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을 완전히 장악한 이오시프 스탈린의 욕심은 끝이 없었습니다. 핀란드와 불가침조약까지 맺고 있었던 그는 1939년 11월 30일, 대규모 전력을 동원하여 그동안 눈여겨봤던 핀란드를 침략했습니다. 소련과 핀란드 간의 겨울전쟁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소련은 급속도로 공업화에 성공하면서 자신들의 공업기술에 상당히 자신감을 가졌었고 이 전쟁에서도 다양한 신무기들을 대거 등장시켰습니다. 이때 등장했던 무기들은 바로 전장에 투입되어 사용되었는데, 이론적으로는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실제 소련군이 사용했던 신무기들은 대부분 망작으로 통할 만큼 허당스러운 무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무기들이 프랑제 르노 FT-17 경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T-26A 전차와 또 하나의 망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전차와 40mm 포탑을 장착한 BA-6 장갑차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T-26A 전차


T-26A 전차는 상부에 기관총 2기를 탑재했지만 서로 간의 간섭으로 인해 사각이 270도로 한정된 문제가 있었고, 핀란드와 겨울전쟁 당시 무려 1000대 이상 투입했지만 15mm라는 얇은 장갑은 핀란드 군의 대전차 소총에 너무 쉽게 벌집이 되었고, 기동성 또한 느려서 핀란드 보병이 접근해서 던진 화염병에 석유난로처럼 되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전장에서는 쓸모없는 무기였습니다.  






▲BA-6 장갑차


1936년부터 2년간 386대가 생산된 이 장갑차는 BT-5 경전차에 45mm 포가 탑재되어 생산될 당시만 해도 강력한 파워로 전장을 장악할 거라는 기대를 모았었는데, 강한 파워와 뛰어난 기동성을 기대했지만 눈길에서는 너무나 느린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고 얇은 장갑은 소총에 그냥 뚫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처럼 BA-6 장갑차 역시 기대와는 다르게 소련군이 먼저 전장에서 질려버린 무기였습니다. 





소련의 최고 삽질? 허당 무기 NO 1


평시에는 야전삽으로 사용하고 전투 중에는 박격포로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소련의 허당 무기로 원래의 목적은 보병 한 사람이 운용할 수 있는 무기로 설계되어 야전삽의 기능과 함께 전장에서 분대 지원의 역할도 겸할 수 있는 박격포 겸용의 무기였습니다.


▲M1939 박격포


하지만 발사 속도가 너무 느리고, 조준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타격이 아예 생각도 할 수 없는 무기였습니다. 여기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더 있었는데 37mm 포탄은 기껏해야 사거리가 300m 밖에 되지 않았고 적의 철모에 정통으로 맞아야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력이 약했습니다. 특히 겨울전쟁 당시 포탄이 눈에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불발 확률이 100%였다고 하니 전장에서 군인들이 포기할 수밖에 없는 무기였습니다.  



거기다 야삽으로서의 가치도 최악을 기록하였는데 겨울만 되면 땅이 돌처럼 얼어붙는 지역에서 야전삽은 이미 있으나 마나 한 물건이었습니다. 결국 소련군 입장에서는 쓸모없는 짐만 더 늘어났을 뿐이었죠. 


▲언 땅에 참호를 만들지 못해 동사한 소련군


이후 M1939 박격포는 독소전에서도 사용되었지만 소련 군부에서도 장난감보다 못한 성능을 인정했는지 1942년 모든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문제가 많은 무기들을 사용했던 소련군은 어마어마한 전력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공업기술력에 대한 자만과 오만으로 결국 큰 참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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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국은 10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여 20대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스피릿'의 개량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B-2 전략폭격기는 '검은 가오리(Black Stingray)', '하늘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2조 원이 넘는 가격으로 현존하는 가장 비싼 기종으로 유명합니다. 1989년에 시험비행 이후 노후화된 구식 시스템을 2020년까지 개량하기로 하고 B-2의 두뇌격인 비행관리제어 처리장치를 집중적으로 개량했는데 29일 미 군사 전문매체인 스카우트 워리어에 따르면 2016년 8월에 이미 개량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전했습니다. 



B-2는 중간 급유 없이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다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항속거리가 무려 10,400km이며, 22t에 이르는 무장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스텔스 기능은 적의 방공망을 뚫고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작전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무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컴퓨터 시스템과 비행관리제어 처리 장치가 개량되기 전에도 B-2가 가진 스펙과 실전 경험은 최강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시스템이 1000배나 향상되었기 때문에 어떤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굉장히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 개량뿐만 아니라 무장에서도 기존에 최강 전략폭격기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강력해졌으며, 새롭게 탑재 가능한 무기들은 북한 정권 맞춤형 무기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최대 22톤 무장 



1000배 강력해진 두뇌


이미 B-2의 무장 능력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전략폭격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비행관리제어 처리 장치가 1000배나 똑똑해졌기 때문에 지상의 목표 표적 탐지 능력은 더욱 향상되었고 이로 인해 더욱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보다 효과적인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 핵과 ICBM에 대한 상당한 억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B-2는 이번에 개량이 완료되기 전에 이미 유고슬라비아 공습작전인 얼라이드 포스 작전과 아프간과 이라크 작전 그리고 미국의 대테러 전쟁등 모든 작전에서 선봉 역할을 하며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고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핵심 전략 자산 등을 파괴하는 등 그 성능과 능력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에 1천 배의 성능 향상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더 강력해진 무장


B-2 스피릿은 초기 전력화했을 당시부터 막강한 무장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500파운드 급 합동정밀직격탄(JDAM·GBU-30) 80발과 2000파운드급 JDAM(GBU-32) 16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인 JSOW 16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JASSM-ER) 16발이 대표적인 무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확대된 JASSM-ER


기존의 무장력만으로도 가공할 능력을 발휘하지만 이번에 개량이 된 이후로는 JASSM-ER은 1000km로 사거리가 확대되었으며, B-52 전략폭격기만 운용할 수 있었던 신형 장거리 핵 순항미사일 (LRSO), 미니 핵폭탄 B61-11, 차세대 핵폭탄 B61-12을 장착할 수 있게 개량되었기 때문에 강력해진 두뇌 못지않게 무장 또한 막강하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B-2 향상된 최신 무장


①신형 장거리 핵 순항 미사일 (LRSO)



LRSO는 B-52 전략폭격기에만 장착했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을 대체한 것으로 이제는 B-2에도 탑재할 수 있어 촘촘한 적 방공망 밖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해졌습니다. 



