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보셨을겁니다. 사진과 영상으로만 봐왔던 멋진 무기들을 직접 구매할 수는 없을까? 일반인이라면 상상조차 힘들겠지만 흔히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실제로 전투기, 장갑차, 미사일 트럭 등을 지금이라도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 저는 당장 탱크부터 한대 구입하고 싶습니다.




물론, 판매될 때는 위험요소인 무기계통의 장치들은 모두 제거된 상태로 판매되며, 이후 정부의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지 비로소 정식적인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구매가 이루어지면 직접 여러분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배달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럼 지금부터 개인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무기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OT-64 SKOT [2,843만 원]



OT-64 SKOT는 1960년대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병력수송용 차륜식 장갑차입니다. 오래된 연식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알제리, 앙골라, 캄보디아, 체코, 이집트, 이라크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죠. 특히, 이라크군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실전에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총 4,500대 가량 생산되었고, 2명의 승무원과 무장한 보병 10명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원래 무장으로는 14.5mm KPV 1문과 7.2mm PKT 기관총으로 무장되지만 실제 판매에서는 모두 제거된 상태로 고객에게 인도된다고 하네요.

러시아에서는 현재 녹슬고 있는 OT-64 SKOT가 많지만, 일부 관리가 잘 된 차량은 무장을 해체한 후 2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Alvis CRT Stomer [3,400만 원]



3,4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스토머는 승무원 2명과 무장병력 12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기관총이 장착되지만 개인에게 판매할 때는 당연히 제거된 상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상단 사진은 장갑 상부에 8연장 발사기에 즉시 발사가 가능한 Stars treak 스타스티릭 지대공미사일이 장착된 Stormer HVM 단거리 방공시스템입니다.  



Stars treak 지대공 미사일은 세상에서 제일 빠른 지대공 미사일이며, 3개의 다트 탄두를 발사하는 다소 특이한 미사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스트릭 발사기까지 함께 판매된다면 정말 소장가치가 높을 거 같은데, 현재는 차량만 판매된다고 합니다.


Oshkosh L-ATV [2억 8,325만 원]



오시코시 L-ATV는 오랜 세월 동안 미군의 상징이었던 '험비'를 대신할 미국의 차세대 합동 경량 전술차량입니다. 험비의 차체도 상당한 몸집을 자랑하지만 오시코시의 L-ATV의 공차중량은 험비의 2배인 6.4톤에 이릅니다. 물론 급조폭발물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력을 강화하면서 무게가 늘었지만 정말 한 덩치 하는 차량인 거 같습니다. 구매 후 마트에 갈 때 이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거 같습니다.


스커드 미사일 발사런처 [3억 4천만 원]




스커드 미사일 발사 장치입니다. 지금 현재 아직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주인을 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래전에 북한에서 소련으로부터 구매해서 실전배치했던 미사일인데 지금은 개인이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진짜 미사일 마니아라고 해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닌 거 같지만, 구입 시 실제로 스커드 미사일까지 함께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16 Fighting Falcon [1억 7천만 원]



진짜 개인 구매가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가질만한 F-16 파이팅 팔콘 전투기입니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실제 운용하고 있는 기종이기 때문에 현재 미국에서는 구입이 힘들고, 중동 및 캐나다, 동유럽, 남미에서는 오래된 F-16 모델은 개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억대 스포츠카보다 멋질 거 같지만,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인 연비가 어떻게 되는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Chieftain MK10 [9천만 원]



치프틴 전차는 1960~1970년대 영국군의 주력 전차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전차의 강력함에 시달렸던 영국이 개발한 센추리온 전차의 설계 사상을 그대로 이어받은 전차입니다. 그리고 L11A 155구경 120mm 강선포는 그 당시 넘사벽의 화력을 자랑했었죠. 때문에 두꺼운 장갑과 주포의 무게로 구입하더라도 기름 걱정은 많이 해야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남자라면 탱크죠!)


Patton M47 [1억 5300만 원]



1951년도에 생산된 패턴 전차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무기 수집가로부터 1억 5천만 원에 경매로 나와있습니다. M47 패턴전차 하면 한국에서도 사용했던 경험이 있는데 1959년에 도입되었지만,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경에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이슈가 한 번 되었었죠. 백령도 해안포로 지금도 운용되고 있던 쓸쓸한 모습이 방송에서 나왔던 장면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B-52 폭격기 [5억 6650만 원]



정식 명칭은 B-52 스트래트포트리스(B-52 Stratofortress)이며, B-52 폭격기까지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울 수밖에 없습니다. B-1B랜스,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유명하죠. 또한 운행 기간이 무려 60년에 이르지만 뛰어난 성능과 낮은 유지비로 현재까지도 다양한 버전이 실전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구입 시, 완제품 형태로는 절대 구입이 불가능하며, 현재 보잉 공장에서 부품별로 구매해서 조립하는 조건으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있었는데, 전체 부품을 구매해서 B-52 전략폭격기를 3주만에 완성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연히 무장은 예외입니다!)


위스키 클래스 잠수함 [5억 6310만 원)]



위스키 클래스 잠수함은 1958년에 건조되어 지금도 북한이나 시리아, 폴란드 해군에서는 실전 운용되고 있습니다. 수심 200mm까지 잠수가 가능해서 모험가들이 구입한다면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단, 구입 후 주의사항은 동해나 서해는 주변국의 잠수함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예상되기에 운항 중에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소속의 잠수함과 조우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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