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일본군에는 패전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이미 일본은 전쟁을 수행할 자원과 전쟁을 승리로 이어갈 희망도 의지도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군 수뇌부들은 그들이 가진 권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 단단히 미쳐있었습니다. 태평양 전쟁에서는 거의 매일 패배를 거듭했었는데 이때 미치광이 수뇌부들이 생각해낸 전술이 바로 자살특공대, 가미카제 특공대였습니다. 


일명 '신풍 특공대'라고 해서 일본인들은 여기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진실을 살펴보면 단지 일본 군 수뇌부들의 욕심이 만들어낸 자기 최면일 뿐이었습니다. 




이미 미드웨이 해전과 필리핀 해전에서 일본 해군은 끝없이 미군에게 밀립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자신들의 기술력을 맹신했던 결과는 그들을 자멸로 이끌고 갔는데 이때 일본 수뇌부에서 생각해낸 전술이 바로 자살특공대, 가미카제입니다.

낡은 전투기 한대와 조종사 한 명이 항공모함을 박살 낼 수만 있다면 남는 장사라는 생각했던 당시 정신줄 놓은 일본 군부의 입맛에 딱 맞는 작전이었습니다.


결국 가미카제의 첫 전술로 미 함정 1척이 침몰되자 일본 수뇌부는 이 전술이면 전세를 회복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였고, 계속해서 가미카제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니다. 




가미카제는 절대 자발적이지 않았다


가미카제를 다룬 영화를 보면 출정에 앞서 모든 특공대원이 '천황만세', '천황을 위해 명예롭게 죽자' 등을 외치면 출정했다는 주장들이 미화되어서 나오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출정을 나서던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처절했는데, 죽는다는 생각에 전투기까지 혼자 힘으로 걷지 못해 지상의 요원이 전투기까지 부축하여 조정석에 집어넣으면 승강타를 잡고 소리 내어 우는 모습들을 비행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가미카제 특공대의 생존자들의 말에 의하면 군부에 세뇌되거나 일부 소수의 전쟁 미치광이들은 기꺼이 특공대에 자원했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파일럿들은 단지 의무감과 출정 회피시 본토의 가족들이 받게 되는 처벌이 무서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던 경우가 많았었다. 그리고 일부 부대에서는 그들이 임무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강제적으로 전투기의 착륙장치를 제거하거나 조종사를 탑승시킨 채 전투기 유리창을 용접하는가 하면 항공유 자체를 적게 주유해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언 발에 오줌 누기식 가미카제의 전술


가미카제 공격으로 격침된 선박은 47척.

정규 항공모함 0척 

호위 항공모함 3척

전함 0척

순양함 0척

구축함 14척

기타 수송선, 운반선, 유조선 등 20척 



가미카제 특공대의 주 목적은 미군의 항공모함과 전함을 격침시키는데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설 초기 경험있는 파일럿들이 가미카제로 대거 수장된 이후로는 오랜 시간 훈련을 받아야 하는 파일럿이 단 몇 달을 연습하여 특공대가 되었기 때문에 출정 후 미군의 항공모함에 자폭을 해야 하는데 초보 파일럿들은 미군의 대공포에 기겁을 해 바다에 추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결국 단 한 대의 항공모함도 침몰시키지 못했습니다. 

연합군과 미군의 피해도 많았지만 다행히 더 큰 희생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자살공격을 받은 미 항공모함


당시 항공모함은 일본의 자살공격에 직접적인 공격을 당해 큰 충격을 받았지만 미 항공모함의 뛰어난 설계 구조 덕분인지 단 1척도 격침되지 않았습니다. 


▲미 전함 미주리호

전함도 마찬가지였는데 미주리호는 가미카제의 공격을 받았지만 선체에 흠집만 나고 작은 화재가 난 것 외에도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모기가 살짝 긁고 지나간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진짜 제대로 된 베테랑 조종사들은 미군 항공모함의 대공포화를 멋지게 피한 후 항모에 착륙하여 당당히 항복했던 사례들도 있었는데 전쟁의 결과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강제적인 자살공격은 누구나 피하고 싶었을 겁니다. 




전투기 조종사는 양성하기 힘들다




전투기 조종사 한 명을 양성하는 데는 몇 년이라는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당시 일본은 이미 전세가 기울었는데도 불구하고 군 수뇌부의 욕심으로 전투기 가미카제라는 무리수를 둡니다. 이러한 이유로 잘 교육된 파일럿들은 모두 전장에서 죽고, 훈련되지 않은 파일럿들이 전장에 투입되어 자신들의 목표였던 항공모함과 전함은 한 대도 격침하지 못한 채 죽어갔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1000여 대에 가까운 자살공격으로 단 3척의 함선만 파괴되었던 일이 있을 정도로 그들의 죽음은 허무함 그 자체였다. 



계속된 자살공격, 다양한 가미카제


▲자살 비행폭탄 '오카(일본명: 사쿠라바나)'


'오카'는 태평양 전쟁이 끝날 무렵에 852기나 제작되었던 폭격기에서 낙하된 채 자폭하는 비행선으로 동체 앞부분에 1200kg의 폭탄을 장착한 후 일본군이 탑승하여 폭탄과 함께 목숨을 던지는데, 당시 일본인들이 이 전술이 너무 어리석고 무모하다고 해서 이 비행체를 '바보'라는 뜻으로 '바가'라고 부르기도 하였고 동체 앞부분에는 벚꽃이 그려져 사쿠라바나로 불렀습니다. 


