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헬기나 경량 무장 항공기는 전장에서 아군의 지상전력에 근접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무기입니다. 이때 지상의 보병은 적 항공기의 공격으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차와 대전차무기의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 지상에 전차가 등장했을 때 보병의 대전차무기는 큰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보병이 쉽게 운용할 수 있는 무기로 공중에 날아다니는 적 항공기를 잡을 수 있도록 만든 무기가 바로 휴대용 단거리 대공미사일(MANPADS)입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대공미사일 중에서도 특이한 생김새만큼이나 특이한 운용개념이 적용된 영국제 지대공 미사일 '스타스트릭(Starstreak HVM)'은 최강 공격 헬기 아파치 가디언 조차도 떨게 만드는 영국 탈레스 방공에서 개발된 보병의 휴대용 단거리 대공미사일입니다.


스타스트릭(Starstreak HVM)


영국에서 개발한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재블린의 후예로 스타스트릭 또한 재블린 특유의 반능동 레이저 유도방식을 채용하였는데,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대공 미사일 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내며(마하 3.5) 3개의 다트가 미사일에서 방출되어 높은 명중률을 갖고 있는 보병의 지대공 무기입니다. 



독특한 운용개념


기존의 대공미사일이 탄두에 고성능 폭약을 탑재하여 목표물에서 폭발을 일으켜 파편을 사용하는 반면, 스타스트릭은 3개의 화살촉인 '다트'로 불리는 물체가 비행하면서 만드는 고속 운동 에너지와 소형 고폭탄을 이용해 항공기를 타격하여 격파하는 미사일입니다. 



◈ 제원

무게 : 16.82kg

길이 : 1.397m

직경 : 13cm

운용병력 : 1명

유효 사정거리 : 0.3~7km

탄두 : 트리플 다트

탄두중량 : 0.9kg

속도 : 마하 3.5

유도시스템 : SACLOS (반자동 시선유도) 


생긴 것만큼이나 특이한 스타스트릭이 어떤 무기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재블린처럼 SACLOS(반자동 시선유도)라는 아주 특이한 유도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미사일 발사 후 목표물이 명중할 때까지 조준기로 사수가 계속 조준을 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적외선 열추적 방식이 아니라 레이저 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말만 지대공 미사일이지 실제로는 '육해공 전천후 미사일'입니다. 

또한 적 항공기의 회피기동 시 내뿜는 플레어도 레이저 유도방식인 스타스트릭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적 항공기, 특히 공격 헬기가 지상으로 접근 시 가장 두려워하고 신경 쓰이는 대공무기입니다.  


▲유도장비 에이밍 유니트


대공미사일임에도 불구하고 탱크는 힘들더라도 지상의 경장갑차량이나 적의 방어진지 정도는 쉽게 날려버릴 쉽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대전차무기나 대공미사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트리플 다트로 알려진 신형 탄두를 사용하는데 이 탄두는 표물을 향해서 마하 3.5의 속도로 날아가 타격하기 때문에 탄두 자체가 가진 운동에너지에 의한 피해도 엄청납니다. 


▲'다트' 소형 고폭 탄두

 

스트스트릭의 원리는 발사된 후 1단 추진체계가 레이저로 유도되어 적 항공기에 근접하게 되면 자동으로 위에 보이는 3개의 다트가 발사되어 목표물을 추적하여 피해를 주게 됩니다. 적 항공기가 회피기동 또는 플레어를 시전한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3발 중에 1발만 명중해도 일단 트리플 다트에 걸리게 되면 소형 고폭 탄두의 피해뿐만 아니라 마하 3.5에 이르는 고속 운동에너지에 의해서 상당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무서운 보병의 휴대용 단거리 대공미사일입니다. 


▲스타스트릭에 격추되는 공격 헬기



다양한 파생형 (공격 헬기, 장갑차, 험비 등에서 운용)


스타스트릭의 큰 장점으로는 레이저 유도방식과 트리플 다트 외에도 다른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다르게 다목적으로 육해공 전천후 사용이 가능한 점입니다. 신속한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보병 이외에 알비스 스토머 AFV와 소프트 스킨 차량인 험비 등에 장착한 모델은 대공 능력과 함께 적 항공기에 의한 공습에서 상당한 부담을 주는 동시에 직접적인 방어와 공격이 가능하며, 일부에서는 함정 방어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말 그대로 전천후 무기입니다. 


▲ATASK : 아파치 AH-64에서 운용 중인 모습

미군 UH-1 헬기에 실험용으로 사용한 후 탁월한 성능으로 현재 미군 AH-64 아파치 헬기에 채택되어 운용 중에 있습니다.


▲LML : 험비에 발사 플랫폼을 갖춘 모습


▲THOR/MMS : PINZAIGER 차량에 장착한 모습


▲보병의 휴대용 스타스트릭


▲SH HVM : 8연장으로 사용 중인 '스토머 AFV' 


이처럼 스타스트릭은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다양한 파생형이 존재하며, 육해공 모든 부분에서 적 항공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육군에서 운용하는 스토머 AFV는 10km 거리 내에서 300m/s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7km 내에서 레이더로 감지하여 신속하게 요격할 수 있는데, 이게 가능한 것은 발사시스템이 굉장히 빠른 스타스트릭의 최대 장점이기도 합니다. 


저고도에서 100m/s 속도로 비행하는 공격 헬기의 경우 표적 감지 후 10초 이내에 격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공격 헬기라도 목표물인 지상 전력에 스타스트릭의 존재를 안다면 싶게 작전을 수행하기 어려울뿐더러 두려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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