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은 한국 육군이 보유한 전차의 2배에 이르는 4,300대의 전차를 보유 중입니다. 수적으로 2배라는 개념은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미 국군이 보유한 최신 성능의 전차와 공격 헬기에는 괴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국군의 전차와 공격 헬기가 아니라도 기습하는 북한군의 전차부대를 최소 인원의 보병으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습니다. 


탱크 1대를 한 명의 보병이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은 적의 주력인 전차 전력에는 큰 두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한국 보병이 보유한 북한 전차와 1:1 맞짱에서 이기는 국군 대전차무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전쟁에서 대전차무기를 사용했던 보병이 적 전차부대를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둔 전례가 있습니다. 중동 전쟁에서 이집트군이 이스라엘 전차부대를 상대로 거둔 승리죠. 이처럼 최근의 대전차무기는 적 전차들이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군이 보유한 대전차무기의 종류는 대략 8종류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시기가 오래되었거나 노후화된 기종인 M67 90mm 무반동총, M27 LAW, M40 106mm 무반동총은 오늘의 글에서 일단 예외를 시켰습니다. 


▼시계방향으로 M67 90mm 무반동총, M27 LAW, M40 106mm 무반동총


*M40 106mm 무반동총의 경우 3세대 전차를 상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며, 관통력은 압연강판 414mm 입니다.



1. BGM-71 TOW (토우 미사일)



토우 대전차미사일은 '탱크 킬러', '대전차 미사일의 베스트셀러'라는 별명으로 현재 4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 중에 있습니다. 토우 미사일의 가장 큰 장점은 탱크 킬러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토우2A의 경우 관통력은 900mm입니다. 때문에 북한군이 보유한 거의 모든 전차를 박살 낼 수 있습니다. (3세대, 3.5세대 전차의 천적)



하지만 북한군의 신형 전차로 알려진 선군호의 추정 방호력이 700~900mm 정도되는 것과 추후 북한군 전차 장갑의 업그레이드를 감안할 때, 토우 미사일의 관통력이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토우 미사일은 유선 유도방식이기 때문에 정지 상태에서는 명중률이 90%에 가깝고 이동 중에는 50%의 명중률을 자랑합니다. 또한 우리 군이 보유한 차량과 공격 헬기 등에 장착이 가능하고, 대당 1,090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는 큰 장점입니다. 다만 탄속이 느리고 유선 유도방식으로 사수의 위치가 발각될 확률이 높아 적의 집중포화를 받을 확률이 높은 점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PZF-3 (팬저파우스트-3)



대전차 무기 강국인 독일에서 도입한 펜저파우스트-3는 북한의 T72 전차의 대량 보유설에 의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1995년부터 국군의 중대급 대전차무기로 도입한 화기입니다. 13kg이라는 초경량의 무게와 탄두 발사 시에 후폭풍이 발생하지 않는데 이는 탄두 중량과 동일한 중량물을 후방에 발사하는 방식(카운터매스)이기 때문에 참호 내에서도 사격이 가능합니다. 



현재 국군의 주력 대전차무기로 10,000여 기 정도 도입해서 운용 중이며, 최대 사거리 900mm에서 기본형 탄두만으로도 700mm 두께의 압연강판을 관통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최신형 전차를 제외하고 모든 전차를 박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신형 탠덤 탄두로 알려진 PzF 3-T를 사용했을 시에는 적 전차의 반응형 장갑을 파괴한 후, 800mm의 관통력이 나오는데 말 그대로 괴물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국군의 대전차무기입니다. 




3. 스파이크 NLOS



이스라엘산 대전차 미사일인 스파이크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에 북한군의 해안포를 타격하기 위해서 도입한 국군의 대전차무기로 한 발당 2억 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이지만 사거리가 25km에 이르며 높은 명중률을 자랑합니다. 




미사일 한 발 당 가격대가 K-9의 포탄 가격의 100배에 이르는 고가이지만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북한 해안포에서 유사한 도발이 있을 시에 5분 이내에 완전히 괴멸 시킨다는 목표로 국방부에서 도입하여 현재는 대전차용으로 운용하지 않고 적 해안포 섬멸용으로 해병대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4. Metis-M



M40 106mm 무반동총의 대체 병기로 운용 중에 있는 Metis-M은 러시아제 대전차무기로 사거리 1,500m에 이르며 관통력은 850mm 이상으로 토우와 재블린 미사일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군은 현재 총 발사관 226문과 탄약 12,750발을 운용 중에 있습니다. 



보병이 운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무게가 관건인데 Metis-M의 무게는 불과 14kg에 불과하기 때문에 뛰어난 성능 외에도 운반이 용이해서 보병의 대전차무기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징으로는 토우 미사일처럼 반능동형의 유선 유도 방식을 사용하며, 탄약은 개당 2,500만 원으로 저렴합니다. 



▼K-200A1 장갑차 위에 탑재된 모습




5. 현궁



현궁은 현재 국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대전차무기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전차무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모두 갖춘 화기로 사거리는 2.5km로 900mm의 적 전차의 장갑을 단번에 파괴할 수 있는 대전차 미사일로 현재 북한군이 운용 중에 있는 모든 전차들을 박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막강한 관통력은 북한 신형 전차의 반응형 장갑을 관통하기 위해 일반 대전차 고폭탄과 다른 탠덤탄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탠덤(Tandem) 탄두

2개의 탄두가 직렬로 배치된 고폭탄으로 적 전차에 착탄 시, 전면의 소형 1차 탄두가 반응형 장갑을 무력화 시키고 그다음 2차 탄두가 전차를 관통하여 폭발합니다.



▲소형 전술차량에 탑재된 현궁


현궁의 가장 큰 장점은 Fire&Forget 방식과 Top Attack 기능이 있습니다. 토우와 Metis-M의 유선 유도 방식이 아닌 Fire&Forget 방식으로 적 전차를 향해 한 발을 발사한 후 즉시 자리를 이동해서 다음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다른 대전차무기와는 달리 사수의 생존력이 높으며, Top Attack 기능은 전차의 장갑이 가장 얇은 포탑 상부를 공략할 수 있어서 현궁의 타격 목표가 된 전차들은 100% 파괴가 되는 점입니다. 





<이미지-국방홍보원,국방부>


북한군의 구형 전차인 T-54/55, T-59 등 장갑 방호력이 350mm 이하인 전차는 국군이 보유 중인 대전차무기에 상대 자체가 안되며,  북한군의 주력 전차로 알려진 천마호(폭풍호)는 방호력이 600mm이기 때문에 PZF-3와 Metis-M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며, 북한의 최신 전차인 선군호 역시 국군의 '토우 2A'와 '해궁'으로 모두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국군도 점차 신형화되는 북한 전차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노후된 대전차무기들을 신형으로 교체함과 동시에 질적 향상과 보다 많은 대전차무기의 확보가 이루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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