▲자폭 어뢰 '가이텐'


어뢰의 명줄률을 극단적으로 높이기 위해서 조종사가 직접 어뢰에 탑승해서 적 적함에 돌진하는 일본 해군의 자살공격 무기로 명중률이 떨어진 일본 해군의 구식 어뢰들을 개조해서 만든 것으로 일본 해군 수뇌부에서는 쓸모없는 구식 어뢰를 사람을 탑승시켜 자폭용으로 개조한데 대해서 아주 현명(?)한 전술이었다는 평가를 했었다고 합니다.(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인 듯) 하지만 조종법이 어려워 훈련 중에 사망하는 인원이 발생하였고, 작전 중에 좁은 어뢰 내부에서 질식사하는 경우도 많아서 연합군에게 큰 피해는 입히지 못하였고, 엉뚱하고 기괴한 작전으로 병사들만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자폭 잠수함 '가이류'

군수공장에서 자폭용으로 저렇게 많은 잠수함들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자폭 잠수부 '후쿠류'


가미카제의 끝판왕! 후쿠류입니다. 잠수부가 50kg이 넘는 잠수복을 착용한 상태로 적 함선에 접근하여 폭탄이 장착된 창을 함선에 찔러서 격파한다는 원리인데 도대체 군 수뇌부에서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방법을 생각했는지.. 실전에 투입되기전 벌써 훈련 중에 이미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다행히 이 작전은 전쟁이 끝나면서 실전에 투입되지는 않았습니다. 


▲자폭 보트 '신요'


작은 보트에 폭탄을 싣고 전속력으로 적 함선을 향해 충돌하는 원리였지만 전속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느려 터지고 선체가 얇아서 함선에 접근하기 전에 기관포에 맞아 폭발하는 경우가 많았고 얕은 파도에도 배가 뒤집어지는 일도 많았으며, 적함을 향해 달려가다가 두려움에 항복하는 등 전장에서 승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가미카제를 지시한 자들은 어떻게 되었나?




지휘관의 의무란 전장에서 모범을 보이며, 자신이 거느린 부하를 한 명이라도 살리는 것이데, 당시 일본 군 수뇌부는 전쟁에서 패하면 자신들도 죽겠다는 말로 군인으로서 의무만 강요하여 수많은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지만 정작 전쟁이 끝나자 대부분의 군 간부들은 누구 하나 그 말에 책임을 지는 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가미카제 특공대란 단지 이미 전쟁을 수행할 능력조차 없어 패전이 확실 시 된 상황에서 일본 군 수뇌부의 욕심이 만들어낸 말도 안 되고 엉뚱한 자기 최면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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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군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요소인 사드 (THAAD)를 뚫을 수 있는 핵단투 탑재 최신형 ICBM인 토폴-M의 발사 시험을 다시 한 번 성공시켰습니다. 이는 지난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핵 강화' 발언 이후 핵전력 중심으로 군사력을 계속 증진시키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 행동이었습니다. 




러시아의 ICBM 기술은 냉전시대를 거쳐 지금도 미국과 함께 세계 최강국의 자리에 있습니다. 토플-M 이외에도 소련의 탄도미사일 종류는 미국의 2배에 이를 정도로 그 수가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소련 붕괴와 함께 중구난방식으로 운용되었고 미국처럼 세대교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 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들이 가진 전력은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현재는 미국의 글로벌 MD 시스템에 대응할 토폴-M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신형 5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 RS-28 '사르맛' 또한 2018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하니 미국으로서는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입장이 되었고, 양국 간의 ICBM 경쟁은 냉전 이후 다시 한 번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S-28 '사르맛'> 러시아의 5세대 신형 ICBM으로 대형 핵탄두 10개, 소형 핵탄두 15 탑재할 수 있으며,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향한 불곰국의 창"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 러시아의 ICBM 기술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이유는 러시아가 보유한 핵 전력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엄청난 숫자와 미국이 20여 년간 개발해 온 MD 체계를 무력화 시킬 정도로 진화하고 있는 그들의 미사일 기술력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러시아의 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격미사일 회피를 위해 분리된 탄두가 움직이는 모습



<참고>

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이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뜻합니다. 5,500Km 이상의 긴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로 하나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1. 발사지점이 멀다. 2. 미사일 비행 궤도가 높다. 3. 최종 진입시 속도가 빠르다(보통 마하 12)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러시아가 운용 중인 5종류의 ICBM (SS-18, SS-19, SS-25, SS-27, SS-29)

(ICBM의 보유 숫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국가에서 정확한 수량을 발표하지 않기에..)



1.  SS-18 Satan 사탄 (R-36M2)


SS9 STAIN을 대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ICBM으로 냉전시대 미국을 겨냥해 만들어진 소련의 미사일 중 하나로 가장 크고 거대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입니다. 당시 이 미사일의 사거리와 파괴력이 드러나자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초비상이 걸렀다고 합니다. 

사일로 발사형 2단 액체 추진 로켓으로 사거리 11,000~15,000Km으로 야르스 ICBM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거리가 가장 길며, 탄두는 500~750K급 10발 또는 20k급 1발을 장착합니다. 

러시아는 현재 총 60여 기를 실전 배치 중입니다. 





2.  SS-19 Stiletto 스틸레토 (UR-100N)


SS-18 SATAN 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ICBM(무게 105.6m, 길이 27m, 지름 2.5m)으로 미국의 미니트맨에 대응하기 위해 소련에서 개발되어 1980년대부터 실전 배치되었고 지금은 퇴역 중에 있으며 더이상 생산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일로 발사형 2단 액체 추진 로켓으로 사거리 10,000m, 공산오차 450~550m, 탄두는 550K급 6발을 장착합니다. 

현재 30여 발을 실전 배치 중에 있으며, 노후화로 인해 2019년까지 퇴역할 예정입니다. 





3.  SS-25 Sickle (RT-2PM/Topol)


SS-27 토플-M의 전신으로 알려진 3세대 ICBM으로 구 소련에서 개발한 첫 이동식 ICBM. 

현재 미국이 가장 견재하고 있는 토플-M과 함께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주력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며, 이동식 발사형 3단 고체 추진 로켓으로 사거리 10,500m, 공산오차 200m, 탄두는 550K급 1발을 장착합니다. (단탄두이지만 개량으로 인해서 최대 4개까지 탑재 가능)

총 360여 기를 실전 배치해 놓고 있으며, 구형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 다시 한 번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10년이었던 미사일 수명을 25년까지 연장하면서 2019년까지 실전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  SS-27 Sickle B (RT-2PM2 Topol-M)


구소련 붕괴 후 러시아가 ICBM으로 SS-25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ICBM. 현재까지 진행된 발사 실험으로 미국의 MD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말 그대로 괴물 ICBM으로 통한다. 

