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태평양을 지배했던 일본 전투기 A6M2 제로

2차 세계대전이 막 시작될 무렵, 당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각국의 영공을 지키기 위한 항공기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는데 이때 가장 우수했던 전투기를 뽑으면 영국의 pitfire, 독일의 Bf 109E, 그리고 일본의 A6M2 제로를 들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초기 태평양 상공을 장악했었던 일본의 신예 전투기 A6M2 제로는 최고의 전투기였습니다.

가벼운 무게와 긴 항속거리, 뛰어난 엔진의 능력은 제로기를 세계 최고의 함상기로 올려놓았습니다. 전쟁 초기에 미해군의 두려움의 대상으로 불렸지만 전쟁이 거듭될수록 일본이 수세에 몰리면서 제로센은 가미카제 공격용으로 사용되기까지 합니다. 




A6M2 제로센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일본의 해군은 중국의 공군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신형 전투기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일본의 해군은 모든 것을 전투기 개발에 쏟아붓는데. 당시 일본의 전투기 능력은 중국의 항공전력에도 밀리는 정도였기 때문에 일본의 주력 전투기인 미쯔비시 96함상전투기를 대체할 막한 전투기의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합니다. 


제로기, 제로센의 개발 배경은 당시 전장에서 활약했던 기존 전투기의 능력을 월등히 뛰어넘는 기체로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오늘날 상식으로 생각을 하면 유치한 수준이지만 당시 군사강국이었던 미국과 영국에서도 전혀 생각지 못 했던 성능의 전투기였습니다. 




개발이 이루어지고 1939년 9월 14일 정식 명칭 A6M1형은 기수 부분에 7.7mm 기관총 2정을 무장하였고 주익에는 200mm 기관포가 2문 장착되었습니다. 이렇게 테스트기로 2기가 생산되었는데 이후에 엔진의 무게를 대폭 줄인 나까지마 사카에 12엔진을 장착하면서 영국의 Spitfire의 엔진보다 출력은 떨어졌지만 가벼워진 엔진을 장착한 A6M2는 하늘에서 자유자재로 비행이 가능하여 모든 전투기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초기 영국과 미해군은 일본의 전투기 개발 능력을 매우 한심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안심하고 있을 때 일본은 태평양 상공을 장악하기 위해서 국가적인 차원의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끝에 A6M2 제로가 양산화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미해군의 첩보원에 의해서 제로기에 대한 문건을 본 미해군의 상부에서는 이런 능력의 전투기는 있을 수 없다는 식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태평양전쟁의 시발점이 된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처음으로 A6M2 제로가 데뷔를 하였고 

전쟁이 거듭될수록 A6M2 제로센의 뛰어난 성능에 태평양 하늘에서 미해군과 공군의 전투기들은 그야말로 제로기의 먹잇감 노릇만 하게 됩니다.

실제로 하늘에서 일본의 제로기와 부딛혔던 미해군과 공군의 파일럿들은 일본 전투기의 뛰어난 선회능력에 오줌을 지릴 정도였다고 하니 당시 

A6M2 제로기의 무서움이 얼만 대단했었는지 추측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Mitsubishi A6M2 Zero 제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분류: 단좌 함상 전투기

동력: 사카에 12공냉식 엔진 (925마력)

최고속도: 시속 533km

상승속도: 분당 800m

항송거리: 900km

무장: 주익-20mm 기관포 2문, 기수- 7.7mm 기관총 2정


사실 일본의 A6M2 Zero는 적국에서 생각했을 때 갑자기 나타난 전투력이 우수한 최신예 전투기라고 취급했었는데 오래된 자료들을 살펴보면

일본은 이 전투기를 진주만공습에 처음 등장을 시킨 것이 아니라 중국과의 전쟁에서 이미 파일럿과 전투기의 성능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우수한 선회능력과 긴 항속거리는 중국 전투기와의 공중전에서 무적이었습니다. 

A6M2 제로기는 중국 하늘에서 마주치는 중국 파이럿들의 전투기들을 보이는 즉시 격추시킬 정도의 최신예 전투기였습니다. 

이런 실전에서의 경험이 그대로 이어져 태평양전쟁 시 하늘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제원에서 알 수 있듯이 최고속도 533km는 당시 어느 나라 전투기도 흉내 낼 수 없는 최고의 속도를 자랑했으며 뛰어난 선회능력은 

그 당시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전투기들도 상상을 못할 정도로 뛰어났기 때문에 파일럿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저승사자를 만났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죠.

(미육군의 주력기 P-40과 해군 주력기 F4F 와일드캣은 제로의 먹잇감이었습니다.)



이후 전쟁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1942년 그 유명한 미드웨이 전투에서 일본군은 대패를 하게 됩니다. 

제로의 단점이었던 얇은 장갑과 연료탱크는 이 시기부터 제로의 명성이 추락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미해군은 제로기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두꺼워진 장갑과 2000마력의 뛰어난 힘을 자랑하는 엔진을 개발하여 전투기에 장착하게 되는데 이때 개량되거나 개발된 전투기가 바로 미해군의 F4F 헬켓과 F4U콜세어, 미육군항공대의 P-38라이트닝, P-47 썬더볼트, P-51 무스탕입니다.


이들 전투기가 뛰어난 엔진 성능과 두꺼운 장갑을 장착한 후 등장하면서 제로기는 확실히 전투력에서 다른 전투기에 밀리게 됩니다. 

제로기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급선회 후 후방에서 기관총으로 격추시키는 작전은 미해군의 개량된 전투기들의 뛰어난 장갑 성능과 높은 엔진 출력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높은 출력으로 공격해오는 미해군의 전투기에 격추당하고 맙니다. 


이렇게 태평양전쟁 초기 미해군과 공군의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일본의 제로기의 명성은 새로운 전투기의 성능에 밀리면서 차츰 사라지게 됩니다.

다음 글에는 영국의 pitfire 전투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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