② 북한 전용 소형 핵폭탄 B61-11



위 이미지는 2011년 B61-11 소형 핵폭탄을 B-2에서 투하 시험 중인 모습입니다. B61-11은 걸프전 당시 지하시설에 있는 대량살상무기들을 파괴하기 위해서 지하 관통형 핵폭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현재는 B-2의 개량으로 탑재가 가능하게 되어 북한 지하에 숨은 주요 시설물과 지휘부 타격용으로 안성맞춤인 핵폭탄입니다. (6m까지 뚫고 들어갑니다.)



③ 북한 전용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 B61-12



미 공군은 현재 B-2 전략폭격기용 전술핵무기로 4종(B61-3, 4, 7, 10)을 사용 중에 있지만 개량이 완료된 B-2에는 가장 첨단화된 디지털 레이더와 GPS를 장착한 B61-12 폭탄으로 통일하기로 하였고, 파괴력이 50kt에 불과하지만 오차 범위가 30m 정도로 놀라운 정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에서 파괴력이 더 상승하며, 북한처럼 촘촘한 방공망과 지하시설이 많은 곳을 타격하는데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동안 북한 정권과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B-2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더욱 그 성능이 향상되어서 돌아왔습니다. 1천 배 향상된 성능과 더욱 강력해진 무장은 북한으로서는 또 한 번 고민과 공포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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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저격수들이 추천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격총 TOP 7

스나이퍼, 저격총은 밀리터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무기입니다. 이런 부분은 실제 전투가 아닌 게임에서만 봐도 유저들의 저격총에 대한 관심이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아닌 실전에서 적에게 심리적인 공포를 주거나, 적의 요인 암살, 전투시 아군 보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후방 지원, 테러 저지를 위해서는 고도의 인내력과 훈련, 뛰어난 사격술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전쟁터에서 많은 경험을 했던 저격수들이 추천한 유명한 저격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격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저격총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볼트 액션식과 세미 오토식, 풀 오토식, 대물 저격총으로 나누어집니다. 


① 볼트 액션식 저격총


한 발의 탄을 쏜 후, 다시 장전을 하고 쏘는 저격총입니다.

탄을 쏠 때마다 다시 장전을 해야 하는 부분이 단점일 수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이 저격총의 장점인 파괴력과 높은 정확도를 생각하면 재장전의 단점은 아주 작은 단점이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총의 구조가 매우 단순하여 잔고장이 거의 없으며 유지, 보수가 쉽습니다. 

역시 저격의 꽃은 '원샷 원킬'입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저격수가 가장 선호하는 저격총입니다.


② 세미 오토식 저격총


세미 오토식 저격총은 저격총이지만 연사력이 뛰어납니다. 이런 부분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탄의 수가 많고 반동이 적은 저격총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도와 파워 부분에서는 확실히 볼트 액션식 저격총과 차이가 납니다. 반동이 적다고 하나 이는 총 구경에 따라서 차이가 납니다. 우스개소리지만 게임에서도 세미 오토식 저격총을 사용하면 원샷원킬이 안되는 경우가 많죠^^

전투에 있어서 여러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세미 오토식 저격총은 초정밀 사격보다는 후방 지원시 총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겠습니다.


③ 풀 오토식 저격총


이 저격총은 거의 실패한 형태로 생각됩니다. 세미 오토식 저격총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개량을 했지만 저격수들 사이에서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 저격총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드리겠습니다. 


④ 대물 저격총


대물 저격총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 공격용으로 만들어진 T-Gwehr이 대물 저격총이 조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당시에는 큰 목표물이나 대전차 등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에 총의 파괴력을 키우려면 당연히 반동이 커지고, 이 반동을 흡수하기 위해 총의 크기도 커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장에서 거의 사라졌다가 최근 다시 전장의 환경이나 기술이 바뀌면서 다시금 휴대성이 좋아져서 새롭게 등장합니다. 


여기까지 "저격총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지금부터는 오늘의 주제인 "실제 저격수들이 추천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격총 TOP 7" 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공부하는 중이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PGG-1 


높은 명중률로 유명한 저격총입니다. 하지만 이 총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탄창 수가 5발이며, 스코프를 교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6배율 조준경이 붙어있지만 이는 근거리 사격시 유용하기 때문에 여러 나라의 군에서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특공대, 대테러부대 등에서 사용합니다. 



방식 : 세미 오토, roller-delayed blowback 

구경 : 7.62 x 51mm NATO (.308 Win)

전체길이 : 1208mm

무게 : 8.0kg

유효사거리 : 600m






2. M-24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저격총으로 굉장히 저확도가 높은 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볼트 액션식이기 때문에 고장이 적고 전장에서 사용하기에 아주 유용합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미군은 이 저격총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방식 : 볼트 액션

구경 : 7.6mm

전체길이 : 1092mm

무게 : 5.49kg

유효사거리 : 800m





3. DRAGUNOV 


AK소총의 Variation 중의 하나로 총열을 길게 만들었으며 변화된 개머리판을 사용합니다.

이 저격총의 장점으로는 AK소총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와셔 우수한 내구성으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합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총구에 대검을 장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ㅎㅎ.. 저격총에 대검이라니..




방식 : 가스자동식/회전노리쇠방식/반자동

구경 : 7.62mm x 54R

전체길이 : 1255mm

무게 : 4.31kg

유효사거리 : 1000m






4. VARRET (Barret M82 대물저격총)


미국의 육군, 공군, 특수부대 그리고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물저격총으로 이 저격총은 파괴력이 너무나 우수해서 엄폐한 적이나 경장갑차량을 직접 타격하여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폭발물 제거에도 사용되고 있는 저격총으로 파괴력이 아주 우수한 저격총입니다. 



