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치열한 '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 경쟁 중입니다. 한반도 주변국인 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은 벌써부터 초음속과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의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북한도 이미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 역시 2000년대부터 연구를 시작하여 2015년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핵심기술의 확보와 소형화의 요구 끝에 2017년, 최근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습니다.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주변국의 항공모함과 최신형 구축함, 이지스함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초부터 최고 극비로 분류되어 왔지만, 중국의 항공모함 도입으로 인해 위기를 느낀 한국은 2011년 8월 16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한국에서도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을 공식화 했습니다.



현재 한국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함미사일은 '해성'과 '하푼 대함미사일'이 있는데 이들 미사일은 마하 이하의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적 함정의 단거리 대공미사일 및 기관포에 쉽게 요격될 수 있는 단점이 있는 반면,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마하 3의 빠른 속도와 함께 수면 10m 내외로 낮게 날아가기 때문에 요격하기가 힘듭니다.


최근 개발된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개발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러시아의 세계 4대 초음속 대함미사일인 'P-500 바잘트'와 'P-800 야혼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구 소련이 해체되었을 당시, 소련의 군수회사들은 외국과 군사기술 이전협약 등을 자주 맺었는데, 이 때문에 무기와 기술이 주변국으로 많이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한국 역시 러시아의 무기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들을 나열해 보면, 전차 장갑과 자동장전 장치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휴대용 대공미사일,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 순항미사일 제트엔진 기술 등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초음속 대함미사일'에 대한 기술입니다. 한국은 2005년부터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개발을 시작하여 2015년 완료를 목표로 했었는데, 그 개발의 모델이 바로! 러시아의 세계 4대 초음속 대함미사일인 'P-800 야혼트'입니다.


러시아의 대함미사일 'P-800 야혼트'


▲P-800 야혼트


러시아에서는 P-800 오닉스로 불리며, 수출명은 전부 '야혼트'라고 불립니다.(P-800 야혼트는 P-500 바잘트의 개량형입니다.) 간단히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9m, 전폭 0.7m, 무게 3톤, 속도 마하2.5, 사거리 300km, 탄두 250kg 고폭탄두를 사용하며, 고체로켓 부스터와 램제트 추진을 병용하며, 상당한 크기와 중량, 속도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야혼트의 크기가 거대한 이유는 미국의 해군 전력에 밀렸던 구 소련이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함미사일 한방으로 미국의 구축함이나 항모를 파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거대한 크기와 탄두, 무게, 빠른 속도는 항공모함도 격침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러시아의 대함미사일 'P-500 바잘트'



P-800 야혼트의 전신인 P-500 바잘트를 탑재한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러시아의 슬라브급 순양함은 미국 해군이 러시아의 키로프급과 함께 가장 경계하는 최강의 순양함입니다. 




위 영상은 1975년 운용되었던 'P-500 발잘트'에 타격되는 2만 톤 급 함선의 모습입니다. 무게 4.5~4.6톤, 탄두 중량 1톤 길이 11.7m, 사거리 500km, 속력 마하 2.5로 한마디로 거대함! 그 자체입니다. 4.5톤의 무게와 탄두 중량 1톤과 마하 2.5의 속도는 폭발 없이 단지 중량과 속력만으로도 웬만한 함선은 격침시킬 수 있는 제원입니다. 



이런 막강한 파워를 지닌 P-500 바잘트도 단점이 있는데, 너무나 큰 덩치 때문에 플랫폼이 매우 제하적이었고, 비행 중 회피기동이나 추적 유도기능 능력도 떨어졌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해서 개발된 것이 바로 'P-800 야혼트'였습니다. 


P-800 야혼트는 P-500 바잘트 보다 1톤 이상의 무게를 줄였지만 여전히 거대한 3톤의 중량과 바잘트의 단점들을 모두 개선해 마하 2.5의 초음속으로 비행 중에도 복잡한 '경로점 비행'이 가능합니다. 


