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미국은 10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여 20대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스피릿'의 개량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B-2 전략폭격기는 '검은 가오리(Black Stingray)', '하늘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2조 원이 넘는 가격으로 현존하는 가장 비싼 기종으로 유명합니다. 1989년에 시험비행 이후 노후화된 구식 시스템을 2020년까지 개량하기로 하고 B-2의 두뇌격인 비행관리제어 처리장치를 집중적으로 개량했는데 29일 미 군사 전문매체인 스카우트 워리어에 따르면 2016년 8월에 이미 개량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전했습니다. 



B-2는 중간 급유 없이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다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항속거리가 무려 10,400km이며, 22t에 이르는 무장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스텔스 기능은 적의 방공망을 뚫고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작전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무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컴퓨터 시스템과 비행관리제어 처리 장치가 개량되기 전에도 B-2가 가진 스펙과 실전 경험은 최강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시스템이 1000배나 향상되었기 때문에 어떤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굉장히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 개량뿐만 아니라 무장에서도 기존에 최강 전략폭격기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강력해졌으며, 새롭게 탑재 가능한 무기들은 북한 정권 맞춤형 무기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최대 22톤 무장 



1000배 강력해진 두뇌


이미 B-2의 무장 능력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전략폭격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비행관리제어 처리 장치가 1000배나 똑똑해졌기 때문에 지상의 목표 표적 탐지 능력은 더욱 향상되었고 이로 인해 더욱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보다 효과적인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 핵과 ICBM에 대한 상당한 억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B-2는 이번에 개량이 완료되기 전에 이미 유고슬라비아 공습작전인 얼라이드 포스 작전과 아프간과 이라크 작전 그리고 미국의 대테러 전쟁등 모든 작전에서 선봉 역할을 하며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고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핵심 전략 자산 등을 파괴하는 등 그 성능과 능력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에 1천 배의 성능 향상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더 강력해진 무장


B-2 스피릿은 초기 전력화했을 당시부터 막강한 무장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500파운드 급 합동정밀직격탄(JDAM·GBU-30) 80발과 2000파운드급 JDAM(GBU-32) 16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인 JSOW 16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JASSM-ER) 16발이 대표적인 무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확대된 JASSM-ER


기존의 무장력만으로도 가공할 능력을 발휘하지만 이번에 개량이 된 이후로는 JASSM-ER은 1000km로 사거리가 확대되었으며, B-52 전략폭격기만 운용할 수 있었던 신형 장거리 핵 순항미사일 (LRSO), 미니 핵폭탄 B61-11, 차세대 핵폭탄 B61-12을 장착할 수 있게 개량되었기 때문에 강력해진 두뇌 못지않게 무장 또한 막강하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B-2 향상된 최신 무장


①신형 장거리 핵 순항 미사일 (LRSO)



LRSO는 B-52 전략폭격기에만 장착했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을 대체한 것으로 이제는 B-2에도 탑재할 수 있어 촘촘한 적 방공망 밖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해졌습니다. 



② 북한 전용 소형 핵폭탄 B61-11



위 이미지는 2011년 B61-11 소형 핵폭탄을 B-2에서 투하 시험 중인 모습입니다. B61-11은 걸프전 당시 지하시설에 있는 대량살상무기들을 파괴하기 위해서 지하 관통형 핵폭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현재는 B-2의 개량으로 탑재가 가능하게 되어 북한 지하에 숨은 주요 시설물과 지휘부 타격용으로 안성맞춤인 핵폭탄입니다. (6m까지 뚫고 들어갑니다.)



③ 북한 전용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 B61-12



미 공군은 현재 B-2 전략폭격기용 전술핵무기로 4종(B61-3, 4, 7, 10)을 사용 중에 있지만 개량이 완료된 B-2에는 가장 첨단화된 디지털 레이더와 GPS를 장착한 B61-12 폭탄으로 통일하기로 하였고, 파괴력이 50kt에 불과하지만 오차 범위가 30m 정도로 놀라운 정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에서 파괴력이 더 상승하며, 북한처럼 촘촘한 방공망과 지하시설이 많은 곳을 타격하는데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동안 북한 정권과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B-2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더욱 그 성능이 향상되어서 돌아왔습니다. 1천 배 향상된 성능과 더욱 강력해진 무장은 북한으로서는 또 한 번 고민과 공포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