방식 :  Short recoil operation(숏 리코일), semi-automatic(세미-오토매틱)

구경 : 25 x 59 mm

전체길이 : 1168mm

무게 : 15kg

유효사거리 : 2500m






5. GHEYTAC


스나이퍼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바로 알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영화 '더블 타켓'에서 주인공인 마크 월버그(밥 리 스웨거)가 사용한 저격총으로 '저격병 잡는 저격총' 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있습니다.



방식 : 볼트 역션

구경 : 408 cheytac 

전체길이 : 1400mm

무게 : 12.3kg(탄창없을 시), 14kg(탄창, 소음기 장착 시)

유효사거리 : 2500mm





6. SSG-69


명중률이 매우 높으며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군대 또는 특수부대의 저격총으로 채택하여 사용 중에 있습니다. 


방식 : 볼트 액션

구경 : 7.62x51mm NATO / .243 Winchester / .22-250 Remington 

전체길이 : 1140mm

무게 : 3.9kg

유효사거리 : 600m 이상






7. L96A1


영국의 해병 특경대가 사용하는 라이플입니다. 

이 총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웬만해서는 고장이 안나는 신께서 내린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해군 특수전여단, 경찰 특공대, 707 특수임무대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식 : 볼트 액션

구경 : 7.62 NATO (.308 Win) 

전체길이 : 1180mm

무게 : 5.9kg

유효사거리 : 8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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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권총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록 권총은 "플라스틱 권총"이라는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처음 이 권총이 만들어질 때 많은 이들은 단지 플라스틱이라는 명칭이 들어갔다고 해서 별 기대를 안 했지만 단순한 구조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기존의 권총들이 가지는 한정된 수명(2~3만 발)을 뛰어넘어 지금은 휴대용 총기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권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인 휴대성을 너무나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총열이 짧아 사거리와 파워에 문제가 있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사용자들은 오래전부터 글록이 가진 이런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카빈 형태의 요구가 있어왔는데, 바로 라이플과 글록 권총의 기능을 가지면서 탄창이 공유되는 형태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천후 기능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결국 글록 권총이 최종병기로 다시 한 번 탄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개인 사용자들 외에 특히 대 테러 진압 부대와 경찰 특공대에서는 이러한 요구들이 많았는데, 기존에 사용 중이던 글록 권총과도 당연히 호환이 되도록 설계되어야 했죠. 결국 그런 요구가 받아들여져 탄생한 제품이 아래 CAA TACTICAL RONI CARBINE Conversion Kit입니다. 


CAA TACTICAL RONI CARBINE Conversion Kit 

(CAA CARBINE G1)

영화 '베를린'에서 한석규 씨가 들고 있었던 바로 그 총.

권총을 기관단총으로 만들 수 있는 키트입니다. 



키트에 사용 가능한 권총은 글록 17, 18, 19, 22, 23, 31, 32, 34, 34와 SIG 기종도 여러 가지 호환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키트와 함께 대용량 탄창까지 장비된 모습



이미지 www.caagearup.com



초기에 나왔던 키트는 처음에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원래의 요구 사항이었던 사거리 연장과 파워는 뒤로하고 너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만 충실했는지 실제 경찰 특공대와 대 테러부대에서는 사거리 연장과 함께 보다 높은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키트를 원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탄생한 것이 RONI C G2입니다. 


RONI-C-G2

글록과 스프링필드 XD 계열에 호환되며, 총열이 더 연장되고 방아쇠와 앞 손잡이의 거리가 늘어났고 발열을 위한 구멍도 더 늘어난 모습입니다. 



앞 버전인 카빈 G1보다는 확실히 사거리와 파워 면에서 성능 개선이 있었지만 카빈 G1의 단점이었던 노리쇠 부분은 여전히 불편함을 감수해라는 것인지 손잡이 뒤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최종병기로 진화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길어진 총열과 방아쇠와 손잡이의 거리가 늘어나면서 좀 더 안정된 사격이 가능했지만 글록은 다시 한 번 진화하게 됩니다. 장식과 디자인보다는 현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됩니다. 

필요 없는 장식과 부품들은 모두 탈거 시키고 오로지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한 최종형태가 만들어집니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바로 아래의 MechTech Glock Carbine 9mm입니다. 


MechTech Glock Carbine 9mm

시가전에서는 직접 교전 또는 지원 사격용으로 사용하다가 건물 진입을 할 때는 상부 덮개를 분리한 후 글록 덮개만 결합하면 권총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무에 라이플과 권총의 장점을 모두 살리면서 편의성까지 보완한 제품이죠.

어르신의 엄청난 사격실력



단, 앞서 소개된 모델은 글록 권총을 그대로 결합하여 사용하는 형태지만 카빈 9mm는 글록 상부 덮개를 분리한 후 키트와 결합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이처럼 글록 권총과 라이플의 장점을 모두 살리면서 현장에서 사용하는 실무자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진화하였고, 휴대용 권총의 최강좌에서 휴대용 소총의 영역까지 넘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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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헬기나 경량 무장 항공기는 전장에서 아군의 지상전력에 근접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무기입니다. 이때 지상의 보병은 적 항공기의 공격으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차와 대전차무기의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 지상에 전차가 등장했을 때 보병의 대전차무기는 큰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보병이 쉽게 운용할 수 있는 무기로 공중에 날아다니는 적 항공기를 잡을 수 있도록 만든 무기가 바로 휴대용 단거리 대공미사일(MANPADS)입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대공미사일 중에서도 특이한 생김새만큼이나 특이한 운용개념이 적용된 영국제 지대공 미사일 '스타스트릭(Starstreak HVM)'은 최강 공격 헬기 아파치 가디언 조차도 떨게 만드는 영국 탈레스 방공에서 개발된 보병의 휴대용 단거리 대공미사일입니다.


