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를 이야기할 때 항상 순위에 포함되는 차가 있습니다. 1970년대 가장 핫! 했던 아메리칸 풀사이즈 쿠페인 링컨 컨티넨탈 마크 5가 그 주인공입니다. 5.85 미터에 가까운 거대한 차체, 아름다운 디자인과 단차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완벽한 무결점의 아메리칸 럭셔리 쿠페 마크  5는 거대한 차체와 최악의 연비, 그리고 오일쇼크로 인해 원유값이 급등했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말에 인기 절정을 누립니다.




차체 길이 5.85 미터, 159마력의 6.6리터 8기통 엔진에 2도어 쿠페의 수려한 디자인이 멋지지만 당시 독일의 한 매체에서 진행했던 연비 테스트에서 리터당 1.5킬로미터라는 지금까지도 연비 테스트 기록에서 최악의 연비를 나타냈지만 지금까지도 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차종입니다. 




 

진짜 잘 나와봐야 리터당 연비 3킬로미터가 나올까 말까한 스펙의 차가 1년 판매량이 8만 대가량 판매되었다니..


분명 일반인들은 모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 같습니다. 





1970년대 링컨은 미국 플래그십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사인 캐릴락을 이기기 위해 3가지 차종을 내놓습니다. 

1. 전통을 강조한 컨티넨탈 세단과 쿠페.

2. 캐딜락의 중형 인기 차종인 세빌과 경쟁하기 위해 탄생한 베르사이유.

3. 퍼스널 럭셔리 쿠페인 컨티넨탈 마크 5 (캐딜락 엘도라도의 경쟁 차종)





▲링컨 컨티넨탈 마크 5 쿠페(1977년)


링컨 컨티넨탈은 카운티 스콰이어, 머큐리 마키스, 콜러니 파크, 포드 LTD와 같은 동일한 플랫폼인 '팬더'를 사용했습니다.





▲위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링컨 컨티넨탈 오리지널 (1940~1948)

링컨 컨티넨탈 마크 2 (1955~1956)

링컨 컨티넨탈 마크 5 (1977~1979)

링컨 컨티넨탈 마크 4 (1972~1976)

링컨 컨티넨탈 마크 3 (1969~1971)


마크 시리즈는 포드의 썬더버드 플랫폼을 사용했는데 마크 2,마크 3,마크 4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플랫폼이 변화되었는데, 마크 5는 완전히 독립 플랫폼을 사용하게 됩니다.





플랫폼을 개량하면서 차체 중량은 감소하게 되는데 마크 4의 2,388kg에서 마크 5에서는 2,175kg으로 경량화 되었는데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력까지 손을 대다니.. 마크 4의 7.5리터 V8 202마력이 마크 5에 가서는 마력까지 경량화되면서 159마력의 엔진을 올리게 됩니다ㅠ


저 큰 덩치를 위해서라면 202마력이 딱이겠지만, 당시 미국 에너지 소비 관련법(CAFE)에 의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마크 5 빌 블라스 에디션


사상 최악의 연비와 CAFE 관련법에 의해 포드사는 1979년 마크 5의 가격을 올리는 선택을 합니다. 




1979년 독일의 유명 잡지에서 마크 5의 주행 테스트 결과..


평균 연비 리터당 3킬로미터 될까말까...

풀악셀 주행 시 평균 연비 리터당 1.5킬로미터...ㅋㅋ 말 그대로 지구가 탄생한 이래 가장 최악의 연비로 지금까지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고..전해집니다.





마크 3과 마크 4의 디자인 전통을 계승한 마크 5는 마크 시리즈의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평가되었고,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이야기되는데, 큰 특징으로는 롤스로이스 스타일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트렁크의 반원형 모양과 뒤쪽 사이드 오페라 윈도우는 새로운 아메리칸 트래디셔널이라는 극찬을 받게 됩니다. ^^


지금 봐도 디자인이 참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마크 5의 승차감은 요즘 차량과 비교해 봐도 더 정숙하고 소프트한 승차감을 가진 1970년대의 전형적인 아메리칸 풀사이즈 럭셔리 카입니다. 




▲우아한 외형의 링컨 컨티넨탈 마크 5 지방시 에디션


많은 인기를 누렸던 마크 5는 당시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함께 다양한 에디션을 제작했는데, 카르티에, 지방시, 구찌, 블라스 에디션들을 생산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약을 맺고 특별한 에디션을 제작했다니..





▲1979년 마지막 모델인 링컨 컨티넨탈 세단(앞)과 마크 5(뒤)


지금까지 1970년 말 그 시절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링컨 컨티넨탈 마크 5의 이야기였습니다^^ 마초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멋은 마치 '나 아메리칸이야'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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