 갖추고 있습니다. 


2. E-6 Mercury 임무


E-6 Mercury는 항공 전략지휘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유사시 미국 본토가 핵 공격의 위기에 처하면 공중발사 통제시스템으로 공중에서 국가 최고지휘권자(NCA)의 명령을 받게 됩니다.  



이때 최고지휘권자의 명령을 받은 E-6 Mercury는 미국의 남아있는 모든 전략원자력잠수함에 최고지휘권자가 내린 명령을 전달하는데, 미국의 영토가 핵 공격으로 엄청난 피해를 받게 되면 육상에 있는 항공기과 육군 기지의 ICBM은 거의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명령을 받은 미국의 전략원자력잠수함은 바다 깊은 곳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핵 공격으로부터 대부분 생존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 생존한 전략원잠들의 목표물은 당연히 미국에 핵 선제공격을 감행한 국가가 됩니다. 


즉, 적국의 선제 핵 공격으로 미국이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예상될 시, 남아있는 모든 핵 전력으로 적국을 완전히 궤멸시킨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지금은 전략원잠의 SLBM뿐만 아니라 미국 각 지역의 공군 소속 ICBM 통제까지 E-6 머큐리가 수행하기 때문에 “최후의 병기”라는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잠시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원잠(SSBN)을 살펴보면,


1. 미국 오하이오급 전략원잠

현재 미국은 14척의 SSBN을 보유하고 있으며, 12척을 건조 중이거나 추가 건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한 척으로 웬만한 국가는 소멸시킬 수 있다’라는 말은 절대 빈말이 아니며, 오하이오급에는 24개의 발사관이 존재하며, 24발의 트라이던트II 미사일은 한 발당 475kt짜리 열핵탄두 8발이 장착됩니다. 


즉, 선제 핵 공격을 받아도 한 척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생존해 있다면 적국에 총 192발의 핵탄두를 쏟아 부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전력은 상대국인 러시아 또한 보유하고 있는데, 


2. 러시아 타이푼급 전략원잠

러시아는 현재 16척의 전략원잠을 보유하고 있으며, 7척을 더 추가할 계획입니다. 



타이푼급은 미국의 오하이오급과 냉전시대에 양국을 대표했던 잠수함으로 탑재 핵탄두 수는 200발이며, “한 척으로 지구 절반을 소멸시킬 수 있다”는 타이틀이 붙은 러시아의 대표적 전략원잠입니다.



3. E-6 Mercury 운용시스템


결국, E-6 Mercury는 공중에서 최고지휘권자와 연결하여 해저의 전략원잠(SSBN)에 발사 명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 해군은 이 시스템을 TACAMO (Take Charge and Move Out)로 부르고 있으며, 1989년 처음 배치가 된 이후로 미국은 16대를 운용 중에 있습니다. 



냉전시대에는 16기가 적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교대로 공중에서 매일같이 경계비행 임무를 수행하였고, 소련이 해체된 이후부터는 임무가 완화되어 지상에 대기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는데, 현재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긴장이 계속될 경우에는 비밀리에 다시 임무의 강도가 높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4. E-6 Mercury 핵심기능


E-6 Mercury의 핵심기능은 최고 지휘권자에게서 받은 명령을 VLF(초장파)로 SSBN에 송신하는 기능인데, 단파나 초단파로는 해저에서 작전 중인 잠수함과는 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장파(VLF : 3~30 kHz)를 사용하며, 승무원은 기장과 통신요원 7명, 비행요원 4명 그리고 추가 임무별 요원으로 구성되어 작전을 수행합니다.



마치며,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 러시아가 계속해서 핵무장을 강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자존심 싸움을 계속한다면, 세계 여러 국가들 또한 이런 분위기에 편성해서 결국에는 핵무장 정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만일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갈등이 핵무기 사용까지 이어진다면 인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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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 해군력 TOP 1"


미 해군은 이미 강해질 대로 강해진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전장 상황이 변화하는 만큼 2007년, 미 해군 전력에도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에 폭격기를 탑재한다는 계획! 그것도 무인폭격기를 말이죠!



미 해군에 도입되었던 항모에서 운용하는 무인기 X-47B 함상 무인폭격기는 기존의 무인기와는 다르게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미 해군은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며, 장거리 타격임무가 가능하고 고효율, 저비용과 위험한 임무와 고난도의 작전 시 조종사의 위험이 없는 무인전투기이자 무인폭격기가 필요했는데,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는 너무 고가이고 덩치가 너무 커서 미 해군의 항공모함에서는 절대 운용할 수 없었고, 또 하나는 최근 미 해군 공격기들이 장거리 타격임무가 많아지면서 기존에 운용 중인 공격기보다 체공능력이 높고, 정찰기능과 생존성이 높은 스텔스 기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획했던 것이 X-47B 함상 무인폭격기입니다.


▼X-47B 함상 무인폭격기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오늘은 기존 항공모함에 무인폭격기를 배치하려 했던 "천조국 해군의 끝판왕 프로젝트, 항공모함용 무인폭격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07년, 미 해군은  노스롭 그루먼과 1조 6천억 원 규모의 무인기 계약을 하고 개발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X-47A, X-47B, X-47C 형을 개발하기로 했는데 초기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X-47A는 시험단계에서 특이한 외형으로 "날으는 삼각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이후 스텔스 기술 시연용으로 만든 X-47A 페가수스가 2003녀 2월 첫 비행을 성공했습니다. 당시 X-47A의 제원으로는 길이 8.5m, 높이 1.86m, 최대이륙중량 2678kg, 항속거리 2778km였습니다. (후기 모델인 X-47B의 이륙중량의 1/8 수준입니다)

후기형 X-47B는 애초에 B-2 스텔스 폭격기를 모델로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X-47A에서 X-47B로 넘어 가면서 크기도 커졌지만 B-2와 거의 흡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함상에서 이륙 테스트 중인 X-47B 무인폭격기


▼2015년 5월 14일, 니미츠급 항모 ‘조지 H.W.부시’의 갑판에서 캐터펄트에 의한 이함테스트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X-47B는 이후 2013년 7월 10일에는 어레스팅 기어아 와이어를 사용한 강제 착륙 테스트까지 성공하면서 세계 최초로 무인기의 항공모함 운용능력을 보여주며,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작은 기체로 공중급유를 받을 경우 항속거리가 3889km에서 더 늘어나게 되어 정찰기의 역할로 은밀하게 침투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타격이 가능하게 되어 미 해군은 새로운 장거리 공격 체계에 대해 기대가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플랫&휘트니 F100 터보팬 엔진(F-16엔진과 동일) 장착과 함께 A형과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이 재설계 되었는데.. X-47B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레이저 무기”와 “고출력 마이크로 웨이브(HPM)”로 적 미사일과 통신시설을 파괴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후 이 기술은 실제로 탑재하지는 못했지만, 2020년 이후에는 기술적 성장으로 충분히 가능하리라 예상됩니다.

"고출력 마이크로 웨이브(HPM)” 무기란

극초단파로 적 항공기나 전자장비 등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신무기입니다.




X-47B는 함상 무인기로 접이식 주익을 가졌고, 2톤의 무장량으로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지상 타격체계로 JDAM, SDB, JSOW, JASSM 등을 장착합니다. 미 해군이 운용하는 F-35 전투기는 내부 무장창이 좁아 폭탄보다 미사일 운용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공대지 폭격임무는 주로X-47B 무인폭격기가 맡을 계획이었습니다. 


즉, X-47B, 또는 X-47C 기체가 대량으로 실전배치 된다면 미 해군의 전력과 작전능력은 지금보다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었고, 적국의 미사일 요격과 지상타격 외에도 함정을 타격하는 임무까지 수행할 것으로 기대가 컸습니다. 



단, 조금 아쉬운 점은 2톤의 무장능력인데, 이는 F-16 전투기의 무장량 7.7톤 보다 훨씬 적은 양입니다.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의 무장량은 22톤입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UCLASS 시스템의 선두주자로 미 해군의 항모 기동부대에 배치될 쯤에는 X-47B보다 무장량이 두 배로 증가된 X-47C형(4톤)이 배치되면서 아쉬웠던 무장량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였고, 

현재 미 해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주로 고가의 유인 항공기에 의해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비용이 저렴한 X-47B, C를 대량으로 양산할 경우 2020년 쯤에는 미해군 항모전단의 새로운 공격체계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었습니다.(예상만...)



하지만 “함상용 무인기”라는 개념 자체가 최초의 시도였고, 외계인을 고문해서 군사무기를 만든다는 미국 조차 X-47B용도를 공격기와 정찰기 사이에서 헤매는 상황에 놓였는데,


결국 미 해군에서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결론을 못 내렸었고, 미 국방부는 모든 사업을 중단시키기에 이릅니다. (이 시기에 중국은 급속도로 무인기, 무인폭격기 기술이 발전합니다)



하지만 사업 중단 이후 1년이 조금 지난 뒤 미국 국방부와 미 해군은 다시 한 번 이 기종의 용도(공격기냐 정찰기냐)에 대해 격한 토론을 펼쳤고, 이후 국방부에서 황당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다~ 필요없고! 

항모 발진형 “공중 재급유기”로 사용하라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기체를 항모 전용 공중 재급유기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미 테스트까지 모두 완료된 상태였고, 함상에서 출격이 가능한 점과 스텔스 무인기에 대한 매력은 쉽게 포기할 수 없었는지 2017년 4월 3일 MQ-25A Stingray 라는 정식 제식명칭을 부여 받아 미 해군에 정식 도입되었습니다. 