스타스트릭(Starstreak HVM)


영국에서 개발한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재블린의 후예로 스타스트릭 또한 재블린 특유의 반능동 레이저 유도방식을 채용하였는데,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대공 미사일 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내며(마하 3.5) 3개의 다트가 미사일에서 방출되어 높은 명중률을 갖고 있는 보병의 지대공 무기입니다. 



독특한 운용개념


기존의 대공미사일이 탄두에 고성능 폭약을 탑재하여 목표물에서 폭발을 일으켜 파편을 사용하는 반면, 스타스트릭은 3개의 화살촉인 '다트'로 불리는 물체가 비행하면서 만드는 고속 운동 에너지와 소형 고폭탄을 이용해 항공기를 타격하여 격파하는 미사일입니다. 



◈ 제원

무게 : 16.82kg

길이 : 1.397m

직경 : 13cm

운용병력 : 1명

유효 사정거리 : 0.3~7km

탄두 : 트리플 다트

탄두중량 : 0.9kg

속도 : 마하 3.5

유도시스템 : SACLOS (반자동 시선유도) 


생긴 것만큼이나 특이한 스타스트릭이 어떤 무기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재블린처럼 SACLOS(반자동 시선유도)라는 아주 특이한 유도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미사일 발사 후 목표물이 명중할 때까지 조준기로 사수가 계속 조준을 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적외선 열추적 방식이 아니라 레이저 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말만 지대공 미사일이지 실제로는 '육해공 전천후 미사일'입니다. 

또한 적 항공기의 회피기동 시 내뿜는 플레어도 레이저 유도방식인 스타스트릭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적 항공기, 특히 공격 헬기가 지상으로 접근 시 가장 두려워하고 신경 쓰이는 대공무기입니다.  


▲유도장비 에이밍 유니트


대공미사일임에도 불구하고 탱크는 힘들더라도 지상의 경장갑차량이나 적의 방어진지 정도는 쉽게 날려버릴 쉽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대전차무기나 대공미사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트리플 다트로 알려진 신형 탄두를 사용하는데 이 탄두는 표물을 향해서 마하 3.5의 속도로 날아가 타격하기 때문에 탄두 자체가 가진 운동에너지에 의한 피해도 엄청납니다. 


▲'다트' 소형 고폭 탄두

 

스트스트릭의 원리는 발사된 후 1단 추진체계가 레이저로 유도되어 적 항공기에 근접하게 되면 자동으로 위에 보이는 3개의 다트가 발사되어 목표물을 추적하여 피해를 주게 됩니다. 적 항공기가 회피기동 또는 플레어를 시전한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3발 중에 1발만 명중해도 일단 트리플 다트에 걸리게 되면 소형 고폭 탄두의 피해뿐만 아니라 마하 3.5에 이르는 고속 운동에너지에 의해서 상당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무서운 보병의 휴대용 단거리 대공미사일입니다. 


▲스타스트릭에 격추되는 공격 헬기



다양한 파생형 (공격 헬기, 장갑차, 험비 등에서 운용)


스타스트릭의 큰 장점으로는 레이저 유도방식과 트리플 다트 외에도 다른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다르게 다목적으로 육해공 전천후 사용이 가능한 점입니다. 신속한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보병 이외에 알비스 스토머 AFV와 소프트 스킨 차량인 험비 등에 장착한 모델은 대공 능력과 함께 적 항공기에 의한 공습에서 상당한 부담을 주는 동시에 직접적인 방어와 공격이 가능하며, 일부에서는 함정 방어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말 그대로 전천후 무기입니다. 


▲ATASK : 아파치 AH-64에서 운용 중인 모습

미군 UH-1 헬기에 실험용으로 사용한 후 탁월한 성능으로 현재 미군 AH-64 아파치 헬기에 채택되어 운용 중에 있습니다.


▲LML : 험비에 발사 플랫폼을 갖춘 모습


▲THOR/MMS : PINZAIGER 차량에 장착한 모습


▲보병의 휴대용 스타스트릭


▲SH HVM : 8연장으로 사용 중인 '스토머 AFV' 


이처럼 스타스트릭은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다양한 파생형이 존재하며, 육해공 모든 부분에서 적 항공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육군에서 운용하는 스토머 AFV는 10km 거리 내에서 300m/s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7km 내에서 레이더로 감지하여 신속하게 요격할 수 있는데, 이게 가능한 것은 발사시스템이 굉장히 빠른 스타스트릭의 최대 장점이기도 합니다. 


저고도에서 100m/s 속도로 비행하는 공격 헬기의 경우 표적 감지 후 10초 이내에 격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공격 헬기라도 목표물인 지상 전력에 스타스트릭의 존재를 안다면 싶게 작전을 수행하기 어려울뿐더러 두려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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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군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요소인 사드 (THAAD)를 뚫을 수 있는 핵단투 탑재 최신형 ICBM인 토폴-M의 발사 시험을 다시 한 번 성공시켰습니다. 이는 지난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핵 강화' 발언 이후 핵전력 중심으로 군사력을 계속 증진시키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 행동이었습니다. 




러시아의 ICBM 기술은 냉전시대를 거쳐 지금도 미국과 함께 세계 최강국의 자리에 있습니다. 토플-M 이외에도 소련의 탄도미사일 종류는 미국의 2배에 이를 정도로 그 수가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소련 붕괴와 함께 중구난방식으로 운용되었고 미국처럼 세대교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 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들이 가진 전력은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현재는 미국의 글로벌 MD 시스템에 대응할 토폴-M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신형 5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 RS-28 '사르맛' 또한 2018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하니 미국으로서는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입장이 되었고, 양국 간의 ICBM 경쟁은 냉전 이후 다시 한 번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S-28 '사르맛'> 러시아의 5세대 신형 ICBM으로 대형 핵탄두 10개, 소형 핵탄두 15 탑재할 수 있으며,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향한 불곰국의 창"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 러시아의 ICBM 기술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이유는 러시아가 보유한 핵 전력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엄청난 숫자와 미국이 20여 년간 개발해 온 MD 체계를 무력화 시킬 정도로 진화하고 있는 그들의 미사일 기술력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러시아의 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격미사일 회피를 위해 분리된 탄두가 움직이는 모습



<참고>

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이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뜻합니다. 5,500Km 이상의 긴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로 하나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1. 발사지점이 멀다. 2. 미사일 비행 궤도가 높다. 3. 최종 진입시 속도가 빠르다(보통 마하 12)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러시아가 운용 중인 5종류의 ICBM (SS-18, SS-19, SS-25, SS-27, SS-29)

(ICBM의 보유 숫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국가에서 정확한 수량을 발표하지 않기에..)