토플-M이 미국의 MD를 무력화 시키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첫째 재돌입 장치는 방사능과 전자기 펄스, 500m 이상의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 되어 MD 단계의 최후 파괴 단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둘째 엔진 가동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엔진을 중지하기 때문에 조기경보 위성에 잡힐 확률을 줄여서 방어 시스템을 헷갈리게 만들고, 셋째로는 수평 탄도 궤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방어를 어렵게 만듭니다. 


발사 방식은 사일로 형과 이동식 차량형 두 가지로 3단 고체 추진 로켓입니다.

사거리 10,500Km, 공산오차 200m, 탄두는 4~5발을 장착합니다. 

총 150발을 실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5.  SS-29 (RS-24 Yars)


2014년 실전 배치된 러시아의 최신형 다탄두 ICBM으로 미국의 미니트맨 3의 마하 22보다 빠른 마하 25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ICBM으로 기록되었는데 당시 러시아의 야르스 테스트 중에 미 국방부에 잡힌 속도는 무려 마하 27.8로 기록되어 한때 미국을 멘붕에 빠뜨리기도 한 ICBM입니다.  

발사 방식은 사일로와 이동식 차량 발사형으로 3단 고체 추진 로켓을 사용하며, 사거리 16,000m(경쟁 ICBM 중 가장 길다), 공산오차가 150~250m로 가장 뛰어난 명줄률을 가지고 있으며, 탄두는 500K급 4발을 장착합니다. 러시아는 현재 총 33발을 실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핵탄두 보유국(러시아 7500기, 미국 7200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련 붕괴 이후 핵 전력에 대한 현대화 비율이 굉장히 낮아 보유 수량은 미국보다 많지만 성능 면에서는 시스템적으로 꾸준히 현대화를 추진한 미국에는 훨씬 뒤떨어진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2016~2020년 국방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러시아군의 현대화 진행률은 70% 이상 진행이 되기 때문에 미국도 러시아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실정이며, 현재 미국과 군사력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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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일명 '개구리복'으로 불렀던 교련복을 입고 학교 운동장에 모여 군사훈련을 받았던 시절. 운동장 한편에 모여 모형 총기를 들고 남학생들은 총검술과 제식훈련을 받았었고, 여학생들도 일명 예외 없이 구급교육을 받는 광경은 그 시절에는 학교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교련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된 군사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필수 과목이었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안되는 교련 과목이 당시 생겨난 배경은 1968년 북한 특수부대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려 했던 김신조 사건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인 1969년부터 남녀 고교의 필수 과목으로 채택되었었죠.

이때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일주일에 1번에서 2번 정도 교련 수업을 받았습니다. 


▲교련 선생님으로부터 제식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 교련을 담당한 선생님은 군인 장교 출신이었고, 학교 내에서 가장 무섭고 파워가 막강했습니다. 교련 선생님께는 오로지 복종만이 살길이었죠^^

교련 수업이 있는 날에는 거의 모든 학교의 운동장에서 학생들의 구령 소리와 기합소리가 하루 종일 들렸었고, 1년에 단 하루, 교련 실습 평가를 받는 날은 정말 큰 행사였습니다. 



▲중앙에 있는 학생이 학생 연대장입니다. 


진짜 군인들보다 늠름한 모습입니다. 

학생 연대장은 전교에서 공부를 잘 하는 모범생이었고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리더십도 있어야 했기 때문에 학생 연대장이 되면 교련 선생님 못지않게 학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죠. 


▲학생 행렬


하얀 천을 목에 두르고 교련복을 입은 모습은 당시 군인들의 군복보다 멋졌습니다. 

행렬 중에 '우로~ 봤' 포즈. 



▲교련 시, 총검술과 제식 훈련


이때는 학교에 무기고가 따로 있었습니다. 실제 총기뿐 아니라 카빈, M16 모형 총기가 무기고에 항상 있었고, 교련 수업이 있는 날에는 학생들이 모두 교련복으로 입고 무기고 앞에 서서 총을 지급받는 모습은 지금 군인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군인들보다 각이 살아있는 사격자세!



▲벌을 받고 있는 학생들


교련 수업을 받기 위해서는 교련복과 각반, 요대, 교련모 등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데 당시에는 교련 수입이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을 제대로 챙겨 오지 않은 학생들을 따로 교련 선생님이 체벌을 가하거나 얼차려를 주는 훈훈한?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잘 빼먹는 준비물은 아마도 각반?



▲총기 분해와 조립 중인 학생들 



▲학생 교련 실습 평가일




당시 교련 수업은 여학교에서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여학생들은 주로 붕대감기와 구급법, 환자 이송법 등을 배우면서 전시에 간호 장교와 같은 역할을 했으며, 이 때문에 각 가정에 붕대가 없는 집이 없었고, 붕대 감는 법 또한 모르는 가정이 없었죠.



▲군용 들것을 놓고 환자 운송에 대한 수업을 받는 모습.



▲방독면을 착용 중인 여학생들.





1970년~1980년대에는 각 학교에서 필수과목이었던 교련 수업은 교련 선생님의 지도하에 굉장히 힘들게 진행되었던 수업이었는데 1980년대 말이 되면서 대부분 교육과정이 바뀌어 1992년부터는 교련 수업이 군사훈련에서 응급처치술 등을 배우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 이후에는 점차 대다수의 학교에서 교련 수업 자체를 폐지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기도 했던, 그 시절의 교련 수업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영화 '친구'에 등장했던 장동건의 교련복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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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는 육군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전투부대가 있습니다. 1947년 이전 한국에는 아직 전투사단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한국전쟁 이전에 육군 최초로 창설되어,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을 상대로 112전 전승으로 무패의 신화를 창조한 사단으로 '제1보병사단', '1사단'이라고도 불리며, '전진부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들이 '최강부대'라는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천하제일 부대, 그리고 역사의 시작


1947년 12월 1일, 수도권 3개 여단이 창설되었고, 그중 1여단이 제1사단의 시초였습니다. 한국전쟁 이전에 창설되어 그 유명한 1948년 송악산 전투에서 육탄 10용사가 속한 부대였으며, 이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는 베티고지 전투, 다부동 전투, 평양에 제일 먼저 입성한 부대로 북한군과 112전의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천하제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국 육군의 역사를 가진 부대입니다. 