이처럼 X-47B 무인폭격기는 시대를 대표하는 무인기전투기로 시작하여 테스트 중에 계획 자체가 중단되는 시련을 겪었고, 공중 급유기로 둔갑할 뻔 했던 우여곡절이 많은 무인기입니다. 이처럼 X-47B 무인폭격기는 시대를 대표하는 무인기전투기로 시작하여 테스트 중에 계획 자체가 중단되는 시련을 겪었고, 공중 급유기로 둔갑할 뻔 했던 우여곡절이 많았던 무인기입니다. 


그리고 X-47B의 단점이었던 무장량을 2톤에서 4톤으로 키운 최종형인 X-47C의 전력화는 현재 미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미 해군의 무인폭격기와 경쟁 중인 영국과 중국의 무인폭격기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영국, 천둥의 신 '타라니스' (Taranis)


천둥의 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영국 무인폭격기 ‘타라니스’는 높이 4m, 길이 11.34m, 자체중량 8톤으로 최고 시속 1,126km 이상으로 빠른 속도와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 항공기의 공격으로부터 자체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과 대륙간 비행이 가능하며, 영국에서 실전배치는 2030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국, 리젠 (AVIC 601-S)



미 해군의 X-47A 페가수스와 외형이 매우 흡사한 ‘리젠’ 무인폭격기입니다. 중국 개발 책임자의 입을 빌리자면 미국의 B-2 스피릿의 수준을 뛰어넘는 피탐지성을 가졌다고 하는데... 음.. 현재 공개된 스펙으로는 전장 10m, 전폭 12m, 최대이륙중량 10톤, 항속시간 3시간, 무장은 불명입니다. 



마치며, 무인기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는 대당 1억 달러가 넘는 최첨단 고성능의 유인전투기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며, 사고로 인해 조종사가 희생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적군의 전파교란 공격에서도 임무 수행이 유지되느냐 하는 것과 전장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미리 입력된 경로를 자율적으로 수정하여 비행하는 기술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이런 단점들이 보완된다면 현재 지상공격 임무와 적 방공망을 무력화 시키는 대공제압 능력 외에도 2020년 쯤에는 공대공 전투까지 가능한 무인기들의 등장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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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된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북한은 매주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가 북한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핵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북한이 또 한번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핵 소형화를 위한 6차 핵실험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북한의 6차 핵실험은 핵무기를 탑재한 ICBM의 실전 배치를 의미하며, 이는 곧 가까운 미래에 한국이 마주하게 될 현실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36년 전 한국과 비슷한 안보상황에 있었던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핵 위협속에서 ‘예방적 자위권’을 실제 군사 작전으로 실행했던 최초의 대표적 사례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핵 시설 정밀폭격 실화 ‘바빌론 작전(오페라 작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방적 자위권' (preventive self-defense)이란?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선제공격을 뜻합니다.’



1960년 2월, 프랑스는 전세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알제리에서 프랑스 최초의 핵실험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핵 관련 기술과 우연한 기회에 발견된 프랑스 국내 우라늄 광산의 우라늄을 여러 국가에 판매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변 아랍국가들과 긴 역사 동안 갈등을 겪으면서, 실전 경험이 많은 정예강군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아랍연합과의 갈등은 핵 보유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이후에 이스라엘은 프랑스의 핵 관련 기술의 도움을 받은 여러 국가 중 하나로 핵 개발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갈등 중인 국가에도 핵 관련 기술들을 수출하는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게 되는데, 그 당시 프랑스가 이스라엘과 별도로 핵 기술을 판매했던 국가는 다름아닌 이라크였습니다. 

이라크는 70년대 후반부터 프랑스의 지원아래 비밀리에 바그다드 남동쪽 18km 지점에 ‘오시라크’ 원자로를 건설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석유가 넘쳐나는 산유국 이라크가 갑자기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은 누가 봐도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을 이스라엘과 국제사회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이스라엘의 안보상황이 이라크의 핵무기 확보를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했었죠.



1979년에서 1980년 사이, 당시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프랑스의 핵 기술이 이라크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벌였던 사건으로 추측되는.. 프랑스에서 원자로 노심을 이라크로 운반하던 화물선의 폭파 시도와 이라크 핵 개발 책임자의 의문사 등의 여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모사드를 이용해 음지에서 여러 작전을 펼친 반면, 정부에서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이라크의 핵 개발 저지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직접 물리적으로 


이라크의 핵 시설을 타격하기로 결심합니다. 



1981년 6월 7일, 이스라엘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엄청난 작전을 성공 시킵니다. 


작전명,

'바빌론 작전'

세계 공군사의 큰 획을 그은 대사건입니다. 


바빌론 작전이 실행되기 전, 이스라엘에서 바그다드까지의 직선거리는 거의 1000km 정도 되는 거리로 80년대 초의 이스라엘은 1000km가 넘는 미사일도 없었고, 궁중급유를 유도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목표는 바그다드 남동쪽 18km 지점에 위치한 ‘오시라크’ 원자로!


이스라엘은 오시라크 원자로 폭격에 F-16 전투기 8대를 이용하기로 하고, 보조연료 탱크에 연료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F-16 1대당 2000파운드의Mk 84 폭탄을 2개씩 장착하고 6대의 F-15가 좌/우/후미에서 각 2대씩 호위를 담당하기로 했었죠.


1981년 6월 7일, 오후 2시 55분



F-16, F-15 편대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남쪽 국경을 타고 비행하기 위해 ‘에치온 기지’를 발진했는데, 스텔스 기술이 없어 이라크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사막을 30~90m로 초저공 비행을 하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레이더에 민항기처럼 보이기 위해 무리를 지어서 비행했습니다. 목표 원자로가 가까워지자 편대는 에프터버너를 켜고 2000m까지 급상승 후 원자로를 향해 급강하 폭격을 실시했습니다.





당시에는 벙커버스터, 스마트폭탄이 개발되기 전이기 때문에 원자로 내부까지 확실히 파괴하기 위해 중력가속도를 이용한 다이브 폭격을 시행했습니다. 


Mk84 폭탄은 2000파운드 비유도 재래식 항공 폭탄으로 강력한 폭발력, 파괴력으로 대다수의 항공 폭격 임무에 사용되는 폭탄입니다.

▲Mk84 폭탄


투하된 16발의 폭탄 중 14발이 원자로에 적중했고, 2발은 불발탄, 나머지 12발은 정확하게 원자로 노심까지 완전히 날려버렸습니다.



이스라엘 F-16 전투기의 작전을 살펴보면,


당시 8기의 F-16 전투기는 폭탄 시한 장치는 5초 단위로 폭발하도록 셋팅이 되어 있었는데, 선두의 첫 폭탄 2개는 원자로의 외벽을 폭격하여 파괴하고, 외벽이 파괴된 원자로 건물에 다음 전투기가 다시 5초의 시간차를 두고 터지는 폭탄을 투하, 같은 위치에 그 다음 전투기가 다시 폭격, 이런 식으로 마지막 F-16기의 2개의 폭탄은 지하의 원자로까지 침투하여 폭발하도록 작전이 수행되었습니다. 


폭격이 이루어진 시각 원전 인근에 위치한 이라크의 SA-6 지대공 미사일 포대와 방공포대가 있었지만 큰 저항은 없었다고 합니다. 



후일담으로 당시 이스라엘의 주력기는 F-4팬텀이었지만 운항거리가 800km로 바빌론 작전에 투입될 수 없었습니다. 당시 미국이 이란에 판매하기로 했던 F-16 78대가 이란 혁명으로 발주가 취소되었고, 덕분에 이스라엘은 운 좋게 헐값에 구입할 수 있었죠.


그리고 원전 공습 직후 이스라엘은 전세계에 이라크 원자로를 파괴했다고 발표하였고, 세계의 여론은 비난의 화살을 쏟아부었습니다. 


특히, 이라크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전폭기들에 의해 영공을 침범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의 비난이 더욱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또한 미국 역시 이스라엘의 이라크 원자로 폭격을 거세게 항의하였고, 이스라엘에 대한 F-16 수출을 중단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내면은 ...
오히려 ‘바빌론 작전’이 성공하자 미국은 이스라엘 덕분에 자신들의 최신 전투기 F-16의 성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공군이 정밀 유도폭탄이 아닌 재래식 폭탄으로 세계 최초로 원전 폭격을 한 대담성과 공군 기술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고, 이스라엘에 대한 세계 여론이 잠잠해지자 미국은 대 이스라엘에 대한 F-16 전투기 수출을 슬쩍 재개하였습니다. 


이후 이라크는 ‘바빌론 작전’으로 허술한 대공망이 만천하에 드러났었고,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저공비행으로 자신들의 영공을 날아가도 몰랐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공중조기경보기 2대를 도입합니다^^


이스라엘에 이라크의 원전 정보를 제공했던 이란은 ‘바빌론 작전’을 교훈삼아 이후 자신들의 핵 시설은 전국으로 분산시켰고, 지하에 만듭니다. 그리고 핵 시설 위치 역시 이스라엘 전폭기들의 작전거리를 벗어난 내륙에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한 원자로를 폭격당한 후세인은 핵무기 개발을 공언하고 다시 원자로를 재건 했지만 결국 이라크전 이후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만일 바빌론 작전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후세인은 원자로에서 얻은 플로토늄으로 1991년 걸프전까지 원자탄을 완성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다국적군은 핵무기를 보유한 이라크와의 전투가 쉽지 않았을 것이고, 2003년 미군의 이라크 침공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마치며, 군사적 모험주의가 갖는 폐해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적들에게 만만히 보인다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의미한 희생뿐입니다. 서해교전,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사건 등에서도 우리의 희생은 있었지만, 북한이 두려워할 만한 별다른 대응이 없었습니다.  