1.  SS-18 Satan 사탄 (R-36M2)


SS9 STAIN을 대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ICBM으로 냉전시대 미국을 겨냥해 만들어진 소련의 미사일 중 하나로 가장 크고 거대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입니다. 당시 이 미사일의 사거리와 파괴력이 드러나자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초비상이 걸렀다고 합니다. 

사일로 발사형 2단 액체 추진 로켓으로 사거리 11,000~15,000Km으로 야르스 ICBM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거리가 가장 길며, 탄두는 500~750K급 10발 또는 20k급 1발을 장착합니다. 

러시아는 현재 총 60여 기를 실전 배치 중입니다. 





2.  SS-19 Stiletto 스틸레토 (UR-100N)


SS-18 SATAN 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ICBM(무게 105.6m, 길이 27m, 지름 2.5m)으로 미국의 미니트맨에 대응하기 위해 소련에서 개발되어 1980년대부터 실전 배치되었고 지금은 퇴역 중에 있으며 더이상 생산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일로 발사형 2단 액체 추진 로켓으로 사거리 10,000m, 공산오차 450~550m, 탄두는 550K급 6발을 장착합니다. 

현재 30여 발을 실전 배치 중에 있으며, 노후화로 인해 2019년까지 퇴역할 예정입니다. 





3.  SS-25 Sickle (RT-2PM/Topol)


SS-27 토플-M의 전신으로 알려진 3세대 ICBM으로 구 소련에서 개발한 첫 이동식 ICBM. 

현재 미국이 가장 견재하고 있는 토플-M과 함께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주력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며, 이동식 발사형 3단 고체 추진 로켓으로 사거리 10,500m, 공산오차 200m, 탄두는 550K급 1발을 장착합니다. (단탄두이지만 개량으로 인해서 최대 4개까지 탑재 가능)

총 360여 기를 실전 배치해 놓고 있으며, 구형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 다시 한 번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10년이었던 미사일 수명을 25년까지 연장하면서 2019년까지 실전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  SS-27 Sickle B (RT-2PM2 Topol-M)


구소련 붕괴 후 러시아가 ICBM으로 SS-25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ICBM. 현재까지 진행된 발사 실험으로 미국의 MD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말 그대로 괴물 ICBM으로 통한다. 

토플-M이 미국의 MD를 무력화 시키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첫째 재돌입 장치는 방사능과 전자기 펄스, 500m 이상의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 되어 MD 단계의 최후 파괴 단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둘째 엔진 가동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엔진을 중지하기 때문에 조기경보 위성에 잡힐 확률을 줄여서 방어 시스템을 헷갈리게 만들고, 셋째로는 수평 탄도 궤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방어를 어렵게 만듭니다. 


발사 방식은 사일로 형과 이동식 차량형 두 가지로 3단 고체 추진 로켓입니다.

사거리 10,500Km, 공산오차 200m, 탄두는 4~5발을 장착합니다. 

총 150발을 실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5.  SS-29 (RS-24 Yars)


2014년 실전 배치된 러시아의 최신형 다탄두 ICBM으로 미국의 미니트맨 3의 마하 22보다 빠른 마하 25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ICBM으로 기록되었는데 당시 러시아의 야르스 테스트 중에 미 국방부에 잡힌 속도는 무려 마하 27.8로 기록되어 한때 미국을 멘붕에 빠뜨리기도 한 ICBM입니다.  

발사 방식은 사일로와 이동식 차량 발사형으로 3단 고체 추진 로켓을 사용하며, 사거리 16,000m(경쟁 ICBM 중 가장 길다), 공산오차가 150~250m로 가장 뛰어난 명줄률을 가지고 있으며, 탄두는 500K급 4발을 장착합니다. 러시아는 현재 총 33발을 실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핵탄두 보유국(러시아 7500기, 미국 7200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련 붕괴 이후 핵 전력에 대한 현대화 비율이 굉장히 낮아 보유 수량은 미국보다 많지만 성능 면에서는 시스템적으로 꾸준히 현대화를 추진한 미국에는 훨씬 뒤떨어진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2016~2020년 국방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러시아군의 현대화 진행률은 70% 이상 진행이 되기 때문에 미국도 러시아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실정이며, 현재 미국과 군사력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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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에서 전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막강한 화력과 방호력을 바탕으로 전장에서 최고의 무기로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과 무기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무기의 등장은 곧 그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들의 재탄생을 의미합니다. 전차가 등장하자 곧 적 전차를 잡기 위한 무기들이 집중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특히 대전차 무기가 등장하면서 전차는 너무나 쉽게 파괴되어 수세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장에서 전차의 역할은 없어서는 안될 전술 병기로서 대전차 무기의 등장은 곧 전차의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차의 방어 시스템 기술을 급속도로 발전시켰고,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차의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능동방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전차의 능동방어 시스템>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의 위협으로부터 '능동적으로 전차의 위협을 방어하는 시스템' 즉, APS(Active Protection System)으로 부르며, ①소프트 킬 ②하드 킬 두가지 종류로 분류됩니다. 


