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더티 폭탄(dirty bomb), 원자폭탄(atomic bomb), 수소폭탄(the-nuclear bomb), 중성자탄(neutron bomb) 그리고 중성자탄과는 반대 효과를 발생시키는 전자기 파동(EMP)핵폭탄이 있습니다. 


EMP(Electromagnetic Pulse)탄 

핵무기를 80km 이상의 고도에서 폭발시키면, 고출력의 마이크로웨이브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발생시켜 폭발과 동시에 적의 지휘 통제 체계와 방공망 등의 모든 전자기기와 전력 계통을 무력화시키는 무기입니다.




오늘은 인류가 보유한 어떤 핵무기보다 위력적이고, 단 한 발로 국가의 전체 시스템을 완벽하게 파괴시키는 현존하는 최악의 병기로 알려진 EMP 탄과 북한의 EMP 탄 보유가 의심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MP 탄이 일정 지역 상공에서 터지게 되면, 군사지휘체계를 일시에 무력화 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킵니다.



이처럼 실제로 EMP 탄이 터졌을 경우, 핵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병원, 공장, 여객기, 자동차, 지하철 등 지상에 있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들이 한순간에 고철이 되어버립니다. 한마디로 EMP 탄이 터지면 그 지역은 100년 전의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하 벙커 역시 EMP 탄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EMP 탄의 강력한 에너지가 벙커의 안테나 또는 환기구 등을 통해 들어가 벙커 내의 모든 전자회로들을 고철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죠. 



이때 모든 전기 체계가 고철이 되었을 경우, 가장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시설은 원자력 발전소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 원전의 냉각 회로와 원자로 제어 시스템이 고장 나면, 바로 '멜트다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2차 핵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멜트다운(노심용융) : 원자로 중심부의 핵연료들이 녹아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최악의 상황입니다)



현대전에서 EMP 탄의 등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한국 국방연구원은 2009년 6월 국회보고에서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EMP 탄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보고를 했으며, 실제로 북한이 동해 상공 40~60km에서 20kt의 EMP탄을 폭발시킬 경우, 인명 살상은 없겠지만 한반도 전역의 모든 전자장비를 탑재한 무기들이 마비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EMP 탄을 보유했을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 CIA 국장이었던 '제임스 울시'는 북한의 EMP 탄 개발에 대한 경고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CIA 전 핵무기 전문가인 '피터 프라이 박사' 역시 EMP 탄을 개발한 러시아 최고 과학자가 EMP 위원회에서 EMP 디자인 정보가 북한에 사고로 유출되었다면서 북한이 수년 내 EMP 탄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었습니다. 



북한의 EMP 탄 개발을 의심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첨단 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없는 북한으로서는 핵과 함께 가장 매력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이미 핵폭탄 ICBM 기술, 핵폭탄의 소형화 등 EMP 탄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EMP 탄 보유가 더욱 의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북한은 이미 2011년 3월 4일에 있었던 한국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교란 전파를 발사해 한때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장애를 일으킨 사례가 있으며, 이후 EMP 탄에 대한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Black ops 2 EMP의 한 장면


그리고 일부에서는 이미 북한의 EMP 탄 개발을 확신하고 있으며, 최근 미사일 발사 시험 중 폭발은 실패가 아니라 EMP 탄의 실험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앞서 말씀 드렸듯이 북한이 EMP 탄을 개발하고 있다는 확실한 근거가 있는데, 소련의 EMP 폭탄을 개발한 러시아의 최고 과학자의 말에 의하면 2004년 이후부터 EMP 탄 개발정보가 사고로 인해 북한으로 유출되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또 핵무기 기술이 있다면 EMP 탄 제조는 몇 년이면 가능하다는 말도 함께 했다고 전해집니다. 


북한은 이미 소형 핵탄두 보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이 거의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이는 곧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 병력의 즉각적인 한반도 투입에 제동이 걸리거나, 실제로 미국 본토가 공격당할 시 본토의 모든 기능들이 일시에 마비될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EMP는 비핵 EMP와 핵 EMP로 나누어집니다. 핵폭발 시 발생되는 전자파를 '핵 EMP'라고 하며, 핵폭발 없이 발생하는 전자파를 '비핵 EMP'라고 합니다. ①핵 EMP의 경우, 고도 30km 이상의 대기권 외부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실제 지상에는 핵폭발과 방사능에 의한 피해가 없습니다. 