예전 북핵 위기때 미군의 F-117스텔스기 15대가 평양상공에서 무력시위를 했을 때 김정일은 굴욕적으로 몇 달 동안 숨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지금의 저들이 전술핵을 100% 완성한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한국은 가까운 미래에 전술핵을 보유하게 될 북한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시급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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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SLBM) 시험 발사가 사실상 성공하면서 북한의 위협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한국에서도 원잠을 보유해야한다는 주장이 다시 재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통령선거 운동 기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는 핵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의 도입을 찬성하는 여론과 반대하는 의견 또한 강력히 재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해군은 과연 핵추진 잠수함의 도입이 필요한가? 원잠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할 때, 그 필요성에 대해서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자세한 사항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자력 잠수함(핵잠수함)'은 핵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공격원잠(SSN), 탄도미사일원잠(SSBN), 유도미사일원잠(SSGN)으로 나누어집니다.  


SSN(공격원잠) : 핵동력 사용, 핵무기 탑재X

SSBN(탄도미사일원잠) : 핵동력 사용, 핵무기 탑재O

SSGN(유도미사일원잠) : 핵동력 사용, 순항미사일 탑재



잠수함은 현대전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운용됩니다. 공격과 방어 또는 탑재한 무기로 전쟁에서 최후의 수단으로도 이용될 수 있으며, 특히 적국에게는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합니다. 그 이유는 잠수함은 각종 미사일을 탑재한 후 은밀한 기동이 가능하고, 쉽게 발견되지 않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잠수함이 한 번 출항하면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쟁이 임박하면 일단! 적국의 잠수함이 기지에서 출항하기 전에 파괴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찬반논쟁이 뜨거운 핵추진 잠수함은 공격원잠으로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을 탑재한 후, 잠항했다가 이상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잠수함으로 핵무기 탑재가 아닌 핵 동력을 이용한 핵추진 잠수함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SLBM발사 성공으로 인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에 대한 필요성은 예전의 한국형 항공모함 못지 않게 의견이 분분한 것 역시 사실이죠. 


그럼 지금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한 찬반양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핵잠수함은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최근 인도까지 6개국 정도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가 핵잠수함을 보유하려고 하지만, 국제적인 시선, 운용 인원, 기술, 비용 등 해결해야할 점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일본과 독일처럼 잠수함 강국으로 알려진 나라들도 현재는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찬성 이유 ① 핵추진 잠수함은 핵추진 잠수함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북한은 이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시켰습니다. 또한 자신들이 장담했듯이 새로운 ‘전략핵잠수함’(핵무기탑재 잠수함)을 몇 년 안에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문가들이 원잠 도입을 찬성하는 이유는 북한이 몇 년 안에 개발할 것으로 판단되는 ‘전략핵잠수함’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 중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원자력 잠수함으로 보기 때문이죠. 이미 많은 군사전문가들이 북한의 전략핵잠수함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하루 빨리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잠수함을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 해군이 보유 중인 잠수함은 대잠전 능력이 다소 미흡한데, 이부분은 장보고 Ⅲ급이 배치되면 조금은 해소될 수 있지만 보다 많은 무기체계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과 긴 잠항능력을 위해서는 핵추진 잠수함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원자력 잠수함은 원자력 잠수함이 대응 가능하다는 이유는?

이미 냉전시절 미소 양국간의 원잠 대결에서도 볼 수 있는데.. SLBM을 탑재한 소련의 전략원잠을 미국의 전략원잠이 추격 중에 소련 전략원잠에 들키자 도망, 다시 추적을 반복했는데, 잠항 능력이 원잠보다 낮은 디젤 잠수함이었으면, 은밀히 추적하거나 바다 속에서 추적해오는 적 원잠을 상대로 오랜시간 수중에서 작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국방부-해군공개영상



충전을 위해서 반드시 물위로 떠올라야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잠항 능력이 원잠보다 낮은 디젤 잠수함이었으면, 은밀히 추적하거나 바다 속에서 추적해오는 적 원잠을 상대로 오랜시간 수중작전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원잠 도입을 찬성하는 것이죠.



찬성 이유 ② 북한 SLBM탑재 원잠은 원자력 잠수함으로 대응할 수 있다


국방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북한의 SLBM 탑재 원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동일한 핵잠수함(핵추진 잠수함)을 사전 배치하여 적 잠수함 기지 부근에서 오랜 시간 동향을 살피며, 적 잠수함이 작전을 위해 해상으로 나오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방법이 적 잠수함에 대응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일전에 북한의 잠수함기지에서 50여 척의 잠수함이 사라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국이나 미국 역시도 사라진 북한의 잠수함을 추적하는데 실패했는데, 만일 우리 해군에 오랜시간 수중작전이 가능한 원잠(핵추진 잠수함)이 있었다면, 적 잠수함 기지 인근 해역에서 대기하는 작전 중에 적 잠수함이 기지에서 이탈하면 잠항 가능시간에 상관없이 작전이 가능해서 은밀히 추적할 수 있었을 거라는 판단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000톤 급 이상의 핵추진 잠수함 4척은 보유해야지 북한의 잠수함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수중에서 대상 잠수함을 계속 추적하고 감시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디젤 잠수함이 AIP 시스템으로 잠항시간이 길어졌다고는 하나 원자력 잠수함(핵추진 잠수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찬성 이유 ③ 원자력 잠수함의 소음은 크지 않다.



그 동안 원자력 잠수함의 가장 큰 단점은 소음이었습니다. 원자로의 소음 때문에 쉽게 탐지될 수 있다는 것인데, 하지만 이는 현대 기술이 발달한 요즘과 비교하면 억측에 불과합니다. 물론, 원잠의 저속 추진 시 재래식 잠수함보다 소음이 큰데, 이는 원자로의 냉각수 순환에 필요한 펌프, 증기 터빈 등의 작동에 의한 소음 발생이 재래식 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재래식 잠수함은 저속에서 소음이 극히 줄어들며 엔진을 완전히 끄면 무음상태로 대기할 수 있습니다. 대신 원잠은 엔진을 완전히 정지시킬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그 동안의 견해). 하지만 최근에는 원자로의 기술 발전과 소음 방사를 감쇄시키는 방음 설비의 발전으로 최신 원잠들은 중속 이상의 속도에서도 재래식 잠수함보다 오히려 더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냉전시절 세계 최고의 공격원잠으로 알려진 미 해군이 주력 공격 원잠(SSN) '시울프급'은 20노트의 고속항해시에도 재래식 잠수함 만큼의 소음만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물론 원자력 잠수함이 결코 재래식 잠수함 보다 조용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점은 북한은 이미 수 년이 걸린다고 평가했던 SLBM 기술을 단시간에 성공시켰다는 점입니다. 





반대 이유 ① 비용


핵추진 잠수함을 운용하는 것은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것만큼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됩니다. 건조에 드는 비용뿐 아니라 운용과 유지비용, 정비 그리고 운용인원의 훈련과 시설 등 막대한 비용을 각오해야 합니다. 원자력 잠수함 1척을 만들기 위해 드는 비용은 디젤잠수함 10척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한국 해군은 원잠 도입 시 국방예산으로 가능한 것인지 비용에 대한 타당성부터 생각해야겠습니다.



반대 이유 ② 디젤 잠수함으로 충분하다


한국 해군의 디젤 잠수함의 우수성을 잘 보여준 예를 들면, 림팩 04훈련에서 한국의 장보고 잠수함은 당시 훈련에서 전설적인 성과를 올렸습니다. 미 항모와 핵잠수함 등을 가상 어뢰로 모두 격침시켰는데, 이런 이유로 해군 역시 핵잠수함 보유에 대한 지금까지 정확한 언급이 없으며, 많은 전문가들 역시 핵잠수함보다 운용이 쉽고, 보다 비용이 저렴한 디젤잠수함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04림팩 훈련 중 장보고함에 포착된 미 함정과 항모


또한 디젤 잠수함이 핵추진 잠수함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노출의 위험성 역시 낮으며, 한국 해군은 디젤 잠수함을 오랜 시간 운용하면서 쌓인 기술적인 노하우도 무시 못하는 부분입니다. 원자력 잠수함은 큰 규모에 맞게 잠수함 내에 수직발사관을 탑재하여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 후 오랜시간 잠항하여 대기하다가 적의 도발 징후가 나타날 때 불시에 선제타격이 가능하지만 큰 크기 때문에 오히려 대잠 초계기나 함정에 발각될 확률이 디젤 잠수함 보다 높습니다. 


▲대잠초계기 P-8A poseidon


반면에 디젤 잠수함은 크기가 소형으로 대잠초계기나 함정에 발각될 위험이 적으며, 림팩훈련의 장보고함처럼 한 척으로 여러 함선과 원자력 잠수함 심지어 항공모함에도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한정된 배터리에 의해서 원자력 잠수함 보다 잠항시간이 짧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 해군의 U214-손원일급 디젤 잠수함은 AIP시스템 탑재로 재충전 없이 2~3주간 잠항이 가능하며, 스노클링으로 재충전을 하면 수중에서 50일간 작전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1세대 잠수함인 209급 역시 스노클링 없이 3일간 잠항이 가능하며, 45일간 작전이 가능합니다.  재래식 디젤 잠수함은 배터리 충전을 위해 수면으로 부상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때 스노클링으로  재충전을 하면 되지만 흡배기관이 수면위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각종 대잠 전력에 발각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한 시스템이 바로  AIP시스템입니다. U214 손원일급 디젤 잠수함은 AIP시스템 탑재로 더 오랜기간 발각되지 않고 잠항이 가능하죠. 때문에 핵추진 잠수함이 아니더라도 북한의 SLBM 탑재 원잠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원잠의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AIP시스템'은 Air Independent Propulsion의 약자로 ‘공기 불요 추진’으로 재래식 잠수함이 스노클링없이 오랜시간 잠항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반대 이유 ③ 주변국과의 갈등


이미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지금 당장 한국 해군이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반발할 국가로 중국을 들 수 있겠습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1500km 현무3 순항미사일 배치 발표에도 “한국의 어리석은 짓”이라며, 얼음장을 놓은 일이 있었죠.