1. 소프트 킬 시스템 

다영역 연막탄, 적외선 재머, 레이더 재머(Jammer:전파교란기) 등을 이용해서 적의 시야를 가림으로서 적의 대전차 능력을 사전에 방해하여 무력화 시키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1980년 이라크 기갑사단의 T-55전차


2.소프트 킬의 등장


 1980년대 이란 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 군이 운용했던 T-55 전차와 T-62 전차는 이란의 토우 대전차 미사일에 크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연한 결과로 이라크 군이 보유한 전차의 유효사거리(2km)보다 토우 대전차 미사일의 유효사거리가 거의 두 배에 이르렀고, 이라크 전차에는 그 당시 능동방어 시스템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토우 대전차 미사일의 밥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이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이라크 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적외선 재밍 장치(Dazzle)를 도입하여 이라크 기갑부대는 전차의 생존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때부터 전차의 능동방어 시스템의 효과가 두각을 나타내게 되죠.





3. 러시아의 '쉬토라 시스템(Shtora)'


'소프티 킬 능동방어 시스템의 대명사'로 알려진 러시아가 제작한 적외선 재머로 현재 러시아 주력 전차인 T-90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상단의 러시아 T-90 전차에 붉은색 부분이 쉬토라 시스템입니다. 



쉬토라 시스템은 능동형 시스템 중에서도 대방어 시스템으로 아래처럼 구성됩니다.


ㄱ. 대전차 미사일을 교란하는 전자/광학 방해 장치

ㄴ. 다영역 연막탄 발사기

ㄷ. 레이저 경보장치

ㄹ. 시스템 통제 시스템


이 시스템이 무서운 점은 반경 3km 내에 있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에 적외선 신호를 방출해서 가짜 영상을 만들어 적 미사일의 추적기를 교란시켜 전차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있습니다. (반경 3km 내의 모든 대전차 미사일을 먹통으로 만듦) 



하지만 쉬토라 시스템에도 피할 수 없는 단점이 있는데,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주포가 전방을 향해야 되기 때문에 미사일이 날아오는 위치로 포탑을 돌려야 하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러시아에서는 쉬토라 시스템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드 킬 방식의 Drosz 시스템과 쉬토라 시스템을 전차 1대에 함께 운용하고 있습니다. 

  




4. 미국의 AN/VLQ-6, AN/VLQ-7


AN/VLQ-6S는 러시아의 쉬토라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개발된 능동방어 시스템으로 쉬토라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다만 다른 점은 포탑 상부에 360도 회전하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쉬토라의 단점이었던 포탑을 미사일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돌리지 않고, 승무원이 수동으로 미사일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상부 장치만 돌리면 됩니다. 이렇게 설명드리면 굉장히 원시적인 느낌이 들지만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AN/VLQ-7은 M2 브래들리에 주로 장착되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자동, 반자동, 수동모드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원리는 레이저 광학창에서 발사되는 광대역 레이저가 적의 거리 측정용 또는 조준용 레이저를 탐지하여 광학창에서 훨씬 더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발사해 교란시켜버립니다. 

중국의 98/99식 전차에 탑재된 JD-3 능동방어 시스템도 이와 유사한 장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도 카피일까요?








5. 하드 킬 시스템 

전차를 향해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탄으로 직접 요격하거나 순간적인 폭풍을 일으켜서 빗나가게 만드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체첸 수도에 진격한 러시아 전차 T-72


6. 하드 킬 시스템의 등장


소프트킬의 약점은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에는 효과가 뛰어났지만 근거리에서 공격당할 시에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실제로 러시아와 체젠의 분쟁 당시 체첸 수도로 진격한 러시아 전차 80대가 체첸 보병의 근거리 RPG-7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파괴되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에서는 근거리에서 적의 대전차 무기에 공격당하더라고 '직접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드 킬' 능동방어 시스템입니다. (러시아의 아레나-E 시스템은 다른 하드킬 시스템보다 근거리 방어가 월등합니다)


*아레나-E 시스템은 오늘 글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미 러시아 능동방어시스템이 앞에 소개되었기 때문에.. 




7. 이스라엘의 트로피 시스템(Trophy)


이스라엘 육군의 주력 전차인 메르카바에 탑재된 트로피 시스템 거의 모든 대전차 미사일의 요격이 가능한 막강한 능동방어 시스템으로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오면 대량의 파편으로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관제 레이더와 상부에 장착된 4개의 안테나가 전차의 360 모든 방향을 감시할 수 있어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전차의 생존율을 극에 이르게 만듭니다. 



트로피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전차의 정지나 운전 시 모든 상황에서 방어가 가능하며, 요격탄이 발사되었을 시, 파편의 범위를 최소화 시켜서 차량과 보병의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데 최근에는 재장전 기능까지 추가되어서 여러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관련 기술은 정말 세계에서 톱 클래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8. 대한민국 육군의 KAPS 시스템


우리나라도 육군의 요구에 의해서 능동방어시스템을 개발완료했습니다. 특징으로는 소프트킬과 하드킬의 모든 기능을 가졌고, 포탑의 측면에 2개의 추적레이더와 대응탄 발사기가 장착되며, 전방 탐지 외에 측면 180도 커버를 위해 탐지레이더가 추가되어 거의 대부분의 대전차 미사일을 이동중에 막을 수 있습니다.  



▼흑표전차 하드킬 시스템

흑표의 KAPS 시스템은 이동 중에 거의 대부분의 대전차 미사일을 막을 수 있지만, 위의 사진에서 처럼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을 폭발시킨 후, 파편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대전차 주위로 날아갑니다. 결국 전차 주위에 보병이나 기타 물체가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부분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무기의 역사는 창과 방패의 길고 긴 싸움이듯이 대전차 무기가 발전함에 따라 전차 역시 생존을 위해 기술의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창의 기능이 뛰어나면 그 창을 막기위해 방패의 기술이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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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최고 권력가이자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터프한 그의 취미생활 때문에 전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그의 성향이 그대로 대통령 전용헬기에도 나타났는데, 그는 세계에서 최초로 공격 헬기를 대통령 전용헬기로 이용하는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그는 왜 전용헬기인 Mik-8MTV 놔두고 공격헬기를 전용기로 이용할까요?설마 대통령이 직접 군사작전에 나서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단지 그동안 언론에 알려졌듯이 조금 특별한 그의 취미생활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걸까요? 그럼 지금부터 그의 상남자스러운 전용헬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 Mi-35MS는 러시아의 Mi-24 공격 헬기의 개량형인 Mi-35M을 베이스로 만든 전세계에서 유일한 공격 헬기를 개조한 대통령 전용헬기입니다. 


