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해마다 엄청난 규모의 국방비를 해군 전력 증강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이 4월에 진수예정에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대형 강습상륙함인 와스프(WASP) 급을 모방한 중국 역대 최대 강습상륙함 건조에 착수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미 해군의 와스프 급 강습상륙함


중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Type 075는 영토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유사 시 적 함정이나 잠수함, 육지의 지상군을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헬기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ype 075로 명명된 건조 중인 중국의 신형 강습상륙함은 2020년에 중국 해군에 실전 배치할 목적으로 미 해군의 와스프 급과 동일한 만재기준 4만 톤급으로, LHD(Landing Helicopter Dock) 걸맞게 도크가 있는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최대 30대의 헬기의 탑재가 가능하며, 함미에는 고속 상륙정이 출입하는 도크를 갖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건조 중인 Type 075의 30대 헬기 탑재 능력의 규모를 비교하자면 미 해군의 와스프 급의 40대 탑재량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며, 일본 해군이 보유한 최대 규모의 헬기항모 이즈모의 탑재 헬기 14대와 비교하면 상당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해군의 이즈모 헬기구축함


이로써 중국은 Type 075 건조가 완료되면 헬기강습상륙함을 자국 해군 최초로 보유하게 되며, 경항공모함의 임무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중국 해군은 지금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해군 전력을 질적으로 근대화시키는 중이며, 2020년까지 자체 제작한 항공모함과 구축함, 호위함, 상륙정 등 해군 전력을 계속 증강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중국 해군의 신형 강습상륙함 Type 075



현재 중국이 보유한 강습상륙함 Type 071


현재 중국 해군은 6척의 도크형 상륙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재배수량 20,000톤 급의 유자오급은 현재 실전배치한 상륙함으로 미국의 샌 안토니오급과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특이하게도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중국의 대표적인 상륙함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최초로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상륙함이며 최대 4대의 헬기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Type 071은 외형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헬기의 탑재가 4대가 최대이기 때문에 현대적인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건조를 시작한 Type 075가 차후에 실전 배치되면 헬기 30대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해군으로서는 그동안 자신들이 취약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Type 075의 모델이 된 미국 와스프 급 상륙함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만재배수량 41,335톤으로 미 해군의 주력으로 현재 총 9척의 강습상륙함이 운용 중에 있으며, 헬기와 수직 이착륙기와 3대의 고속 상륙정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후속함인 아메리카 급은 총 11척 건조 예정이며, 현재 1척은 건조가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 해군 본험 리처드 함


그리고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도착할 와스프 급 6번 함인 본험 리처드 함은 중국의 Type 075 신형 강습상륙함이 실전에 배치되면 미래에 남중국해 또는 동중국해의 해상에서 조우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해상에서의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중국 해군의 주축, 랴오닝 항공모함


▲중국 해군의 랴오닝 항공모함 편대


중국은 현재 라오닝 항공모함을 실전 배치 중에 있으며, 지난해 동중국해에 이어 서태평양까지 전개하여 해상훈련을 진행하였고, 실제 훈련 기간 동안 항공모함 편대의 구축함과 젠-15함재기와 함재 헬기 등을 이용해 실탄 훈련을 실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랴오닝 항공모함 제원

만재배수량 67,500톤

길이 302m, 폭 70m

최고속도 53km/h

작전기간 45일

승조원 2,600명

최대 함재기수 68기



특히, 2017년 4월에는 중국의 국산 최초의 항공모함 진수가 예상되고 있어서 최신 강습상륙함의 건조와 계속 건조 중인 각종 함정의 실전 배치는 세계 2위의 해군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해군의 욕심이 서서히 채워져 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은 그들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해군의 전력을 증강시고 있으며, 그들의 욕심이 태평양에서 미국과 대등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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