또한 일본 역시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한다고 발표하면, 아마도 당장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것이고, 이점은 북한도 마찬가지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부분입니다. 



마치며, 현재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지만 "국가 안보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대비해야 합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최근 잦은 미사일 도발, 그리고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보다 확실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것들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우리 해군은 전력 확충에 보다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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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명장이자 무신으로 알려진 최영 장군(1316~1388)은 문신의 집안에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장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틈만 나면 병서와 무술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이후 당대 최고의 무인이 되어, 왜구 토벌, 난 진압, 홍건족 격퇴 등 수많은 공을 세우면서 고려 최고의 벼슬까지 오릅니다. 하지만 영원할 거 같았던 최영 장군의 권세도 결국에는 자신이 믿었던 이성계에게 당하고 마는데 그들에게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산대첩 이후 이성계를 최고의 무장으로 인정


이성계의 동북면 군대는 강한 충성심과 조직력을 갖춘 최고의 군대였습니다.

특히 황산대첩에서 이성계가 왜구를 크게 무찌르자 최영은 이성계의 능력에 크게 감탄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조선왕조실록 태조 총서>

황산대첩 승리 후 '최영이 이성계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공이 아니면 누가 능히 이일을 하겠습니까'

- 최영 장군은 이성계를 무인으로 인정합니다.


이렇게 둘의 만남은 최고의 조합인듯 했습니다.





이성계는 고려를 구한 충신이었다


여진족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아버지와 함께 몽골에 충성하며 살았던 그는 고려에 투항한 뒤, 30여 년 동안 고려에 일편단심 충성하며, 수없이 많은 공을 세웁니다. 이런 이성계를 최영 장군은 믿을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최영의 오랜 숙원이었던 요동정벌 계획에 따라 이성계에게 5만의 대군을 내어주고 자신은 왕과 함께 남아있습니다. 최영 장군은 모든 군사를 이성계에게 준다는 것은 분명 큰 모험이었지만 그의 충심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상황을 보면, 명나라는 공민왕이 회복했던 철령 이북의 땅을 자신들에게 반납하라고 생떼를 부립니다. 이때 최영 장군은 이미 자신이 철령 이북의 땅을 수복할 때 전투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명나라의 억지에 분을 참지 못하고 오히려 요동을 정벌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결정이 그가 이성계에게 패하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는 걸 그 때는 몰랐었죠.





두 사람의 의견 대립, 그리고 요동정벌


명나라는 철령 이북의 땅을 요구하는데, 이때 이성계는 외교적 협상을 주장하였고 최영의 요동정벌을 주장하며, 두 사람의 의견에 대립이 생깁니다. 

당시 이성계는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칠 수 없으며, 시기적으로 출정이 힘들고 요동으로 출정을 하면 남쪽으로 왜구에게 허점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을 하는 등 이미 요동정벌이라는 나라의 큰 과업에 앞서 두 사람의 의(義)는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거 같습니다. 


<이성계의 요동 4불가론>

① 여름철에 군대를 파견하면 안된다.

② 남쪽의 왜구가 침략할 수 있다.

③ 장마철 전염병이 예상된다.

④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칠 수 없다. 




위의 ④ 번의 주장은 무인이었던 이성계의 생각이라기 보다 당신 신진사대부 등 성리학자들과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의미하는데, 벌써부터 이성계를 중심으로 세로운 나라를 꿈꾸는 세력들이 뭉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이쯤되면 두 사람의 대립의 골이 상당히 깊었다고 생각됩니다.





최영, 5만의 군사를 내어주다. 위화도 회군


1388년 4월 18일, 드디어 고려의 5만 요동 정벌군이 출정합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장마로 인해 강의 물이 불어 더이상 행군이 어려워 이성계의 대군은 위화도에 임시로 주둔하게 되었죠.

마침 고민 끝에 이성계는 우왕에게 직접 회군을 청하는 글을 올립니다. 하지만 우왕과 최영은 진군을 독촉하는데... 


이제 자신의 결정만이 남은 순간.


▲회군한 이성계와 대치중인 최영


결국 왕명을 거역하고 회군한 이성계는 신진 사대부와 신흥 무장들과 함께 개경으로 돌아와 우왕은 쫓아내고 최영은 유배를 보낸 후 참형 시킵니다.





역사에서 승자와 패자를 결정짖는다면   

두 분 모두 훌륭한 분이지만 최영은 나라에 대한 충정은 있었지만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했고, 이성계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비전과 신진 사대부라는 새로운 파트너가 있었다는 점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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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해양 주도권 경쟁은 최근 들어 매우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뜨거운 감자로 미국과 중국의 해양 전력 경쟁은 주변국의 안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의 서해와 남중국해, 태평양까지 중국의 바다에 포함시키고 현재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중국의 해양패권의 야망인 ‘도련 전략’(A2AD; 반접근 지역거부)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도련전략'이란 

간단히 말씀드리면 '섬을 연결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도련 전략’은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 계획선이자, 중국 해안의 적극 방어선인 두 개의 도련선에 기반한 중국의 적극적 대전략입니다. 이는 미국이 반접근, 지역거부(A2AD)라고 부르는 중국의 근해적극방어 전략의 방어선 설정을 겸하는 전술적 전략입니다. 



도련전략은 1980년대에 중국 해군사령관 류화칭이 만들었는데, 오늘날 중국의 동아시아권에서 패권 확장과 함께 미국의 해양세력의 접근거부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1도련선은 사세보와 오키나와, 대만,필리핀에 이르는 남중국해를 감싸도는 형태이며, 제2도련선은 일본의 요코스카에서 괌을 지나서 마리아나 제도까지 이어져있습니다. 



즉, 중국의 도련전략의 제1도련선은 유사시 적이 접근하면 도련선 내에 기뢰, 잠수함, 연안함대 등을 동원해 적함대가 도련선 내에서 작전과 상륙을 할 수 없도록 거부하는 목적입니다. (한국의 서해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제2도련선은 중국의 함대 작전반경을 더욱 확대해서 아예 남중국해 일대로 접근자체를 거부하여 무역로 확보와 함께 미 항모의 작전반경에 중국 본토가 들어가지 않도록 거부, 접근 시 격파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매우 공격적인 전략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해양전력을 상대로는 물량이나 질적으로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ASBM(ANTI SHIP BALLISTIC MISSILE)의 전진 배치와 항모기동함대의 창설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태평양으로 진출하려는 중국의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중국 해군력 증강과 함께 A2AD(반접근 지역거부전략)를 진행하면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수단의 개발이 필요했는데 이후 중국의은 항공모함과 둥펑 21D 대함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에 이릅니다. 




먼저 중국의 A2AD(반접근 지역거부전략)에 포함되는 둥펑 21D의 실전 배치로 미국 항모전단이 동아시아에서 후퇴시키려는 목적이었으나, 둥펑 21D 대함탄도미사일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해양전력에 큰 위협을 가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때문에 중국은 항모전단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금도 꾸준히 해양전력을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해양 팽창전략은 남중국해 일대의 장악과 태평양에서 미국의 해양전력에 대한 정면도전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중국은 이후 도련선 내의 섬과 암초에 대한 영유권 주장과 함께 주변 아시아 국가들과 분쟁을 자주 일으켰는데, 분쟁지역을 보면 그들이 주장한 제1도련선과 정확히 일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태평양진출 전략에 따른 주변국과의 영토 마찰로 당시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을 맹비난 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중국과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에 대해 분쟁이 발생하자 중국이 센카쿠 열도를 침략하면 중국에 대한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었습니다.  



중국의 도련선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중국은 이어도 상공의 영유권 주장과 함께 중국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였는데, 이는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행위였습니다. 당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한국의 해양기지가 있는 이어도 상공의 중국 영유권 주장은 아이러니 하게도 한국 언론에서는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중국은 실제로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대규모 군용기로 수시간 동안 침범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침범했던 군용기는 H-6 폭격기 6기, Y-8 조기경보기 1기, Y-9 정보수집기 1기 였습니다.


중국의 도련 전략은 주변국가들의 암초나 섬 등을 중국의 해양 팽창 전략의 기지화의 발판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해당 주변국은 중국의 군사적, 외교적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의 힘을 빌리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과 분쟁 중인 주변국들이 반응



최근 미국과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던 필리핀은 얼마전까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패권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 공조를 강화해 왔으며, 미국과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까지 실시했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은 21년 만에 남중국해 전략적 요충지인 깜라인만에 미 군함의 방문을 허락하였고,현재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항공모함 잠수함, 민간 선박 등18척의 선박이 동시에 접안 할 수 있게 됩니다. 당시 베트남의 파격적인 미 해군기지 건설의 허용으로 중국은 베트남에 즉시 무역보복과 함께 외교적 압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사진 중앙 깜라인만 해군기지의 미 항공모함


또 일본은 센카쿠열도 일대에서 적국에게 탈취당한 도서의 재탈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강습훈련과 함께 기동함대의 훈련을 실시하였는데, 이에 중국은 당시 중화인민공화국 국방장관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라는 발표와 함께 만일 센카쿠 열도에 일본병력이 상륙한다면 무차별 사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당연히 미국은 일본의 편을 들었고, 일본의 영유권 확보를 위한 자위권 발동을 지지한다는 성명까지 발표했었죠.