시민에 목격된 대통령궁에 나타난 헬기 (Mi-24 하인드 공격헬기로 착각함)


위 영상이 2015년 연말에 처음 언론에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러시아 대통령궁 상공에 2대의 공격헬기가 시민들에게 목격되었는데, 당시에는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소문까지 생겨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대통령궁에 갑자기 공격 헬기가 나타났으니 누가 봐도 그렇게 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소문과는 다르게 대통령궁 상공에 나타난 헬기는 Mi-24 하인드 공격헬기가 아니라 푸틴이 새로 도입한 전용헬기인 Mi-35MS로 밝혀졌습니다. 


Mi-24 하인드가 어떤 헬기이길래 그렇게 시민들과 언론에서 난리가 났었냐면..


▼Mi-24 하인드


Mi-24 하인드는 일명 '사탄의 마차'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공격헬기로 공격과 수송,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가졌으며, 승무원 2명과 함께 보병 8명을 수송할 수 있다. 소련의 아프간 침공 당시 기관포와 로켓탄, 각종 미사일을 이용해 무자헤딘 게릴라들을 쓸어버리면서 무자헤딘은 Mi-24 하인드를 '사탄의 마차'로 불렀습니다. 


▼Mi-24 하인드의 개량형인 Mi-35


Mi-35Mi-24 하인드 공격헬기의 야간작전능력과 항공전자장비를 개량한 공격헬기입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당시에 대통령궁 상공에 나타난 공격헬기는 무장이된 상태가 아니라 Mi-35M의 개량하여 만든 Mi-35MS라는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전용헬기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기존의 전용헬기인 Mik-8MTV를 두고 푸틴 대통령이 갑자기 공격 헬기를 개조해서 전용헬기를 이용하는 이유는 아마도 러시아에서 일어난 테러가 주요한 원인으로 예상됩니다. Mi-35MS는 공격 헬기를 개조했기 때문에 내부가 대통령 전용헬기로 사용할 정도로 여유롭지 않지만 기존의 전용헬기보다 테러에 대해서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 전용헬기인 Mi-35MS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정형 랜딩기어 사용


대통령 전용기라도 만에 하나 적에게 격추되어 추락할 때 지상으로부터 최대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Mi-35MS의 랜딩기어는 고정형으로 충격 흡수를 위해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상) Mi-35MS의 넓어진 창문     ▼(하) Mi-35M 공격 헬기의 좁은 창문


2. 공중 시찰을 즐기는 대통령을 위해 넓어진 창문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군부대를 시찰하는 것을 즐겨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직접 군부대에 방문해서 병사들과 이벤트를 즐기기도 하고 직접 화기들을 다루는 영상들도 많이 볼 수 있죠. 이때 주로 이동하는 수단으로 전용헬기를 이용하는데 Mi-35MS는 그를 위해서 기존 공격 헬기의 특성상 좁은 창문 대신 넓은 창문으로 개조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 적의 레이더를 속이는 ECM장비, 통신교란의 방어를 위해 최신 재밍 방지 장치 장착


Mi-35MS에는 야간 비행 시스템과 미국의 GPS 시스템과 유사한 GLONASS 시스템, 위성 통신 시스템(Raduga-MB))을 갖추고 있으며, 적의 통신교란과 레이더를 속이기 위한 향상된 전자 장비와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VIP의 보다 나은 안전을 위해서 블레이드 및 꼬리날개는 티타늄 성분으로 제작되었으며, 외부는 복합소재를 사용해 기존의 Mi-35M보다 가볍고 튼튼한 기체로 제작되었습니다. 



4. 테러리스트의 대공미사일에 대한 방어


대통령 헬기인 만큼 테러리스트나 적군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더 경보수신장치인 RWR은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외선으로 유도되는 대공미사일에 대한 방어시스템은 기존의 Mi-35M의 앞쪽에 위치한 레일건의 위치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5. 신형 Klimov VX-2500 엔진 장착


기존의 저용헬기인 Mi-8MTV의 최고 속도인 230~250km/h 보다 더욱 향상된 최신 VK-2500 엔진 장착으로 최고 속도 335km/h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적의 공격으로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사일과 로켓 포드가 달려있던 곳에 추가 연료 탱크를 장착하여 항속거리가 1,000Km에 이릅니다.



새롭게 구입한 전용헬기 때문인지 최근에 군부대 시찰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때 공격 헬기로 오해받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전용헬기 Mi-35MS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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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시아에서 대적할 나라가 없을 정도로 강한 나라였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이룩한 그들의 해군력과 군대는 자신들이 마치 세계 최강의 국가라는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거죠. 이후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자신들의 기술과 무기를 믿고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맙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들이 자신했던 무기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무기와 비교했을 때 어이가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일본군들 조차 싫어했던 일본 무기들을 가지고 일본 군인들은 도대체 어떻게 싸웠을까요?




2차세계대전 일본군들 조차 싫어했던 일본 무기들

 

1. 남부 14년식 권총



일본 장교들이 사용했던 남부 14년식 권총은 전쟁 초기에는 높은 정확도와 성능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후반으로 가면서 공장에서 찍어낸 권총들은 거의 대부분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때 생긴 별명이 바로 '자살용 권총'입니다. 

자살하는데 사용하는 권총이 아니라 갖고 다니는 것 자체가 자살용이란 뜻에서 생겨난 별명이죠. 


▲영화 <마이웨이>에 등장했던 남부 14년식 권총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이미 패망의 그림자가 일본 군수품 공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후기의 남부 14년식 권총은 말 그대로 지니고 있는 것 자체가 자살용이었습니다. 내구도가 엉망이라서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권총집에 넣고 뛰는 경우 폭발하거나 탄이 발포되는 경우도 많았고, 심지어 총을 쏘는 경우 손잡이에서 폭발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서 손목이 절단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일본군 장교들이 싫어했겠죠? 