한국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월 22일 백선엽 대령이 제5대 사단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제1보병사단 마크

'부대마크의 의미'

숫자1 - 국군의 최선봉 1사단의 단결과 충성심을 뜻함.

노란색 - 국가의 방패를 뜻함.

파란색 - 민주주의 수호를 뜻함.


전진부대는 사단 창설 이후 1971년 3월 수도권 방어의 최선봉 부대로 현재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파주에서 국토 수호를 담당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출입로와 도라산역, 도라 전망대, 대성동, JSA 등 서부전선 DMZ, GP, GOP의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일선 부대입니다. 



육탄 10용사도 전진부대 소속


1949년 5월 3일 새벽, 북한은 전쟁 준비를 모두 완료한 다음 당시 한국군의 전투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개성의 송악산을 인민군 제1사단 병력 1천 명을 동원해 점령하게 됩니다. 



당시 북한군이 점령한 고지들을 탈환하기 위해 다음날 반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북한군이 고지에 설치한 토치카에서 쏟아지는 총탄으로 아군의 피해는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제1사단의 서부덕 상사가 포함된 10명의 특공대가 만들어지는데 이들은 박격포탄과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적진을 향해 육탄으로 돌격해서 결국 빼앗긴 고지들을 다시 탈환하게 되는데, 이들이 바로 지금까지도 제1보병사단의 영웅으로 알려진 송악산의 육탄 10용사입니다.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1사단 영웅들


전쟁 개시 후 북한군은 빠르게 남하를 전개해 서울을 비롯해서 대전을 점령하고 남쪽으로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옵니다. 이에 국군과 미군은 최후의 보루로 낙동강 방어선을 설치하는데 당시 가장 치열했던 곳이 구국의 3대 전투로 일컫는 '다부동 전투'였습니다. 

외국에서는 이 전투를 한국전쟁 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당시 낙동강 전선이 무너지게 되면 북한의 적화통일은 불을 보듯 뻔한 결과로 여겨졌습니다. 




북한군 3개 사단은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제1사단이 가장 쉽게 돌파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세를 퍼부었는데 1사단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았고, 당시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1사단은 무려 25일 동안 적 3개 사단의 막강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의 '8월 대공세'를 저지하면서 대승을 이루게 됩니다. 



이렇게 제1사단은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대구와 낙동강 이남 지역을 북한군으로부터 지켜내고, 인천상륙작전이 이루어진 다음 1950년 10월 19일 평양에 가장 먼저 입성한 사단이 됩니다. 



평양에 선봉으로 입성한 최강 제1사단


1950년 10월 19일 국군 최초 평양 선봉 입성을 기념하면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에게 '계속 전진하여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라'라는 의미인 '전진' 휘호를 부여받아 지금까지 '전진부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적군 82,000여 명 사상, 6,900여 명의 포로를 잡는 등 북한군과 총 112전의 전투에서 무패의 전설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평양에 입성합니다. 


▼평양 입성 직후 미1구단장에게 평양 탈환 작전을 설명 중인 백선엽 당시 1사단장


이렇게 1사단은 개전 전에 편성되어 한국전쟁이 끝날 때까지 사단 건제를 유지했던 최강 사단으로 지금까지도 평가받고 있으며, 미군이 가장 신뢰했던 유일한 국군 사단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진부대에는 4명의 영웅이 더 있습니다.


1사단 이종명 대령과 정교성 중사, 김정원 하사, 하재헌 하사의 이야기입니다. 


▼이종명 대령(이미지-SBS뉴스)


이종명 대령은 2000년 6월 1사단 수색대대장으로 복무 시 DMZ 수색정찰 도중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후임 대대장을 돕다가 자신마저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게 됩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부하들의 접근을 막으면서 '위험하니 내가 간다'라는 말과 함께 부상당한 몸으로 포복하여 후임 대대장을 부축해 탈출한 전진부대의 영웅입니다. 


▼김정원 하사, 정교성 중사, 하재헌 하사(이미지-조선일보)


2015년 8월 4일 아군 GP 통문 앞 출입구에 북한군이 설치한 목함지뢰의 폭발로 당시 김정원 하사는 발목 절단, 하재헌 하사는 양쪽 다리가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부상자들을 구호하는 모습은 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불굴의 의지로 싸웠던 전진부대 장병들을 투혼을 보는 듯했습니다. 

112전 전승의 무패신화를 만든 최강 부대인 제1보병사단, 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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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를 이야기할 때 항상 순위에 포함되는 차가 있습니다. 1970년대 가장 핫! 했던 아메리칸 풀사이즈 쿠페인 링컨 컨티넨탈 마크 5가 그 주인공입니다. 5.85 미터에 가까운 거대한 차체, 아름다운 디자인과 단차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완벽한 무결점의 아메리칸 럭셔리 쿠페 마크  5는 거대한 차체와 최악의 연비, 그리고 오일쇼크로 인해 원유값이 급등했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말에 인기 절정을 누립니다.




차체 길이 5.85 미터, 159마력의 6.6리터 8기통 엔진에 2도어 쿠페의 수려한 디자인이 멋지지만 당시 독일의 한 매체에서 진행했던 연비 테스트에서 리터당 1.5킬로미터라는 지금까지도 연비 테스트 기록에서 최악의 연비를 나타냈지만 지금까지도 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차종입니다. 




 

진짜 잘 나와봐야 리터당 연비 3킬로미터가 나올까 말까한 스펙의 차가 1년 판매량이 8만 대가량 판매되었다니..


분명 일반인들은 모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 같습니다. 





1970년대 링컨은 미국 플래그십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사인 캐릴락을 이기기 위해 3가지 차종을 내놓습니다. 

1. 전통을 강조한 컨티넨탈 세단과 쿠페.

2. 캐딜락의 중형 인기 차종인 세빌과 경쟁하기 위해 탄생한 베르사이유.

3. 퍼스널 럭셔리 쿠페인 컨티넨탈 마크 5 (캐딜락 엘도라도의 경쟁 차종)





▲링컨 컨티넨탈 마크 5 쿠페(1977년)


링컨 컨티넨탈은 카운티 스콰이어, 머큐리 마키스, 콜러니 파크, 포드 LTD와 같은 동일한 플랫폼인 '팬더'를 사용했습니다.