그리고 당시 한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당장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위협이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시기였고, 한국은 북한이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스커드 C 계열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에서 중고 패트리어트 PAC2를 도입하게 되는데, 문제는 패트리어트의 방어구역은 반경 20~25km, 고도 15km이내의 범위로 수도권 일대와 중요 공군기지를 중심으로 배치하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북한 스커드 C (화성6호) 미사일 

사거리 500km, 탄두 중량 700kg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패트리어트 PAC2


이때 미국은 미국 MD 전략의일부로 탄도탄 요격을 위해 개발된 시스템인  고고도방공체계(THAAD)를 한국 정부에 제안하였고, 지금도 사드의 배치는 중국의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인 중국의 도련 전략에 따른 한국의 현재 상황의 이해를 위해 사드에 관한 짧은 내용을 추가하자면,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의 레이더 사정거리는 상하이까지이며, 이는 중국의 북해 함대와 둥펑 21D 발사대가 있는 곳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만일 중국의 도련 전략이 성공한다면, 유사시 한반도의 서해와 남해로 증원될 미 태평양 함대의 진입이 차단되어 북한과의 전면전이나 중국의 한반도 침공 시 미군의 증원 병력의 전개가 불가능해집니다. 


때문에 중국의 도련 전략이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도련선 확보를 통해 한미일 삼각동맹 공조체계의 와해와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한 공격적 전략입니다. 



2010년 7월 서해에서 계획되었던 한미 연합대잠전(ASW)훈련을 살펴보면


2010년 3월 북한의 천안함 격침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2010년 7월 서해에서 계획되었던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을 중국은 미 해군이 한국의 서해에서 훈련하는 것을 중국에 대한 위협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대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중국이 반발했던 내막을 살펴보면, 미 항모의 서해 접근을 거부함과 동시에 한국의 서해를 중국의 내해화하려는 전략이 숨어있었습니다. 이는 곧 서해에 대한 미 항모의 반접근 지역거부(A2AD)전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무력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한국과 미국은 훈련 구역을 서해에서 동해로 변경하는 오류를 범했었는데, 이는 곧 한미 연합군이 중국에 굴복하는 듯한 모습과 동시에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지에 대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한미 연합군은 중국의 압박으로 동해로 변경했던 훈련을 2010년 11월 말에 다시 서해에서 미 해군 항모 조지 워싱텅호의 참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하였고(당시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이는 곧, 중국의 도련 전략에 의한 중국의 반접근 지역거부(A2AD)전략이 결코 쉽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미국은 동맹국의 지역 방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 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은 도련 전략을 통해 미국의 동아시아 해역에 진입을 막아 무력화 시키고, 미국의 군사력 지원과 유사시 미군 증원을 받지 못하는 동아시아의 주변 국가들을 상대로 그 동안 증강시켜 놓은 해공군력을 동원해 동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드러낼 것입니다.


마치며, 중국의 제1 도련선에는 한국의 서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해군은 그 동안 대북한 견제를 위해 연안전력 위주의 해양전력을 키워왔는데, 이제는 북한에 한정된 전략 외에, 멀지않은 미래에 있을 해상 분쟁에 대비해 주변국에 대한 체계적인 전력계획을 수립하여 해양 전력 증강에 혼란과 차질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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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중의 해양 전력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연히 한반도 주변 한국의 해양 안보에도 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당장은 북한 해군의 비대칭 전력의 위협을 마주하고 있지만,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상 서해와 동해는 중국, 일본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몇몇 섬들을 둘러싼 영토분쟁과 어업 구역에 의한 해상 충돌로 항상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 해양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곧 해당 국가의 해군력의 주력인 “이지스함 경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군력의 상징으로 알려진 한, 중, 일의 대표 이지스함 중에 최고의 이지스함과 전력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이지스함'과 '이지스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지스함'은 첨단 레이더 시스템인 이지스 시스템(Aegis system)을 탑재한 함정을 뜻합니다.  

'이지스'의 의미는 그리그 신화의 제우스신이 딸인 아테나에게 준 신의 방패를 의미하는데, '이지스 시스템'은 첨단 레이더르 이용해 목표물을 탐색한 후 파괴까지의 과정을 시스템화시킨 종합 무기체계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의 이지스함 보유 현황과 전력 비교



3국의 이지스함의 특징과 대표적인 장점을 보면, 한국이 세종대왕함은 '화력', 중국의 052D함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일본의 아타고급은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럼 한국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한국 해군은 미국, 일본, 스페인, 노르웨이 다음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함을 보유했으며, 현재 3척의 이지스함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기존 세종대왕급의 성능 향상과 단점이 보완된 동급의 이지스함 추가로 3척을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먼저 언급했듯이 세종대왕급의 가장 큰 장점은 '화끈한 펀치력(타격능력)'을 들 수 있습니다.



만재 배수량 1만 톤급으로 300명의 승무원이 작전에 투입되며, 세종대왕함의 수직발사기(VLS)에는 총 128발의 각종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급의 미국 알레이 버크급과 일본의 아타고급이 96개의 발사대를 탑재한 것보다 무려 32개나 더 많으며, 유사시 동일 시간대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더 뛰어납니다.


▲미 해군의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함


그리고 대형 이지스함인 타이콘데로가급의 122셀보다 더 많으며, 화력에 있어서는 세계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지스함이 바로 세종대왕급 이스함입니다. 세종대왕급의 128셀의 발사관에는 최첨단 국산 및 외국제 미사일의 탑재로 과무장이라고 불릴 만큼 화끈한 화력은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의 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격력과 함께 방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바로 선체의 4면에 장착되어 360도 전 방향을 탐색하는 SPY-1D 위상배열 이지스 레이더입니다. 세종대왕급의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은 1000km나 떨어진 항공기와 미사일의 추적이 가능하며, 20개의 목표물과 동시에 교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막강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탄도미사일 요격체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세종대왕급의 SM-2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량이 필요하며, 차기 세종대왕급에는 SM-3 탑제는 필수입니다




중국 052D급 이지스함



중국의 052D급 이지스함은 14척의 실전배치를 목표로 건조 중에 있으며, 란저우급인 052C, 7000톤급 이지스함을 개량한 모델입니다. 052D급의 수직발사관(VLS)에는 총 64개 셀이 있으며, 세종대왕급의 절반 수준으로 화력면에서는 세종대왕급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듯이 052D급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DH-10 장거리 순항미사일인데, 사거리가 1500~2000km에 이르며, 10m 내외의 높은 정확도로 미국의 토마호크와 비슷하거나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 순항미사일입니다. (토마호크의 복제품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052C의 개량형인 만큼 레이더 시스템과 24기의 단거리 대공미사일 탑재, 130mm 스텔스 함포 등의 개량으로 공격력과 적 대함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도 크게 향상된 호위함으로 052D급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을 호위하는 항모호위함의 역할을 수행하며, 적 공격으로부터 랴오닝 항모전단에 200km의 방어막을 형성합니다. 



052D급 쿤밍은 만재 배수량 7500톤으로 준이지스함에 속하며, 길이는 155m, 폭 17m로 승조원은 280여 명 정도이며, 중국이 현재 건조 중에 있는 055형은 가장 최신의 이지스함으로 건조되고 있으며, 만재 배수량 14000톤 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또한 수직발사기(VLS)는 최소 96~128셀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종대왕급이나 미국의 줌왈트급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무기들을 탑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건조 중인 중국의 055형은 기존 중국이 보유한 이지스함 보다 훨씬 진보된 기술과 시스템, 무장력을 갖추고 가까운 미래에 일본뿐 아니라 한국 해군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 아타고급 이지스함



일본의 아타고급은 만재배수량 10,000톤으로 공고급과 함께 일본의 주력 이지스함으로 길이 170m, 폭 21m로 승조원은 300명이며, 전투체계는 베이스라인 7.1 채택으로 세종대왕급과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다만, 수직발사기(VLS)는 함수에 32개, 함미에 64개, 총 96셀로 세종대왕급의 128셀보다 32개가 적고, 미국의 알레이버크급을 모델로 했지만 헬기 격납고가 없는 점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아타고급의 무장과 레이더 시스템은 한국의 세종대왕급과 공동구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베이스라인 7.1J과 레이더는 동일한 사양입니다. 

헬기로는 대잠능력을 중시하는 일본이기에 세종대왕급의 링스헬기보다 대잠, 대수상전 능력이 뛰어난 SH-60K 헬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일본 매체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을 하겠다’라는 발표를 자주 하는데, 아타고급은 SM-2R 대공미사일과 함께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하여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Block IIA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세종대왕급은 탄도미사일 요격 불가능)


그리고 추가로 아스록 대잠수함 미사일과 90식 대함미사일 4연장 발사기 2기 등을 무장하고 있습니다. 



아타고급은 현재 아시가라함과 2척이 실전배치 중이며, 추가 건조되는 차기 이지스함 2척도 2021년에 모두 실전 배치됨으로서 일본 해군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일본은 2021년 이후 7,000톤급 이지스함(개량중) 6척과 9,600톤 이상 이지스함을 총 8척 보유하게 되며, 경항모급 헬기구축함인 휴가급과 이즈모급과 함께 항모전단으로 운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마치며, 한국 해군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도발 외에도 해양에서 세계 해군전력 상위권인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경쟁을 항상 주시해야 하며, 동시에 두 나라를 견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머지않아 한, 중, 일 해양을 둘러싼 분쟁에 대비해 한국 해군은 '다수의 기동전단'의 조기 창설은 필수이며, 해군전력 확충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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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폭격기’로 불리는 자주포는 '육군의 화력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의 목적인 후방에서의 지원부터 현대에서는 빠른 기동성을 바탕으로 적의 병력이나 화력이 집중된 곳을 타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운용됩니다. 오늘은 자주포 순위와 상관없이 육군 화력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자주포의 국가별 보유량에 대한 순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주포는 

Self-Propelled Artillery, 스스로 돌아다니는 포라는 뜻으로, 북한군에서는 ‘자행포’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간단한 설명을 추가하자면, '화포'는 '견인포'와 '자주포'로 크게 2종류로 나누어 집니다. 

