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미국과 러시아를 만들어준 독일의 V2 미사일


독일의 V1, V2 미사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개발한 최초의 탄도미사일입니다. 그 당시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등장은 연합군에게 큰 골치거리였습니다. V1 미사일은 비행체의 모양을 한 세계 최초의 순항미사일이었고, V2 미사일은 최초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었습니다. 이 미사일들이 왜 지금의 미국과 러시아를 최강국으로 만들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V1 MISSILES 


세계 최초의 순항미사일로 1942년에 첫 테스트 비행을 성공한 이후 1944년까지 영국에 막대한 양을 쏟아붓게 되는데, 탄두에는 850kg의 폭약을 장착하고 250km이 거리를 시간당 640km의 속도로 비행해 목표을 타격합니다. 독일이 개발한 펄스제트 엔진을 사용했는데 미사일이 날아올 때 생기는 소음이 특이해서 '버즈 폭탄'이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당시 독일은 1944년 6월 13일부터 7개월간 영국을 향해 V1 미사일을 8,000~10,00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실제로 영국에 떨어진 미사일은 2000여 개쯤 된다고 합니다)




V1은 로켓 발사대와 비행기를 이용해서 영국을 향해 발사했는데, 당시 연합군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발사 지역을 점령하거나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격추시키는 작전을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전용 비행기에서 낙하된 후 현대의 크루즈 미사일처럼 목표를 향해서 날아가게 되는데 그 효율성은 굉장히 높았습니다. 


▲He-111 폭격기에서 발사되는 V1 


▲영국에 떨어지는 V1


당시에 영국 본토로 떨어진 미사일의 수는 2,000개 정도이며, 영국은 V1 순항 미사일에 의한 독일의 폭격이 있기 전에는 독일의 능력을 과소평가했습니다. 만약에 독일이 침공을 한다면 전투기에 의한 미사일 공격이라고 예상했으며, 대공포와 전투기에 의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오판했었죠. 하지만 대공포의 사정거리 밖에서 날아와서 엄청난 속도로 낙하하는 V1을 대공포로 파괴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 연합군과 영국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공중에서 V1을 파괴하는 작전을 실행하게 되고, 그 결과 독일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V2를 개발하게 됩니다.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V2 MISSILES 


V1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V2 미사일은 320km 떨어진 목표물을 향해서 마하 5의 속도로 날아가 100km 고도에서 마하 3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지상에서 전송된 무선 유도 전파를 이용해 자이로 스코프 유도 시스템으로 목표물에 정확한 타격이 가능했습니다.  

장거리에서 고 고도로 날아오는 이 미사일을 영국과 연합군은 격추할 수 있는 방법은 그 당시에 없었습니다.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V2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 영국은 폭격 피해지역을 엉터리로 독일에 흘려서 미사일의 목표지역 세팅을 잘못하게 만들어 미사일이 엉뚱한 지역에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명중률은 굉장히 낮았고 이후 독일이 패전한 후, V2 미사일은 미국과 러시아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보완하고 개발하여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러시아를 세계 최강국의 자리에 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독일은 이미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의 개발과 테스트를 마무리 한 상태였고, 미국 본토를 향해 보복할 계획까지 있었다고 하니 그 당시 독일의 미사일 기술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후 독일의 과학자들은 미국과 소련의 미사일 연구개발에 참여하게 되는데 폰 프라운(Bon Braun)과 같은 독일의 과학자 덕분에 미국의 우주탐사, 달 착륙, ICBM의 개발이 가능할 수 있었고, 지금과 같은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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