▲위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링컨 컨티넨탈 오리지널 (1940~1948)

링컨 컨티넨탈 마크 2 (1955~1956)

링컨 컨티넨탈 마크 5 (1977~1979)

링컨 컨티넨탈 마크 4 (1972~1976)

링컨 컨티넨탈 마크 3 (1969~1971)


마크 시리즈는 포드의 썬더버드 플랫폼을 사용했는데 마크 2,마크 3,마크 4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플랫폼이 변화되었는데, 마크 5는 완전히 독립 플랫폼을 사용하게 됩니다.





플랫폼을 개량하면서 차체 중량은 감소하게 되는데 마크 4의 2,388kg에서 마크 5에서는 2,175kg으로 경량화 되었는데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력까지 손을 대다니.. 마크 4의 7.5리터 V8 202마력이 마크 5에 가서는 마력까지 경량화되면서 159마력의 엔진을 올리게 됩니다ㅠ


저 큰 덩치를 위해서라면 202마력이 딱이겠지만, 당시 미국 에너지 소비 관련법(CAFE)에 의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마크 5 빌 블라스 에디션


사상 최악의 연비와 CAFE 관련법에 의해 포드사는 1979년 마크 5의 가격을 올리는 선택을 합니다. 




1979년 독일의 유명 잡지에서 마크 5의 주행 테스트 결과..


평균 연비 리터당 3킬로미터 될까말까...

풀악셀 주행 시 평균 연비 리터당 1.5킬로미터...ㅋㅋ 말 그대로 지구가 탄생한 이래 가장 최악의 연비로 지금까지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고..전해집니다.





마크 3과 마크 4의 디자인 전통을 계승한 마크 5는 마크 시리즈의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평가되었고,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이야기되는데, 큰 특징으로는 롤스로이스 스타일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트렁크의 반원형 모양과 뒤쪽 사이드 오페라 윈도우는 새로운 아메리칸 트래디셔널이라는 극찬을 받게 됩니다. ^^


지금 봐도 디자인이 참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마크 5의 승차감은 요즘 차량과 비교해 봐도 더 정숙하고 소프트한 승차감을 가진 1970년대의 전형적인 아메리칸 풀사이즈 럭셔리 카입니다. 




▲우아한 외형의 링컨 컨티넨탈 마크 5 지방시 에디션


많은 인기를 누렸던 마크 5는 당시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함께 다양한 에디션을 제작했는데, 카르티에, 지방시, 구찌, 블라스 에디션들을 생산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약을 맺고 특별한 에디션을 제작했다니..





▲1979년 마지막 모델인 링컨 컨티넨탈 세단(앞)과 마크 5(뒤)


지금까지 1970년 말 그 시절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링컨 컨티넨탈 마크 5의 이야기였습니다^^ 마초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멋은 마치 '나 아메리칸이야'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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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열도 남부에 위치한 4개의 섬은 1855년 이후 영유권이 4차례나 바뀔 정도로 사연이 깊은 섬입니다. 분쟁의 시작은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직후 쿠릴열도와 남 사할린 지역까지 자신들의 영토로 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이때 2차 대전에 소련의 참전을 기대했던 미국과 영국은 소련에 2차 대전을 참전하면 일본에 빼앗긴 남부 사할린과 쿠릴열도의 영유권을 인정하겠다는 제의를 하였고, 남 사할린까지 일본에 영토를 빼앗겨 수치를 당한 소련은 이 제의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곧 전쟁이 끝나자 소련은 일본에 빼앗긴 사할린과 쿠릴열도에 직접 군대를 상륙시켜 쿠릴열도 전역을 점령하기에 이릅니다.  


▼쿠릴열도에 상륙한 소련군


이렇게 전후 일본은 1952년 4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쿠릴열도에 대한 일체의 권리를 포기하게 하였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몇 년 후, 소련은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본의 경제 지원이 필요할 때라 여겨 1956년 일본과 외교관계를 재개하면서 하보마이와 시코탄 2개의 섬을 일본에 양도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일본의 망언


소련의 제의를 걷어차버리는 망언을 쏟아내는데.. 시코탄, 하보마이 외에도 쿠나시르와 이투루프까지 오히려 자신들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강력하게 반환을 요구하였고 이로 인해서 러시아가 제안한 이 극적인 조약은 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미국이 군사적 동맹 관계가 되자 소련은 모든 제안을 철회하였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분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본은 이 지역을 자신의 고유영토 임을 주장 중이며, 가끔 극우파들의 강경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때마다 러시아는 무력시위를 해오면서 이 상황을 여유롭게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러시아의 영토로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러시아 주민이 거주를 하고 있으며, 이투루프(에토로우), 쿠나시르(구나시리) 지역에는 이미 3,500명 규모의 러시아군이 주둔 중입니다. 


일본은 자신들이 쿠릴열도에 대한 강경 발언을 할 때마다 몇 배 더 강력하게 무력시위를 해온 러시아에 그동안 '유감'이라는 표현과 함께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그런 일본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찾아옵니다. 




2016년 12월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푸틴의 일본 방문이 확정되자 그동안 눈치만 보고 있던 일본은 푸틴의 방문과 함께 선물을 기대하게 되는데.. 

바로 

북방영토(쿠릴열도)의 반환!

외신에서도 연일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그동안 계속되었던 러일 영토분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잔뜩 기대를 모았었죠.



하지만 방문 기간 내내 일본과 아베 총리의 기대와는 달리 푸틴 대통령은 쿠릴열도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채 귀국하였고, 2달이 지나 2017년 2월 8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의 내각 성명서가 공개되었죠.


내용을 알아보면,


그동안 일본식 이름으로 사용되었던 쿠릴열도의 명칭을 러시아식 명칭으로 완전히 변경한다는 내용입니다. 

소련의 5대 위인의 이름으로 '그로미코, 파르후트디노프, 일본에 항복 서명을 받은 쿠즈마 데레반코, 극동 사령관 알렉세이 그네츠코, 세계 최초 여성 원양어선 선장 안나 쉐티니나'.