▲드라마 <각시탈>에 등장했던 94식 권총




2. 아리시카 38식 보병소총



1차 세계대전부터 사용되었던 일본군의 주력 소총으로 볼트 액션식 소총입니다. 일본군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소개되기도 하는데 전쟁이 한창일 때 미군이 사용했던 스프링필드나 영국의 리엔필드에 비해 성능이 안습이었죠. 


▲영화 <암살>에 등장했던 아리시카 38식 보병소총


발사속도와 정확도가 좋은 장점을 제외하면 단점 투성이었습니다. 파괴력이 너무 낮아서 총에 맞아도 부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총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장전하기 힘들 뿐 아니라 들고 다니기에도 상당한 문제점들이 많았는데 일본 군인들은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대호>에 등장했던 아리시카 38식 보병소총





3. 5식 반자동소총



자동소총인 8발 개런드 소총을 사용하는 미군들에 맞서기 위해서 일본은 자동소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탄생한 소총이 바로 5식 반자동소총입니다. 일본군의 아리시카 38식 소총을 대신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대가 상당했었지만 전장에서 총을 쏘면 총알이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내구성 또한 문제가 많아서 고장이 쉽게 나는 등 일본 군인들이 사용하기에는 고문이나 마찬가지였죠.


▲미군의 M1 개런드와 유사한 5식 반자동소총 설계도




4. 치하 전차

 


치하 전차는 등장한 시기를 따져보면 제원상으로는 당시 전차 강국이었던 소련과 독일보다 월등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독일의 주력 전차였던 2호 전차 C형은 기관포가 주포였던 반면에 치하 전차는 57mm 주포를 사용했습니다. 또 소련의 BT7의 주포는 45mm에 불과했기 때문에 치하 전차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획기적인 전차였습니다. 다만..



외형은 그럴듯했지만 57mm 주포의 장갑 관통력은 실제로 독일의 20mm 기관포보다 약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일본의 탄두 기술이 너무 뒤떨어져서 적의 전차에 착탄되더라도 탄이 장갑을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에서 파괴되어버렸기 때문이죠. 미군의 M3 스튜어트 전차도 후면 장갑만 겨우 뚫을 정도였기 때문에 M4 셔먼 전차가 나타나면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5. 신요 자살보트



해상의 가미카제 버전입니다. 미군의 함선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자폭용 보트로 다량의 폭탄을 배에 싣고 함선을 공격하는 용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일본 군부의 특단의 대책으로 만들어졌지만 역시 문제가 많았습니다. 



배 자체가 너무나 약했기 때문에 함선에서 쏘는 기관총에도 쉽게 뚫려 폭탄이 터져서 죽는 경우가 많았고, 속도 또한 30km/h로 너무 느려서 함선에 부딛치기 전에 파괴되는 등 파도에도 약해서 요트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쟁 후반부로 갈수록 일본군의 무기는 정말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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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실제 항공모함을 만들 계획이 있었습니다. 

항공모함은 함재기를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바다 위의 비행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물론 세계 각국이 이러한 항공모함을 모두 갖출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한대를 운용하기 위해서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은 한 국가의 1년 국방예산과 맞먹는다고 하니 전세계에서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막대한 자금과 기술력, 유지비 등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이 운용하고 있는 항공모함인 니미츠급은 건조하는데 18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는데, 현재 비용이 아니라 1975년도에 취역할 당시에 이렇게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면 현재 시세로 생각하면.. 정말 항공모함 1대당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현재 취역을 예정하고 있는 제럴드 포드호의 비용은 130억 달러가 넘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항공모함 건조가 계획되었고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는지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1990년대 초에 추진된 한국형 항공모함 프로젝트는 2015년에 취역을 목표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이렇게 갑자기 항공모함 건조가 계획되었던 이유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온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독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던 시절이라 군사적인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겠다는 보고에 의해서입니다. 

결국 김영삼 정부는 한국형 항공모함을 KCVX 계획으로 부르며 국방장관까지도 모르게 비밀리에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 두 곳에서 항공모함 설계 발주를 시작하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의 고철 항모 두 척을 민간업체에서 

사들여 한 척은 해체하였고 나머지 한 척은 해양 환경오염의 문제로 중국에 팔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일본에서도 항공모함 

건조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졌던 시기였었죠.



이후 1996년, 한국 정부는 한국형 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게 됩니다. 

경항공모함으로 15000톤 급, 길이 197미터, 저폭 24미터의 모형을 공개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대한민국의 경제 사정은 급격히 안 좋아집니다. 대기업의 연쇄부도와 디폴트까지 겪을 뻔한 외환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 같은 이유로 막대한 비용이 드는 한국형 항공모함 KCVX의 건조 계획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곧 한국의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다시 항공모함 건조 계획은 탄력을 받게 되고 처음 계획했던 규모보다 훨씬 큰 3만 5천 톤 규모로 함재기 25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계획이 새롭게 진행됩니다.


 


이렇게 항공모함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역시 문제는 예산,,

항공모함 건조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말고도 함재기 구입 비용과 무기, 인력 등의 비용도 무시할 수 없었고 기술 또한 해외 의존도가 너무나 높았기 때문에 KCVX 프로젝트는 힘을 잃게 됩니다. 



함재기 한 대의 가격을 1000억으로 잡아도 2조 5000억, 여기에 핵잠수함과 호위함, 이지스함, 보급함들까지 하면 15조 가량이 되며

무기체계는 미사일, 탄약, 연료, 식량, 사병, 교육에 드는 비용까지 조 단위가 넘어갑니다. 이렇게 모든 부분에 드는 비용을 합하면 

우리나라 1년 국방예산과 비슷한 수준이 될 거 같네요.


<한국형 항공모함 KCVX >


결국 한국형 항공모함 KCVX 프로젝트는 아쉽게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만에 하나 그 당시 KCVX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지금 시점에서 최근 확대되고 있는 주변국의 아시아의 해양 전력 경쟁에서 항모 전단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영향력은 상당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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