다만, ②비핵 EMP 의 경우는 고도 40km에서 터지면 반경 700km 내의 모든 전자장비가 마비되고, 만약 한반도 중심부 상공에서 비핵 EMP 탄이 터질 경우 한반도 전체가 그 영향권 안에 들 수 있습니다. 


북한의 EMP 탄의 전략은?


최근 미국에 의한 북한 선제 타격론이 대두될 당시, 미군에 의한 실제 폭격이 이뤄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다음과 같이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미군이 북한 선제타격을 위해 전투기나 전략폭격기를 이용해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폭격할 시, 북한이 보복으로 EMP탄을 사용한다면 한국 내 모든 통신시설과 전기시설, 무기체계는 일시에 마비가 되고, 북한은 오히려 이런 상황을 남침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미국 토머스 슈워츠 사령관이 일전에 의회 청문회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북한군의 전략은 만일 주한미군이 먼저 선제공격을 가할 시, 정당방위의 명분으로 EMP 탄을 한반도 상공에 사용할 것이며, 곧 모든 체계가 마비된 한국을 쉽게 적화통일 할 것"이라고 보고하기도 했었죠.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실험의 실패는 슈퍼 EMP 탄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여러 정황상 북한의 EMP 탄의 보유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부터 북한의 발언 중 의심되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세상이 알지 못하는 우리 식의 핵 타격전으로 응수하겠다.

- 미국, 일본, 한국 상공에 슈퍼 EMP 탄 한발이면 모든 산업시설, 통신, 교통, 원전의 원자로 냉각 제어 불능, 무기체계를 마비시킬 수 있다. 


2. 세계가 벌벌 떠는 미국 항공모함을 수장시킬 준비 태세를 갖췄다.

- 수소탄을 비롯한 현대적인 공격 수단과 방어수단들을 다 갖추고 있고,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까지 확실하게 쥐어져 있다.


3. 계속되는 소규모 급 핵폭발 실험

- 슈퍼 EMP 탄의 폭발력은 수십에서 수백 킬로 톤의 폭발력으로 제어되는 것이 아니라 수 킬로 톤 내외로 제어가 됩니다.


4. 계속 실패하는 탄도미사일 실험

- EMP 탄은 미리 계산된 고도와 거리에서 터지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발사 실패는 사실 실패가 아니라 특정한 고도와 거리에 대한 기폭 실험일 가능성도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5. 슈퍼 EMP 탄 효과는 고도 500km에서 가장 극대화 된다.

- 슈퍼 EMP 탄의 가장 큰 위력은 고도 450~500km에서 가장 피해 규모가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미국 본토의 이 고도에서 슈퍼 EMP 탄이 터지면 북미 대부분 지역은 '블랙아웃' 유효반경에 포함됩니다.



‘블랙아웃(blackout)’

일반적으로 정전보다 수십 수백, 수 천배 심각한 대정전으로 모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으로 전력은 1KW라도 부족하면 모든 전력 공급 시스템이 정지되기 때문에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단 몇 분이 아니라, 최소한 일주일 이상의 복구 시간이 필요합니다. 

복구되기 전까지 그 시간 동안은 모든 시설물들이 마비 상태에 이르게 되며, 항공, 통신, 군 지휘체계, 원자료 냉각설비의 가동 중지로 결국 더 큰 2차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실제 EMP 탄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최근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이미 미국 CIA 전 국장의 경고처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거 같습니다. 


한국의 EMP 탄 제조능력은 어떻게 되나?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따르면 한국은 1999년부터 이미 비핵 EMP 탄의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2008년에는 100m 이내의 전자기기들을 마비시키는 소프트킬이 가능한 비핵 EMP 탄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최근까지 반경 수km의 전자기기들을 파괴할 수 있는 하드킬을 수행하는 비핵 EMP 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2015년 군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의 핵과 ICBM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EMP, 레이저 병기, HPM(고출력 전자파 무기), 레일건 등의 특수무기체계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0년까지 전력화를 추진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국군이 개발 중인 EMP 탄은 유사시 항공기 또는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평양 상공에서 터트려 북한의 C41(지휘통신시설)체계를 마비시킬 목적입니다.



차후 EMP 탄 기술은 현재 소프트 킬 수준에서 한 단계 끌어올려 적 적자장비를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현재 군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레이저무기 역시 단발이 아닌 다량으로 연속해서 발사가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하여 개발 중입니다. 

마치며, EMP 탄의 공격은 사전에 탐지가 불가능하며, 폭발 후 첨단 무기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신무기의 개발도 중요하겠지만, 군과 관련된 작전 시설과 국가 주요 시설의 EMP 공격에 대한 차폐시설을 갖추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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