'견인포'는 아래 사진처럼 트럭 등에 매달아서 이동을 하며, 특정 지역에 위치시켜 포격하는 포입니다. 그리고 '자주포'는 자체 동력을 가지고 이동이 가능한 포죠. 


▲견인포(상), 자주포(하)


‘포‘라고 하면 흔히 포구경이 20mm 이상이 되는 곡사포, 대공포, 전차포 등이 있겠지만, 오늘은 자주포 대해서만 설명을 드리니 견인포와 자주포, 2종류로 구분해 봤습니다.



처음 자주포가 세상에 등장한 거은 1차 세계 대전에서 영국군이 처음 사용을 했는데, 당시에는 트랙트에 화포를 적재한 수준이었지만 바퀴에 의해 이동이 가능한 획기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전장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포병 사격’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즉, ‘포병은 포병으로 제압한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적이 포를 쏘면 정찰 또는 섬광과 포탄이 궤적을 추적하여 적 포대 위치를 예상하여 포병화력으로 타격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현대전에서 생각하면 원시적인 방법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포를 운용하는 포병요원들에게 대포병 사격은 굉장히 위협적인 반격이었습니다. 


이처럼 포격을 가한 후, 상대편의 대포병 사격이 가해지면 피해가 속출하기 때문에 적의 공격시 신속한 이동이 필요했습니다. 이게 바로 자주포가 등장하게된 이유였지요. 이 때문에 당연히 자주포가 기존의 견인포보다 장비나 포병의 생존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고, 현대전에서 육군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무기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즉, 속도전이 대세인 현대전에서 성능이 뛰어난 자주포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는 그 나라의 육군 화력을 결정지을 정도로 차지하는 범위가 큽니다.


그럼 지금부터 '육군의 화력을 결정짓는 전세계 국가별 자주포 보유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위. 대만 [총 300여 문]


작은 섬나라인 대만은 일본과는 다르게 꽤 많은 육군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300여 문의 자주포 전력은 유사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만은 현재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노후한 기종을 최신무기로 대체할 움직임이 있지만, 이는 중국의 압박에 의해 미국으로부터 무기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죠.


▲M109A6 팔라딘 : 225문


대만의 팔라딘 자주포는 미국의 M109 후속인 크루세이더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배치되었는데, 1950년대 개발된 M109와는 외관상으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155mm 강선포를 사용하며, 최고 속도 55k/h, 사거리 24km, 발사 속도는 분당 6~8발입니다. 참고로 한국의 K-55자주포는 M109A2형을 국산화해서 사용중이죠.


▲M110 : 70여 문


M110 자주포는 203mm포를 탑재한 포탑이 없는 형태의 자주포입니다. 포신 길이만 해도 6m에 이르며, 최대 사거리는 일반탄의 경우 17km 정도이며, 발사 속도는 분당 1발로 화력은 M109의 2배 정도이나 사거리와 발사 속도는 큰 단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위. 사우디아라비아 [총 343여 문]


사우디 아라비아는 특이하게도 중국의 자주포 PLZ-45와 미국의 M109를 동시에 운용하고 있으며, 자주포 보유량도 많은 편인데 이는 고가의 공군 전력을 보다 저렴한 자주포가 평야에서 몰려오는 적 전차를 상대하기에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PLZ-45 : 54여 문


155mm PLZ-45는 중국제로 1990년에 실전배치되어 지금은 중국이 해외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외형은 미국의 M109와 비슷하지만, 운용체계는 팔라딘과 유사합니다. (설마 짝퉁?) PLZ-45 발사속도는 분당 4~5발이며, 속도는 최대 55km, 최대사거리 39km입니다. 중국의 주력 자주포이며, 각종 편의 및 화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죠. 


▲M109 : 280여 문


사우디아라비아의 M109 자주포는 1962년 처음 미국에서 생산된 아주 노후된 기종으로 다양한 개량형이 시리즈 별로 생산되었고, 주로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주력 자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기종입니다. 


8위. 싱가폴 [총 400여 문]

싱가폴은 작은 국가이지만 군사 관련해서 뛰어난 기술력과 현대화로 현재 자체 개발한 자주포를 운용 중에 있는 국가입니다. 자체 개발한 자주포의 정확한 수량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규모면에서는 동남아시아 최강국인 인도네시아와도 비교될 정도의 군대를 보유한 국가입니다. 


▲SSPH-1 : 400여 문


SSPH-1은 싱가폴이 독자 개발한 155mm 자주포로 사거리와 화력, 장갑 방호력, 기동성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동급 자주포와 비교해서 가볍고 기동성이 뛰어나며, 적 화력에 대한 대응 시간이 짧으며, 목표물을 초탄에 100% 파괴할 만큼 강력한 화력을 지니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50km, 최대사거리 연장탄 사용시 30km이며, 발사 속도는 분당 6발, 연사는 20초에 3발입니다.


7위. 일본 해상자위대 [총 400여 문] - 99식 110문, 75식 201문, 96식 20문, M110 91문


일본은 해군 전력에 주력하고 있지만 적국의 본토 상륙을 대비해 400여 문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신 기종은 99식 자주포로 현재 110문을 보유 중이죠. 99식은 1999년에 도입을 시작해, 현재는 110~120여 대를 운용 중인데, 단점이.. 99식 하면 대당 가격이 120억원 정도하며, 한국 육군의 K-9의 3배나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99식의 발사속도는 3분내 18발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최대 속도는 49.6km입니다. 한국 육군의 K-9의 최고소도 67k/m에 비해 많이 느린 편이며, 전체적인 성능은 가격대비 …. 음..


6위. 이스라엘 [총 600여 문]

메르카바 전차로 유명한 이스라엘입니다. 전차 강국에 걸맞게 자주포 보유 수량도 600여 문으로 중동전쟁에서 아랍 연합군을 모두 궤멸시킬 정도로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상 전쟁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징병제 국가들 사이에서는 병사들 개개인의 기량이 세계 톱 급이며, 현재 M109 계열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5위. 중국 [총 630여 문]


중국은 총 630여 문의 PLZ-05, PLZ-45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량 공세로 유명한 중국이지만 현재 다른 무기체계에 비해서 육군의 자주포 보유량은 매우 적은 편에 속합니다. 자국 육군에는 적은 물량만 보급해 운용 중에 있으며, 주로 친중 성향이 강한 국가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하는 해외 판매에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PLZ-05: 276여 문


2005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PLZ-05는 155mm 자주포로 PLZ-52라고도 부르며, PLZ-45의 45구경에서 52구경장으로 교체 후 각종 시스템을 개량한 중국의 신형 자주포입니다. PLZ-05의 최고 속도는 55km/h이며, 발사 속도는 분당 8~10발이며, 특히, 일반탄 사용 시 말도 안 되는 사거리 50km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분명 연장탄을 사용했을 때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PLZ-45: 350여 문


PLZ-45 자주포는 중국의 주력 자주포로 발사 속도는 분당 4~5발이며, 속도는 최대 55km, 최대 사거리 3km로 각종 화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린 사우디 편의 설명과 중복되는 부분입니다)


4위. 터키 [총 1150여 문]


터키는 한국의 K-9 자주포 기술수출형 T-155 프르트나를 350여 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기종 역시 M110 219문, M52T 360문, M44T 220문 등 막강한 자주포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아시아에서 인도를 제외하면,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군사 강국으로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에서 미국 다음으로 대규모의 군사력을 가진 국가입니다. 


▲K-9 수출형 T-155 Fırtına: 350여 문


T-155 Ffirtina는 한국의 K-9이 기본 베이스로 한 터키에서 현지 생산/운용 중인 자주포로, 실제로 K-9의 바리에이션으로 분류되었지만 기존의 K-9와는 다른점이 많이 있습니다. 포탑은 터키가 자체 기술로 만들었고, 독일제 MTU-881 엔진을 사용하는데, 전자장비 역시 터키가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한국의 K-9보다 10톤 정도 더 무겁습니다. 


3위. 미국 [총 1800여 문]


세계 최강의 군사 강국인 미국의 자주포 보유수량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잠깐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미국은 유사시 자주포를 통한 포병의 지원보다 막강한 공군력으로 제공권을 우선 장악해서 작전에 돌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자주포의 비중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M109A6,A7 팔라딘 개열의 자주포 1800여 문을 보유한 것이 모두입니다 . 


▲M109A6 팔라딘 자주포


155mm 강선포를 사용하며, 최고 속도 55km/h, 사거리 24km, 발사 속도는 분당 6~8발로 한국의 K-55자주포는 M109A2 형을 국산화해서 사용중입니다.


▲M109A7 자주포


M109A6 팔라딘을 900여 문 운용 중인 미국이 신형 자주포를 도입하면서 브레들리 IFV의 차체를 사용해 만든 자주포로 전자장비 시스템과 방호력, 화력에 많은 성능 개량이 있었습니다.


2위. 대한민국 [총 2100여 문]

드디어 한국입니다. 자주포 보유량은 세계 2위로 대한민국 육군의 전력은 세계 3위로 막강한 육군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술에 있어서도 자주포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이는 전술교리에 의해서 개전과 동시에 자주포와 함께 포병 전력이 적진을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든 뒤 이후 오로지 전진만 하는 기동군단 예하 전차부대들을 돌진시키기 때문이죠.


