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군대에서 먹는 밥을 일명 '짬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원래의 의미는 '군대에서 먹다가 남긴 밥'을 의미하는데 실제로는 '군대 생활의 경력'을 이야기하거나 '군대에서 먹는 밥'을 뜻합니다. 이렇게 군인이 되면 군대 급식을 먹게 되는데 군인들의 일과는 거의 대부분 훈련이 차지하기 때문에 힘든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군대 급식을 필요로 합니다. 오늘은 군대가 보유한 첨단 무기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군대 급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베트남 군대 짬밥이 이렇게 맛있었어?



베트남의 군대 급식은 클래스가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 고기 3가지 정도 되는 식단이 정량과는 상관없이 먹고 싶은 데로 먹을 수 있는 거처럼 보이네요. 



베트남의 GDP는 186,064백만 달러입니다. 그리고 현재 상비군은 48만 4천명 정도 되는데, 한 해 국방예산은 약 2조 7000억 원가량됩니다. 군인 수에 비해서는 상당히 부족해 보이는 예산이지만 군대 급식과 월급에 있어서는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월급을 한화로 약 32만 원가량 받고 있는데 한국과 물가 포함 경제지수가 3.5배 정도 차이나는 것을 감안하면 110만 원 정도 받는 셈입니다.  





2. 중국 군대 급식은 중화요리?



세계 2위의 국방비 지출국인 중국은 한 해 국방예산으로 163조가량 지출하고 있는 나라로 해마다 그 액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육군, 해군, 공군 모든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풀어서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고, 군인들의 식단에도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의 중화요리 수준의 급식입니다. 



그리고 사병의 월급은 500~600위안(한화 82,500~99,000원) 정도 받고 있는데, 기본급 외에도 복리후생의 종류가 30여 가지 정도 되며, 사회적으로도 군인에 대한 대우가 좋습니다. 

국방 예산과 군비가 풍족한 중국은 사병들의 식사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이 사병들에게 좋은 대우를 하는 이유는 예전 홍군 시절부터 군대 장성들이 잘 싸우기 위해서는 사병들이 질 좋은 식사를 해야 한다는 마인드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풍족한 군대밥을 먹고 있습니다. 





3. 러시아 군대, 훈련은 빡세게! 짬밥은 우아하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군의 군대 급식은 열악하기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습니다. 소련이 붕괴하면서 군대 식단 또한 함께 붕괴했기 때문이죠. 

러시아의 한 해 국방예산은 78조 3500억 원정도 되는데, 러시아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으며 예전의 명성을 쫓아가고 있습니다.


▼소련 붕괴 후 러시아군의 군대 급식 클래스


위의 급식은 러시아 군인들의 훈련 강도는 힘들기로 유명한데 아침, 점심, 저녁 모든 식사를 모아서 한 끼로 먹어야지 겨우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최근 변화된 러시아군의 급식 클래스




4. 인도 군대의 기인열전, 힘의 원천은 카레?




기인열전을 보는 듯한 인도군의 군사 퍼레이드 모습입니다. 인도는 군사강국이죠.

인도의 한 해 국방예산은 60조 원 정도 되며, 해마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막대한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인도에서는 식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는데 사회에서든 군대에서든 절대 카레가 빠질 수 없죠!

아래 식판에서 보듯이 카레가 항상 메인입니다.





5. 일본 군대 급식 



일본 국방예산은 55조 원 정도 되며, 인도처럼 국방비 예산의 상승폭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식할 때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쟁반에 담아주는 경우가 많고, 음식 또한 민간에 위탁하는 편이어서 군대밥을 먹는지 사회밥을 먹는지 헷갈립니다. 



그리고 얼핏 보면 식단이 괜찮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절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식단은 아닌 거 같습니다. 


▼해상 자위대의 경우 식판에 배식을 합니다. 

일본도 한국처럼 해군의 급식이 더 좋아 보입니다. 





6. 짬밥의 끝판왕! 미국 군대 짬밥 클래스



말이 필요 없는 미군의 급식 클래스입니다. 이미 잘 알고 있듯이 미군의 국방비는 전세계에서 어느 나라도 경쟁이 안될 만큼 엄청난 지출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 640조), 군대 배식 또한 막강하게 하고 있는데, 모든 배식은 뷔페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고민할 거 없이 과일, 야채, 고기, 음료 등 마음대로 먹고 싶은 대로 가져가서 먹으면 되는데, 미군이 이렇게 양질의 군대밥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 업체들 간의 경쟁에 의해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합니다. 



생선과 피클, 닭고기, 쇠고기, 샐러드, 음료, 감자 등 푸짐하게 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몸무게 걱정이 될 만큼 고칼로리 식단입니다.



하지만 미군도 실제 전투 지역이나 훈련소에서는 간단하게 급식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습니다.





7. 점차 개선 중인 한국 군대 급식



한국 군대의 한 해 국방예산은 38조 8000억에 이릅니다. 상당히 많은 지출액이죠. 하지만 군대 급식에 있어서는 더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야겠습니다. 

2017년부터는 전년도 대비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비 147원이 인상되어서 현재는 7,481원으로 책정되었고, 건강한 장병 식습관을 위해서 국방부와 식약처 간의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육군 아침 급식


▼해군 급식


▼예비군 급식

예비군 급식 수준은 상당히 개선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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