쿠릴열도는 완벽한 러시아의 영토라는 것! 



이렇게 일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으로 쿠릴열도의 반환 또는 섬 2개를 반환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마주하게 되었고, 결국 일본의 헛된 꿈은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최근 일본을 다시 한 번 당황스럽게 만든 사건이 있었는데 러시아는 쿠릴열도의 명칭 변경 외에도 한 술 더 떠서 올해 안에 쿠릴열도 전체에 5,000~20,000명에 이르는 사단 규모의 군대를 배치한다고 밝혔었죠. 


이미지-서울경제


결국 일본은 그동안 쿠릴열도가 자신들의 영토라고 강력히 주장은 하면서도 은근히 러시아의 눈치를 보며, 러시아가 먼저 영토를 반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완전히 그 기대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사단 병력 배치 발표는 쿠릴열도를 절대 일본에 절대 반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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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고심 끝에 마련한 새차! 설레는 마음과 함께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신차 길들이기'입니다. 특히 생애 첫 차를 구입하는 분들은 이런 고민 때문에 인터넷 또는 지인들을 통해서 알아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운전자들 사이에서 미신처럼 전해졌던 신차 길들이기 노하우를 지금까지 그대로 적용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오늘은 차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자동차 회사에서 알려주는 올바른 신차 길들이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신 같았던 과거의  신차 길들이는 방법>

1,000km~5,000km가 될 때까지 절대 100km 넘으면 안 된다.

1,000km~5,000km가 될 때까지 고속도로에 절대 올리면 안 된다.

5,000km 넘으면 고속도로에 올려서 최대 속도로 운행해서 배기관 찌꺼기를 빼줘야 한다.

1,000km에 한 번, 5,000km에 한 번 엔진 오일을 교환해야 한다.



아마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차량을 운행 중이신 분들은 다 알고 계신 내용일 것입니다,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요?


물론 기술이 발전한 요즘과는 달랐던 과거에는 분명 저런 방법이 올바른 신차 길들이는 방법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차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신차 길들이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동차 회사에서 알려주는 신차 길들이기 방법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신차 엔진오일 1,000km, 5,000km마다 교환?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은 금속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신차 인도 후 과거의 방식대로 정해놓고 엔진오일을 교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부분을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데 오래전 출시된 차량들은 1,000km 또는 5,000km마다 실제로 엔진오일을 교환해 왔었는데 이는 당시 기술의 부족으로 엔진 부품의 내구성이 약해서 불순물이 생긴다는 것을 감안해 해왔던 과거의 방식입니다. 

요즘 차량은 자동차 설명서에 표기된 방법대로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 급가속과 급제동을 삼가는 것은 길들이기의 핵심!


급가속과 급제동은 신차에 많은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길들이는 과정이 끝난 다음에도 해당되는 내용으로 시동을 켜고, 주차장에서 서서히 출발하면서 예열을 시킨 후 가속으로 넘어가는 것이 차량에 무리를 덜 주는 방법입니다. 


급가속을 자재하는 것은 자동차를 길들이는 방법 중에서 가장 기본입니다. 적정 rpm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주행하는 습관을 들이면 길들이기뿐만이 아니라 연비 운전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급제동 역시 신차인 경우 디스크 로터와 브레이크 패드가 자리를 제대로 잡기 전의 상태이기 때문에 급제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500km 정도까지는 되도록 급제동을 피하면서 부드럽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주는 것이 신차의 브레이크를 더욱 안전하게 길들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길들이기 전, 고속도로는 절대 안 된다?


'신차는 절대 고속도로에 올리면 안 된다' 맞는 말일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고속주행 자체가 차에 무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속력을 올릴 때, 빠르게 속도를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가속을 하면서 rpm이 적정 구간을 벗어나서 움직일 때 차에 무리를 주는 것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주행을 할 때, 신차는 적정 rpm 구간을 사용하면서 가속을 하면 괜찮습니다. 



신차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도심에서 저속으로만 운전하는 것이 오히려 차에는 더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신차는 다양한 운전 환경에 맞게 적응하게 되는데 모든 변속 기어 단수를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차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중고차를 구입할 때, 근거리 출퇴근용, 마트용, 아이들 등하교용 등으로 사용되었던 차량이 오히려 인기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런 차량들은 고속도로에 올려서 주행하면 가속이 잘 되지 않습니다. 동네에서 일부 기어만 사용했기 때문에 차가 여러 기어 단수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혹시나 지금 신차를 구입하셨거나 구입 예정이신 분들은, 가장 먼저 차량 설명서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궁금해하시는 모든 내용들이 다 있으며, 특히 자동차 운행과 관련된 안전사항과 핵심 기능들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따로 길들이기를 하는 방법이 없으며,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 정도만 지켜주신다면 올바른 신차 길들이기를 하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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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에서 전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막강한 화력과 방호력을 바탕으로 전장에서 최고의 무기로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과 무기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무기의 등장은 곧 그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들의 재탄생을 의미합니다. 전차가 등장하자 곧 적 전차를 잡기 위한 무기들이 집중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특히 대전차 무기가 등장하면서 전차는 너무나 쉽게 파괴되어 수세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장에서 전차의 역할은 없어서는 안될 전술 병기로서 대전차 무기의 등장은 곧 전차의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차의 방어 시스템 기술을 급속도로 발전시켰고,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차의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능동방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전차의 능동방어 시스템>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의 위협으로부터 '능동적으로 전차의 위협을 방어하는 시스템' 즉, APS(Active Protection System)으로 부르며, ①소프트 킬 ②하드 킬 두가지 종류로 분류됩니다. 


1. 소프트 킬 시스템 

다영역 연막탄, 적외선 재머, 레이더 재머(Jammer:전파교란기) 등을 이용해서 적의 시야를 가림으로서 적의 대전차 능력을 사전에 방해하여 무력화 시키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1980년 이라크 기갑사단의 T-55전차


2.소프트 킬의 등장


 1980년대 이란 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 군이 운용했던 T-55 전차와 T-62 전차는 이란의 토우 대전차 미사일에 크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연한 결과로 이라크 군이 보유한 전차의 유효사거리(2km)보다 토우 대전차 미사일의 유효사거리가 거의 두 배에 이르렀고, 이라크 전차에는 그 당시 능동방어 시스템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토우 대전차 미사일의 밥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이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이라크 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적외선 재밍 장치(Dazzle)를 도입하여 이라크 기갑부대는 전차의 생존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때부터 전차의 능동방어 시스템의 효과가 두각을 나타내게 되죠.





