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은 세계 공군 전력 순위 9위입니다. 하지만 실정을 들여다보면, 사실 잘 다듬어지고 균형 잡힌 전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그 동안 공군은 전투기와 공격기 위주의 전술기 전력확보에만 주력했었고, 예상 편성에서도 육군과 해군에 비해 너무 소극적으로 보였던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문제시 되어 왔던 지원전력에 대한 전력확충과 대한민국 국방부가 밝힌 2020년까지 공군 전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발표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 하늘을 책임질 한국 공군의 새로운 전력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F-35A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도입


한국 공군 최초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는 7조 4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 하반기 또는 2019년부터 40대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일본에 배치된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해병대용이며, 한국에 도입되는 F-35A는 지상에서 이륙하는 공군 전용기체입니다. 



그리고 공군은 조종사들의 F-35A 조종술 습득을 위해 지난해부터 조종사들을 현지에 투입해 각종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인수절차가 마무리 되면 직접 조종해서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또한 2017년 10월에는 한국에서 직접 시험비행을 하게 되는데 아마도 실전배치에 앞서 성능테스트의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레드플래그 훈련에서 한미공군 F-35A 전투기들은 대항군에 맞서 공대공 교전비율을 15:1을 달성하여 성능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적진 타격임무를 맡은 F-35A 편대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F-15, F-16 전투기들이 F-35A 전투기에 15:1 비율로 격추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F-35A 전투기가 2019년부터 한국 공군에 순차적으로 실전배치된다면, 2020년쯤에는 지금보다 더욱 막강한 공군 전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KF-X 4.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업


KF-X는 한국 공군의 4.5세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으로 국내 자체 전투기 개발 능력 확보와 함께 기존의 노후 전투기를 4.5세대 전투기로 대체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2015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되어 2020년까지 상세 설계를 완료한 후 2022년 시제기 출고, 2026년 후반기부터 초도 양산을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2032년까지 한국형 4.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총 120대 양산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기존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까지 공군전력에 포함되면.. 전력이 급상승하게 되죠.


추진 과정 중에 여러가지 문제들에 의해서 계획 자체가 취소될 뻔한 적도 많았지만, 현재는 인도네시아와 차기 전투기 공동개발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이며, 2011년 7월 26일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탐색개발 계획이 체결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양과 중량 등 체급은 미국의 F/A-18 슈퍼호넷과 비슷하며, 전비중량 역시 17톤 급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4세대 핵심기술과 이미 최초 계획보다 10년이나 지체되면서 공군의 적정 전투기 보유 부족과 함께 전력에 공백이 생긴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걱정되는 부분은 한국형 전투기는 4.5세대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텔스기를 개발하는 일본 등 주변국 보다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KF-X가 초기 로우급 전투기를 개발한 후 개량을 하면서 완전한 5세대 전투기인 하이급으로 가겠지만 그 동안 상당한 기술축적과 실천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KF-X가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성공한다면, 한국의 공군력은 주변국들과 비슷한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유사시 적 핵심 시설 및 지휘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전쟁 억지력도 상당히 증강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KF-X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A330 MRTT 공중급유기 4대 도입


대한민국 공군의 공중급유기 도입사업은 무려 22년이라는 시간 동안 끌어온 사업이었는데 2015년 드디어 A330 MRTT로 최종 확정되면서 2019년까지 총 4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대 항공전에서는 최신 전투기의 보유와 함께 공중급유기는 원활한 항공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전력입니다. A330 MRTT는 에어버스 A330-200 민항용 기종을 군용으로 개조한 공중급유기로 MRTT는 Multi Role Tanker Transport로 공중급유기 용도 외에도 수송기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기체입니다. 





E-737 조기경보통제기 2대 도입



대한민국 공군은 현재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 E-737 피스아이를 4대 운용 중에 있지만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대북 감시, 강화 등의 차원에서 2대를 추가 도입하게 됩니다. 피스아이는 최신 레이더와 전자장비를 장착해 한반도 전역의 100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으며, 탐지 거리는 500km에 달하여 전세계적으로 성능이 우수한 기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K-UCAV 무인공격기 개발


K-UCAV 무인공격기는 최근 공군이 30~50대 수준의 무인전투기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예산이 확정되었고, 현재 KF-X 사업과 기술적 부분에서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KAI의 K-UCAV 초기 모델

특징으로는 감시, 정찰 임무 외에 침투공격과 공중전 능력과 함께 공대공 전투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말 그대로 무인기가 아니라 무인 전투기입니다)


▲KAI의 K-UCAV 2016년 1월 21일 공개한 모델

초기 모델에서 2016년에 보인 모델은 전익기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광대역 주파수 범위에서 스텔스 능력까지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AI에 따르면, 한국형 무인전투기는 침투공격과 공중전을 포함해서 복잡하고 다양한 공대공 능력과 공대지 임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제원은 전폭 9.1m, 전장 8.4m, 최고 마하 0.85속도로 12km 상공에서 5시간까지 체공가능하며, 작전반경은 280km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실전배치가 기다려지는 한국 공군의 새로운 전력 TOP 5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육군의 전차, 자주포 등의 신규 전력은 개발이 끝난 후 수 년 동안 전장 테스트 등을 거치며 실전배치가 가능합니다. 공군은 항공기 특성상 조종사 양성에 있어서부터 막대한 돈이 들어가게 되는데 만약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사업이 더 지연된다면, 러, 중, 일 등 주변국의 공군 전력에 비해 한국 공군은 노후 기종의 퇴역과 함께 전력 공백에 의한 주변국과 전력차이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2010년 이후 공군에서는 그 동안 부족했던 다양한 지원기의 전력 강화 움직임과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장하는 공군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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