참고> '경로점 비행'이란 경로를 설정하지 않고, 경로점(Waypoint)을 지정하여 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3톤의 중량과 마하 3에 이르는 속도에도 좌우 상하 회피하며, 복잡한 패턴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적함의 방어체계로 쉽게 격추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이런 기능은 우리 해군이 실전 배치한 해성도 가지고 있는 기능으로 오늘 설명드릴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 역시 이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


서두에 장시간 러시아 초음속 대함미사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는 이유는 현재 우리가 개발한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우수성에 대해서 이해를 돕기 위해 꼭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한국은 러시아의 군수업체를 통해 'P-800 야혼트'의 기술을 도입하기로 하고 야혼트의 제작사와 기술협약과 이전에 대해 계약했습니다.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2020년 실전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길이 6.5m(야혼트 9m), 폭 0.5m, 중량 1.5톤, 속도 마하 3, 사정거리 300~500km 정도입니다. 즉, 야혼트에 비해 크기를 줄였지만.. 향상된 속도와 중량그리고 성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스텔스 설계 및 ku 밴드 레이더, 가시광선 탐색기 등 다중 모드 탐색기를 이용해 적함의 약점을 찾아 타격이 가능합니다. 


결론은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P-800 야혼트의 단점이었던 큰 덩치와 회피기능의 불안정을 극복했고,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소련과 인도의 합작품인 브라모스 보다 소형화에 성공하였고, 속도 또한 마하 2.5에서 마하 3으로 향상되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구입하려고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인도의 브라모스 초음속 대함미사일 역시 러시아와 인도가 합작해서 만든 대함미사일입니다. 인도의 브라모스가 야혼트의 개량판이라면, 한국의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러시아의 비행체 기술에 한국의 최신 전자 기술이 합쳐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한국형 미니 이지스함 FFX 배치3


여기서 또 주목할 점은,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큰 크기 때문에 새롭게 건조될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배치 2와 FFX 배치 3 등에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입니다. 



그리고 현재 수직발사기 역시 더욱 커진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크기에 맞게 새롭게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은 현재 건조 중인 한국의 톱 급 잠수함이자 차후 원자력 잠수함이 될 수도 있는 장보고 3급에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원래 장보고 3에는 현무 3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존에 발표된 제원보다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 3의 제원은 폭이 2m, 늘어난 길이 8.5m, 폭 9.6m 임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폭이 늘어난 이유는 신형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 발사관을 탑재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잠수함 폭이 9.6m라는 것은 현존하는 디젤잠수함 주에 가장 큰 수치입니다. 



만일 장보고 3급에 사거리 1500km인 현무 3 순항미사일과 현무 2 탄도미사일 그리고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탑재된다면, 해군 전력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 3급에는 6개의 수직발사관이 탑재되는데 이후 2020년에 건조되는 장보고 3급 배치 2에는 총 10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수직발사관이 10개로 늘어난다는 것은 잠수함의 길이 또한 90m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원자력 잠수함과 맞먹는 크기로 간다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원잠으로 간다는 의미로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함정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완료된다는 점은 이후 공중에서 전투기를 이용해서 발사가 가능한 방식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며,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스펙을 요약해보면, 


1. 한국형 초음속 대한미사일 사업은 러시아를 통해 핵심 기술을 도입해지만 렘제트와 전체 설계와 제조는 국내에서 진행.


2. 러시아는 기술료와 자문료를 받고 한국에 기술이전 했고,

개발은 우리가 했기 때문에 수출시 러시아의 허가가 필요없다.


3. 국산 램제트 엔진을 개발하면서 국내에서 취약했던 초고온 

내열재료 개발과 제조기술이 크게 발전하였다.


4. 국내에 다양한 풍동시설이 설치되어 유도무기 개발 기반

인프라에 큰 도움이 되었다.


5.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초음속 외에도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고자 스텔스 형상설계와 RAM이 적용되었다.


6. 데이터 링크와 네트워크 기반 능력을 갖췄다.

(자세한 사항은 기밀)


7. 마하 2.5에서 마하 3으로 속도가 향상되었다. 


8. ESM 추적모드와 IIR+CCD 카메라로 전파침묵상태에서도

적함의 치명적인 부분을 정확히 찾아 타격이 가능하다.



곧 개발이 완료되는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실전배치가 완료되면 주변국에 비해 다소 약했던 한국 해군 전력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원은 초음속 미사일을 넘어 마하 5~7에 이르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은 마하 5이상의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꿈의 신무기입니다. 한국 해군 전력 증강을 위해 극초음속 미사일 또한 하루빨리 개발이 완료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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