▲K-55: 1100여 문


개량된 K-55A1은 세계 2위의 자주포(K-9) 기술로 개량하여 K-9 자주포의 기술력에 70~80%에 근접하며, 미군의 M109A6 팔라딘 자주포의 성능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9: 1000여 문


K-9 자주포는 한국이 만든 세계 최고 성능의 자주포로 한국 포병전력의 핵심입니다. 현대전에서 K-55의 한계를 느껴 한국이 연구 끝에 개발한 자주포로 세계 1위의 독일 PzH2000와 맞먹을 정도로 우수하죠.


발포 시 스페이드가 필요없어 준비 시간이 단축되고, 방호력은 고폭탄이 10m 내에서 폭발해도 안전할 만큼 뛰어납니다. 또한 여러 포탄을 같은 지점에 떨어지게 해서 타격범위를 극대화하면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MRSI사격이 가능합니다. 


155mm 곡사포를 사용하며, 사거리는 40.6~53km, 사격속도는 급속 15초 이내 3발/최대, 3분간 분당 6발/지속, 1시간동안 분당 2발을 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67km이릅니다.  

1위. 러시아 [총 3500여 문] - 보유량 (2S1: 400, 2S3: 1600, 2S5: 700, 2S19: 800여 문)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포병전력이 많은 국가로 미국과 함께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병은 현대전의 신이다’라는 스탈린의 말처럼 꾸준히 포병전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1989년에 제작된 2S19 MSTA 자주포는 152mm 포와 차체는 T-80 전차를 바탕으로 생산되었는데, 분당 8발을 사격할 수 있으며, 연장탄 사용 시 사거리는 36km입니다. 그리고 이 자주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다양한 탄종을 사격할 수 있으며, T-80 전차 차체를 이용했기 때문에 적과 조우 시, 연막을 이용해 생존성이 더욱 향상된 러시아 최고의 자주포로 통합니다.



마치며, 대한민국 육군의 자주포 보유량은 세계 2위입니다. 그리고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2016~2020년 국방중기계획이 완료되면, 한국의 K-9자주포는 지금 현재 세계 1위 자주포인 PZH-2000 자주포 성능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성능개량은 외관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이루어질 전망이며, 자동화된 무인포탑 실현과 탄약장전을 완전 자동화하여 3분간 최대발사속도 6~8발을 1분당 10발까지 끌어올리며, 최강의 성능을 보유할 계획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한국의 사드(THAAD) 배치는 수년 동안 한국과 미국, 중국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2016년 한국은 사드 배치 논란으로 혼란스러웠고, 2017년 한때 중국의 사드에 대한 경제보복에 관한 기사는 연일 매스컴의 주된 논쟁거리가 되었고, 여러 분야에서 이야기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사드(THAAD)배치는 중국에게는 굉장한 거부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런 중국이 한 때 한국의 사드 배치보다 더 긴장했었던 일이 있었는데, 바로 "한국의 이지스함 보유"였습니다. 





한국은 현재 세계 3위 급의 이지스함 3척을 보유 중에 있으며, 2023년부터 2027년까지 3척을 추가로 실전 배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2020년 이후 한국 해군에 실전 배치될 신규 전력들과 함께 현재 1개 뿐인 해군 기동전단을 3개의 기동전단으로 구성하여 주변국에 비해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해군 전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 중국이 사드(THAAD)보다 한국의 이지스함 보유에 더 긴장했었던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은 강력한 레이더 성능과 세계 최대의 128셀의 수직발사기, 32발의 천룡미사일 등 대형 이지스함으로는 세계에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3번째로 한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지스 시스템'은 대함 미사일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통합 시스템을 말하며, 이지스 시스템을 장착한 군함을 '이지스함'이라고 말합니다.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는 'SPY-1D 위상배열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는데, 선체의 4면에 장착되어 360도 전 방향을 빠짐없이 탐색이 가능한데, 이때 최대 1000km 떨어져 있는 미사일 또는 항공기를 탐지, 추적할 수 있으며, 동시에 20개의 목표물과 교전이 가능합니다.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의 '방공시스템'을 살펴보면


1. SPY-1D 레이더가 목표물을 탐지합니다.

2. SM-2 중거리 대공미사일로 1단계 요격을 실시합니다. 

3. SM-2 미사일의 방공망을 뚫은 목표물은 최대 9.6km 떨어진 곳에서 램 미사일이 요격을 실시합니다. 

4. 램 미사일의 방공망을 뚫은 목표물은 마지막으로 근접방어체계인 30mm 골키퍼가 요격하게 됩니다. 



즉,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의 방공시스템은 하이급에 속하며, 그 동안 한국 해군 함정의 문제로 여겨왔던 허약한 방공망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볼 수 있는데, 단, 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SM-3 미사일이 없다는 것은 큰 단점이지만 이후 추가 건조되는 3척에는 필히 탑재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처럼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은 뛰어난 방공시스템을 갖춘 방어용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중국이 왜 사드(THAAD)보다 한국의 이지스함 보유에 긴장했을까요?



사드(THAAD)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600~800km입니다. 여기서 레이더 탐지거리를 1000km까지 연장하는데 8시간이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한국 해군은 1000km 밖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SPY-1D 레이더를 2007년 5월 25일 세종대왕함이 진수하면서 탑재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 해군이 이미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을 보유하면서 중국의 동북 지역 군사시설들은 모두 탐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사드보다 한국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의 존재 또한 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럼 왜 "사드 배치에는 중국이 저렇게 극구 반대를 하는가?"라고 의문을 품는 분들이 계실 거 같은데.. 중국 매체의 내용을 살펴보면, 사드 레이더의 탐지 거리도 중요하겠지만 중국은 중국과 인접한 한반도에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전략 구도가 형성되는 것에 큰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2023년부터 추가 배치되는 한국 해군의 이지스함 3척은 그동안 단점이었던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SM-3 미사일까지 탑재하게 되어,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무기가 무력화되기 때문에 사드보다는 오히려 한국의 이지스함이 더 위협적인 요소가 됩니다.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운용 현황과 계획


1970~80년대 한국 해군의 주력함은 호위함급 또는 초계함급 정도의 울산급, 포항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국방예산 자체가 육군에 편중된 이유도 있지만 북한 해군에 대한 연안방어에 한정했기 때문에 이지스함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후 1995년에 한국 이지스 구축함 KDX-3의 건조가 결정되었고, 이전 사업이었던 KDX-1, KDX-2 등 광개토대왕급, 충무공 이순신급 등의 구축함을 진수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7년 5월 25일에 1번함 세종대왕함을 진수하였고, 이후 2번함과 3번함이 진수되면서 세종대왕급은 한국 해군의 최고 화력함이자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종대왕급의 가장 큰 장점인 펀치력은 함선 수량이 부족한 한국 해군의 특성상 128셀의 수직 발사관(VLS)이라는 어마어마한 펀치력을 보유하게 되는데, 비슷한 급의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과 공고급의 96셀, 또는 대형급인 타이콘데로가급이 122셀인 점을 감안하면 세종대왕급의 128셀의 펀치력은 과히 과무장이라고 할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28셀의 수직발사관에는 천룡 순항미사일 32기, 홍상어 대잠로켓 16기, SM-2 요격 미사일 80기 등 탑재)




하지만 세계 3위 급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의 단점 및 꼭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살펴보면.. 


첫째, 과도한 운용비

- 세종대왕급 한 척의 운용비는 충무공 이순신급 6척과 비슷할 정도로 많은 운용비용이 소모됩니다. (연간 350억 원 정도)


▼충무공 이순신급


기본적으로 이지스함은 유지비와 관리비용이 높지만, COGAG 방식의 추진 시스템은 극악할 정도의 연비를 나타내기 때문에 엄청난 유류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참고>

​​[COGAG : Combined Gas Turbine and Gas Turbine]

모든 추진체계가 가스터빈 엔진으로 구성되어 통상 항해 및 고속 항해 모두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둘째, 부족한 대잠능력

- 한국 해군의 고질병인 대잠능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세종대왕급은 만재 배수량 1만 톤이 넘는 함정이 3000톤 급 함정에서 사용하는 80년대 기술로 제작된 소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KDDX용으로 개발 중인 신형 소나로 업그레이드 되거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셋째, 고고도 탄도미사일 요격은 불가능


“이지스함의 펀치력”이라고 함은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세종대왕급에 탑재된 SM-2 요격미사일은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요격만 가능”하며, 현재 세종대왕급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는 가능하나 요격은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 2023~27년 배치될 차기   이지스함 3척에는 SM-3 탑재로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해짐.) 



마치며, 이미 세계 톱급인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은 중국이 그토록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드(THAAD)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 이후 실전 배치될 차기 이지스함 3척은 현재 운용 중인 세종대왕급의 단점들을 개선해서 건조될 것이며, 이후 3개의 기동전단이 확보되면 해군은 그동안의 숙원이었던 3개의 기동전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 체제가 완성됩니다.



즉, 한국 해군과 해군의 이지스함은 머지않아 완전체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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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전투를 목적으로 하는 배인 군함은 크기와 임무에 따라 전투함, 특수함, 보조함 등으로 나뉘어지며, 해군의 핵심 병기입니다. 해상에서 군함의 역할은 공군력이 발달한 현대전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오늘은 해군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고, 1척만 있어도 해군력이 급상승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군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 일본 이즈모급 호위함


기준 배수량 19,500톤, 만재배수량 27,000톤

길이 248m


이즈모급은 일본이 건조한 최대 크기의 함정으로 1139억 엔(한화 1조 1500억 원)의 건조비용을 들여 2015년 3월에 취역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독도함의 길이가 199m인데 이즈모보다 49m 작으며, 기준 배수량에서도 이즈모급이 5000톤 이상 큽니다. 