3. 러시아의 '쉬토라 시스템(Shtora)'


'소프티 킬 능동방어 시스템의 대명사'로 알려진 러시아가 제작한 적외선 재머로 현재 러시아 주력 전차인 T-90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상단의 러시아 T-90 전차에 붉은색 부분이 쉬토라 시스템입니다. 



쉬토라 시스템은 능동형 시스템 중에서도 대방어 시스템으로 아래처럼 구성됩니다.


ㄱ. 대전차 미사일을 교란하는 전자/광학 방해 장치

ㄴ. 다영역 연막탄 발사기

ㄷ. 레이저 경보장치

ㄹ. 시스템 통제 시스템


이 시스템이 무서운 점은 반경 3km 내에 있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에 적외선 신호를 방출해서 가짜 영상을 만들어 적 미사일의 추적기를 교란시켜 전차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있습니다. (반경 3km 내의 모든 대전차 미사일을 먹통으로 만듦) 



하지만 쉬토라 시스템에도 피할 수 없는 단점이 있는데,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주포가 전방을 향해야 되기 때문에 미사일이 날아오는 위치로 포탑을 돌려야 하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러시아에서는 쉬토라 시스템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드 킬 방식의 Drosz 시스템과 쉬토라 시스템을 전차 1대에 함께 운용하고 있습니다. 

  




4. 미국의 AN/VLQ-6, AN/VLQ-7


AN/VLQ-6S는 러시아의 쉬토라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개발된 능동방어 시스템으로 쉬토라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다만 다른 점은 포탑 상부에 360도 회전하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쉬토라의 단점이었던 포탑을 미사일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돌리지 않고, 승무원이 수동으로 미사일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상부 장치만 돌리면 됩니다. 이렇게 설명드리면 굉장히 원시적인 느낌이 들지만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AN/VLQ-7은 M2 브래들리에 주로 장착되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자동, 반자동, 수동모드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원리는 레이저 광학창에서 발사되는 광대역 레이저가 적의 거리 측정용 또는 조준용 레이저를 탐지하여 광학창에서 훨씬 더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발사해 교란시켜버립니다. 

중국의 98/99식 전차에 탑재된 JD-3 능동방어 시스템도 이와 유사한 장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도 카피일까요?








5. 하드 킬 시스템 

전차를 향해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탄으로 직접 요격하거나 순간적인 폭풍을 일으켜서 빗나가게 만드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체첸 수도에 진격한 러시아 전차 T-72


6. 하드 킬 시스템의 등장


소프트킬의 약점은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에는 효과가 뛰어났지만 근거리에서 공격당할 시에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실제로 러시아와 체젠의 분쟁 당시 체첸 수도로 진격한 러시아 전차 80대가 체첸 보병의 근거리 RPG-7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파괴되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에서는 근거리에서 적의 대전차 무기에 공격당하더라고 '직접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드 킬' 능동방어 시스템입니다. (러시아의 아레나-E 시스템은 다른 하드킬 시스템보다 근거리 방어가 월등합니다)


*아레나-E 시스템은 오늘 글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미 러시아 능동방어시스템이 앞에 소개되었기 때문에.. 




7. 이스라엘의 트로피 시스템(Trophy)


이스라엘 육군의 주력 전차인 메르카바에 탑재된 트로피 시스템 거의 모든 대전차 미사일의 요격이 가능한 막강한 능동방어 시스템으로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오면 대량의 파편으로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관제 레이더와 상부에 장착된 4개의 안테나가 전차의 360 모든 방향을 감시할 수 있어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전차의 생존율을 극에 이르게 만듭니다. 



트로피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전차의 정지나 운전 시 모든 상황에서 방어가 가능하며, 요격탄이 발사되었을 시, 파편의 범위를 최소화 시켜서 차량과 보병의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데 최근에는 재장전 기능까지 추가되어서 여러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관련 기술은 정말 세계에서 톱 클래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8. 대한민국 육군의 KAPS 시스템


우리나라도 육군의 요구에 의해서 능동방어시스템을 개발완료했습니다. 특징으로는 소프트킬과 하드킬의 모든 기능을 가졌고, 포탑의 측면에 2개의 추적레이더와 대응탄 발사기가 장착되며, 전방 탐지 외에 측면 180도 커버를 위해 탐지레이더가 추가되어 거의 대부분의 대전차 미사일을 이동중에 막을 수 있습니다.  



▼흑표전차 하드킬 시스템

흑표의 KAPS 시스템은 이동 중에 거의 대부분의 대전차 미사일을 막을 수 있지만, 위의 사진에서 처럼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을 폭발시킨 후, 파편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대전차 주위로 날아갑니다. 결국 전차 주위에 보병이나 기타 물체가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부분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무기의 역사는 창과 방패의 길고 긴 싸움이듯이 대전차 무기가 발전함에 따라 전차 역시 생존을 위해 기술의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창의 기능이 뛰어나면 그 창을 막기위해 방패의 기술이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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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징이었던 동독과 서독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26년이 지났지만 세계 여러 지역의 국경에는 지금도 대립과 전쟁의 상징인 국경의 장벽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종교적 이념의 대립은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전쟁을 수반했습니다. 이처럼 국가와 지역 간의 대립은 그 경계 지역에 높은 장벽들이 설치되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장벽들이 정보와 통신의 발달로 서서히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대로 최근에는 테러와 난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세계 곳곳에 더 많은 장벽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대립과 전쟁, 희생의 한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 세계에 존재하는 국경의 장벽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 현장


세계에 존재하는 국경의 장벽들


1. 이스라엘 장벽 (1,017km)


이스라엘은 현재 레바논, 시리아, 이집트와의 국경 및 가자 지구, 요르단의 서안 지방을 장벽으로 둘러싸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네탄야후 총리가 2015년 6월에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에 장벽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이스라엘 국토는 전체가 장벽으로 둘러싸이게 됩니다.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하는 장벽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들만의 세상에 고립된 모습이기도 합니다. 





