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시, 미국이 선공을 당해도 즉시 보복가능한 이유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매우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대통령은 약속이나 한 듯이 지금보다 수준 높은 핵무장 강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미 양국의 핵탄두는 미국이 7,100기 가량 보유 중이고 러시아가 7,200기 정도로 전 세계 대부분의 핵무기가 두 나라에 집중되어 있고 최근에는 북한의 핵위협까지 더해져서 모든 국가가 경쟁적으로 핵무기 개발에 뛰어드는 형국입니다.
(핵탄두는 2016년도 추정치입니다)
"미국이 선제 핵공격을 당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면
미국은 어떻게 보복하는가?"
이미 이런 상황들을 가정해서 적국의 핵공격으로 지상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를 대비해 미국은 냉전시대부터 '상호확증파괴전략'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참고> '상호확증파괴전략'이란,
적국의 핵무기 선제공격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약 적이 핵공격을 가할 경우 남아 있는 모든 핵전력으로 상대국을 괴멸시킨다는 핵에 의한 보복 전략입니다.
최근 다시 신냉전시대로 접어들면서 이 전략의 핵심인 E-6 Mercury의 운용에 대해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E-6 Mercury 특징
E-6은 보잉 707 민간항공기의 군용 버전으로 적국의 핵공격에 대한 미 해군의 보복 용인 항공전략지휘기입니다.
15시간 이상 장거리 운항과 공중급유시 72시간 동안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4개의 CFM-56-2A-A역추진이 가능한 고성능 바이패스 터보 팬 엔진(High bypass ratio turbo fan engine)을 갖추고 있습니다.
2. 임무
항공 전략 지휘기로 임무를 수행하며, 미국 본토가 핵공격을 당할 시 공중 발사 통제시스템으로 공중에서 국가 최고지휘권자(NCA)의 명령을 받아 전략원자력잠수함에 있는 SLBM을 발사하도록 지휘합니다.
즉, 적국의 선제 핵공격으로 미국이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예상될 시 남아있는 모든 핵전력으로 적국을 완전히 괴멸시킨다는 전략입니다.
미국의 영토가 핵공격으로 엄청난 피해를 받게 되면 육상에 있는 공군과 육군 기지에 있는 ICBM은 거의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해저에서 활동하는 SSBN(전략원자력잠수함-> 핵탄두미사일 SLBM장착)은 생존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운용 시스템
결국, E-6은 공중에서 최고 지휘권자와 연결하여 해저의 SSBN에 발사 명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미 해군은 이 시스템을 TACAMO(Take Charge and Move Out)로 부르고 있습니다.
1989년에 처음 배치가 되었고 이후 16대를 운용 중입니다. 냉전시대에는 이들 16기가 적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교대로 공중에서 매일같이 경계비행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4. E-6의 핵심 기능
최고 지휘권자에게서 받은 명령을 VLF(초장파)로 SSBN에 송신하는 기능인데,
이 기능을 위해서는 기체 후방 아래로 7km에 달하는 안테나선을 내려놓고 비행을 합니다.
승무원은 기장과 통신요원 7명, 비행요원 4명 그리고 추가 임무별 요원으로 구성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지금도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 소련이 이후에도 계속 핵무장을 강화하는 정책을 편다면,
세계 여러 국가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서 결국에는 핵무장 정책을 펼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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