1번함 이즈모의 자매함인 2번함 '카가'함이 2017년 3월 22일 취역하여, 현재 해상자위대는 헬기모함을 총 4척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카가함은 갑판 내열재를 변경하여 1번함과 달리 F-35B를 운용할 수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헬기 호위함에서 공격형 항모로 둔갑할 수 있다는..) 





9. 러시아 키로프급 순양함


기준 배수량 24,000톤, 만재 배수량 28,000톤

길이 252m


러시아를 대표하는 키로프급 순양함은 미국의 원자력 순양함에 영향을 받아서 건조된 원자력 순양함으로 적 함대방공망을 모두 뚫어버릴 수 있는 20발의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화력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미 항모전단을 홀로 상대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할 만큼 무장력이 엄청난데 사정거리 500km의 마하 2.5, 탄두중량 750kg의 7톤 무게의 대함미사일은 항공모함까지 격침이 가능할 정도로 화력이 강합니다. 그리고 20발의 초음속 대함미사일(P-700) 외에도 자체 방공 능력이 매우 뛰어난데 S-300F 대공미사일 96발과 9M311 대공미사일 216기 등으로 무장한 세계 최강의 펀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8. 미국 와스프급 상륙함


기준 배수량 28,232톤, 만재 배수량 41,335톤

길이 257m


미 해군이 현재 8척을 운용하고 있는 와스프급 상륙함은 엄청난 길이와 규모 때문에 간혹 항공모함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와스프급 상륙함은 임무에 따라서 탑재하는 장비가 달라지는데, 통상임무 시에는 Av-8B 해리어 6기, UH-1N휴이 3기, CH-53 시 스탤리온 3기, CH-46 시나이트 12기, AH-1W 슈퍼코브라 4기 탑재 후 임무를 수행합니다.



해역통제 시에는 AV-8B 해리어 20기, SH-60F/HH-60H 대잠 헬기 6기를 탑재하여 분류는 상륙함이지만 그야말로 항공모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습임무 시에는 CH-53 시스텔리온 42기를 탑재하며, 와스프급 상륙함 내부에는 600여 개의 병상과 수술실, 치과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군사적 목적 외에도 재난지역 구조활동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7. 미국 아메리카급 상륙함


만재 배수량 45,700톤

길이 257.3m


미국의 와스프급의 마지막 8번함인 매킨 아일랜드 상륙함의 후속함으로 만재 배수량이 8% 늘어나 이름만 강습상륙함이지 규모로 따지면 중형 항공모함이라고 할 정도로 입이 떡 벌어지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척 당 건조비용은 34억 달러(한화 3조 8100억 원)이며, 현재 1번함이 운용 중에 있으며, 2번함은 최근에 진수되어 2020년 이후에 취역할 예정에 있습니다. (아메리카급 상륙함의 건조 목표는 총 3척)





항공모함이라는 별명에 맞게 함재기로는 MV-22 틸트로터키 12대, AH-1Z 공격용 헬기 대, F-35B 전폭기 10대, CH-53K 수송용 헬기 4대, MH-60K 다목적 헬기 2대 등 총 36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통상임무 시 F-35B 전폭기 10대, MV-22 틸트로터기 12대, CH-53K 수송용 헬리콥터 4대, AH-1W 공격용 헬리콥터 8대, MH-60 다목적 헬리콥터 4대를 탑재 후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해역 통제 임무 시에는 F-35B 전폭기 20대, MH-60 다목적 헬기콥터 6대를 탑재 후 임무를 수행하며, 공격임무 시에는 F-35B 전폭기 22대를 탑재하여 공격 개시 초반에 가장 먼저 투입되어 적 항공기와 지상 주요 거점들을 일시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가진 상륙함입니다. 





6. 프랑스 샤를르 드 골 급 항공모함


기준 배수량 38,000톤, 만재 배수량 40,600톤

길이 261.5m


프랑스는 미국과 함께 원자력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국가로 샤를르 드 골 항공모함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공격 능력을 보유한 항공모함입니다.  하지만 프랑스가 항공모함을 보유하기까지는 큰 시련들이 많았습니다. 예산 부족으로 계획보다 5년 늦게 취역한 것은 물론이고.. 건조되기까지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는데..



한때 원자로에 문제가 발생해 배의 중심부를 다시 해체한 후 재 건조했던 일과 유독가스 누출사고, 거의 완성단계에서 활주로가 짧아서 다시 연장 공사를 했던 일 등 웃지 못할 사연이 참 많은 항공모함입니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포 8문, 미스트랄 대공미사일 6연장 발사기 2기, Aster-15 대공미사일 수직발사관 32셀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함재기로는 라팔M, 쉬페르 에탕다르,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AS 565 Panther 헬기, NH90헬기, ASS365 Dauphin 헬기를 탑재하여 신속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총 탑승인원은 1950여 명으로 특수부대 800여 명과 탄약 500여 톤과 함께 작전 수행에 참여합니다. 





5. 브라질 클레망소급 (상파울루) 항공모함


기준 배수량 22,000톤, 만재 배수량 32,780톤
길이 265m 


브라질의 클레망소급 항공모함은 프랑스 해군에서 1963년에 취역한 후 2000년까지 운용한 항공모함으로 브라질이 2000년대에 구입하여 3년간 실전에 배치되어 운용되던 중 거의 5년여 동안 보수작업을 거쳐 2010년에 다시 브라질 해군에서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브라질이 구입 후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보수작업을 통해서 업그레이드 한 만큼 성능은 프랑스에서 운용될 때보다 향상되었으며, 특히 함재기로운용되는 고정익기 A-4 스카이 호크 22대와 SH-3 헬리콥터 17대를 탑재할 수 있는데, A-4 스카이 호크가 워낙 노후된 기종이라서 브라질 해군에서 기종교체가 거론되는 등 본격적인 항모운용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보였지만 2017년 2월 브라질 해군은 자국의 유일한 항공모함인 상파울로호를 퇴역시키기로 결정하였고, 자체 기술로 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4. 인도 키예프급 순양항공모함


만재 배수량 42,000톤 ~ 45,000톤

길이 273m


순양함과 항공모함의 모습을 띤 인도의 키예프급은 러시아의 키예프급 4번함인 '바쿠'함이 1995년 퇴역한 이후 인도로 매각된 항공 순양함입니다. 함재기로는 Yak-41M 수직이륙 전투기 14대, Yak 38 공격기 8대, Ka-27 PLO 10대, Ka-27 RLD 헬기 4대, Ka-27 PS 수색헬기 2대 등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으로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화력을 보유한 키예프급 항공 순양함은 항공모함의 모습도 가지고 있지만 순양함에 준하는 무장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부분에 위치한 SS-N-12 Sandbox 함대미사일 발사관 8기(또는 12기)를 장착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함대함 미사일 외에도 SA-N-3 고블릿 및 SA-N-4 게코 대공미사일 2연장 발사기 각 2기, AK-630 65구경 30㎜ 6연장 CIWS 등의 대공무기, 76㎜ 연장함포 4문, 2기의 RBU-6000 대잠로켓 12연장발사기등 순양함 뺨치는 강력하고 다양한 무장 능력이 있습니다.





3,2. 중국/러시아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


기준 배수량 55,200톤, 만재 배수량 67,500톤

길이 304.5m


쿠즈네초프 항공모함의 가장 큰 특징항공모함이면서 순양함 뺨치는 무장력과 위상배열 레이더 스카이 워치 장착 그리고 함재기로 탑재하고 있는 SU-33을 들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 분당 90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카쉬탄 CIWS(근접방어무기체계)을 8문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적이 발사한 대함미사일 몇 발 정도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공미사일 192발과 사정거리 625km 무게 1톤인 대함미사일 P-700그라니트 12발 등 엄청난 무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함재기 탑재량량은 41~52기이며, SU-33과 함께 대잠 헬기, 조기 경보 헬기를 탑재하고 임무를 수행합니다. 


▲중국 해군이 매입한 쿠즈네초프급 2번함

중국 해군이 러시아로부터 매입한 쿠즈네초프급 2번함인 랴오닝함은 러시아의 쿠즈네초프 보다 전장이 조금 짧은 300m입니다. (순위에서는 함께 묶었습니다) 중국은 매입한 이후에 각종 시스템을 거의 다 교체했기 때문에 길이를 제외하고 레이더, 무장 시스템은 러시아이 순수 쿠즈네초프급과는다릅니다.  




1. 미국 니미츠급 항공모함


기준 배수량 100,000톤, 만재 배수량 114,000톤

길이 332.8m


니미츠 항공모함은 세계 최대의 항공모함이자 미 해군의 상징이며, 현재 10번하인 조지 H.W.부시함까지 10척이 운용되고 있으며, 2025년이후 1번함부터 차례로 퇴역할 예정에 있습니다.

무장으로는 Mk.15 팰렁스 CIWS 3문,8연장 대공미사일 발사기2문, RAM 근접대공미사일 발사기 2문 등이 있으며, 함재기 90여 대를 탑재해 최강의 공격력을 갖고 있습니다.



니미츠 항공모함의 더욱 무서운 점은 폭탄을 가득 탑재한 F/A-18 수퍼호넷을 분당 12대씩 이륙시킬 수 있어 신속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항공 승무원만 248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엄청난 크기만큼 함내에는 길 찾기를 위해 번지수가 표시되어 있고, 소방서, 영화관, 병원, 은행, 방송국 등 다양한 시설과 약 6000여 명(함선 승무원 3200명, 항공 승무원 2480명)에 이르는 승무원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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