2. 미국과 멕시코 장벽 (3,141km)



미국과 멕시코 장벽은 세계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곳입니다. 외관상으로 많이 흐름해 보여서 일까요? 한 해 동안 장벽을 넘어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인원이 17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있으나 마나한 국경 장벽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허술한 장벽을 다시 세우기 위해 이미 입찰 지침까지 내린 상태죠.  



하지만 이렇게 허름하게 보여도 장벽의 1,000 km 정도는 군인들이 삼엄한 경계하에 있고 이 장벽을 넘기 위해 많은 멕시코인들이 죽기도 했습니다. 만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대로 다시 장벽을 보수한다면 33조 원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3. 북아일랜드 장벽 (15km)



북아일랜드 장벽은 종교적인 대립으로 만들어진 장벽으로 1969년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충돌로 신교도와 구교도의 거주 지역을 장벽으로 분리하고 이습니다. 특히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인데 야간에는 경계가 삼엄하기 때문에 외출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화의 벽




4. 이라크 장벽 (5km)



시아파와 수니파의 오랜 싸움으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수니파 거주 구역인 아자미야를 적대적이니 시아파로부터 격리하기 위해 미군이 건설하다가 현재는 너무 많은 반대 의견이 있어 현재 장벽은 미완성의 상태로 존재합니다. 




5. 사우디와 예멘 장벽 (1800km)



사우디는 예멘과의 국경에 1,800k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 장벽을 설치한 상태이며, 이곳은 외관상 펜스만 설치되어 있는 거 같지만 밀입국자와 밀수꾼들을 막기 위해서 각종 센서가 설치되어 있고, 수시로 군인 차량이 순찰을 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6. 이란과 파키스탄 장벽 (700km)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교 대립으로 이란에 의해 만들어진 장벽으로 두게 90cm, 높이 3m에 이르는 장벽입니다. 도대체 종교가 뭐라고 거의 모든 분쟁의 원인이 종교에 의한 것이네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종교와 이념이 대립에 의한 장벽 외에도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 국가에서 난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한 새로운 갈등의 장벽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남북한 군사분계선 역시 이산가족의 설움과 아픔을 간직한 장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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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사정포는 우리나라의 수도권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비대칭 무기입니다. 장사정포의 무서운 점은 저비용의 강점을 이용해 북한이 대량으로 전력화하여 목표 지역에 화력을 집중해서 타격을 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육군은 보유한 첨단 무기체계와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총동원하여 북한의 기습 또는 도발 징후가 예상될 때 북한 장사정포를 일격에 박살 낼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심인 '육군 화력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육군의 대표 무기인 M270 MLRS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M270 MLRS 막강 화력


M270 MLRS 1대의 화력 = 북한 2개 포병대대의 화력


'강철의 비'란 별명은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의 M270 MLRS 공격으로 이라크군 미사일 기지 30여 곳과 약 200대의 장갑차가 순식간에 파괴되어 이라크군이 이 무기의 무서움을 느껴 붙여준 별명입니다.

M270 MLRS (다연장 로켓 발사기 Multiple Launch Rocket System)는 1976년 냉전 시기에 소련의 막강한 기갑전력을 상대하기 위해 미국에서 개발되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에서 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M270 MLRS은 현재 주한미군 육군 210화력여단과 대한민국 육군 제5포병여단이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에 1997년 미국으로부터 1개 대대의 도입 후 현재는 97문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육군 210화력여단은 한반도에 배치된 지상전력 중 가장 강력한 화력을 보유한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M270 MLRS 제원]

중량: 26톤

승무원: 3명

차량속도: 640km/h

엔진출력: 500마력

무장포드: 2ea

발사속도: M26 MLRS - 1분에 12발, ATACMS - 20초에 2발

최대사거리: M26 MLRS - 45Km, ATACMS - 300Km



2. M270 MLRS의 주요 탄두 (M26로켓②에이태킴스 미사일)

[*M270 MLRS의 컨테이너에 M26 로켓 장착시 12발을 사용하며, ATACMS 장착시 2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M270 MLRS는 강한 화력뿐 아니라 높은 이동 속도(64Km)가 장점인데, 차량에 장착된 컨테이너의 미사일을 다 소진한 후 빠른 속도로 이동하여 2차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 포병부대의 입장에는 타격 원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재장전 시 미사일을 한 발씩 장착하는 것이 아니라 미사일 컨테이너를 통째로 장착하기 때문에 5분이면 2차 타격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사진 왼쪽(ATACMS), 오른쪽(M26 로켓)


M26 로켓(M26 MLRS)

사거리 45Km. 

644개의 M77 자탄을 탑재한 광역제압무기.

로켓포 1발 당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 가능.



M26 MLRS은 사정거리 최대 45Km로 수류탄 보다 폭발력이 큰 644개의 M77 자폭탄이 들어 있으며, 목표지점 상공에서 탄두가 분리되면서 목표물을 향해 살포됩니다. 이때 로켓 하나당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으며 북한의 155m 또는 203mm 야포 16문을 동시에 쏜 것과 같은 화력을 나타냅니다.




▼M26 MLRS 자탄의 모습





②가장 강한 화력 ATACMS 

사거리 165~300Km.

국군이 사용하는 ATACMS는 2 종류(블록 1,블록 1A)이며, M74 자탄을 950여 개를 탑재.

축구장 4개 면적의 적 병력과 장사정포, 경장갑 전력을 초토화할 수 있다.


▼ATACMS 미사일 자탄 분리과정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은 4가지 모델이 있으며, 국군이 사용하는 모델은 2종류로 블록 I는 M74 소형 폭탄 950개를 탑재하며, 블록 IA는 M74 자탄의 수를 300개로 줄여 사거리르 300km로 늘렸으며 GPS와 관성항법장치가 내장되어 보다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 장사정포 부대가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국군의 전력입니다. 



M270 MLRS 다연장로켓 발사기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의 주축인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감시자산에 의해 북한의 기습 또는 도발 징후가 있을 시 적의 전력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거나 일격에 박살 낼 수 있는 '지상 화력의 끝판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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