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777 특수부대가 지금까지 전설로 불리는 이유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세계 최강이자 최악이었던 이집트의 777 대테러부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서 '샤이카 부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777 특수부대는 원래 이름은 샤이카 부대였습니다. 1987년 2월 19일, 당시 이집트 대통령의 절친이 니코시아 힐튼호텔에서 암살을 당하는데 암살범들이 인질 30명을 잡고 여객기 한 대를 얻어서 인질 18명과 근처의 나라로 도망가려고 하지만 어느 국가에서도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키프로스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범들은 다시 키프로스 수도인 니코시아로 회항하여 정부와 협상을 벌입니다. 

하지만 저녁 무렵 절친을 잃은 이집트 사다트 대통령은 45명의 이집트 특공대 '샤이카 부대'를 태운 C-130 공군수송기를 니코시아 공항에 보냅니다. 


하지만 키프로스 당국은 이집트가 자신들과 사전 협의를 안 했었고, 공항에 이집트 특공대를 태운 수송기가 도착하는지 몰랐습니다.

이에 공항에 허가 없이 착륙한 C-130을 테러리스트로 오인해 RPG-7로켓포와 사격을 개시합니다. 


▲C-130 수송기


이 와중에 샤이카 부대는 일부는 납치된 여객기로 가서 테러범들과 전투를 벌이고, 일부는 키프로스 군과 전투를 벌입니다.

샤이카 부대원 15명은 키프로스 군에 의해 사살되고, 나머지 부대원은 인질로 잡힙니다. 그리고 여객기 인질 30명 전원은 사망합니다. 

테러리스트 2명은 전투가 끝나자 유유히 여객기에서 나와 투항합니다. 

이후 이집트는 이 사건을 테러리스트와 타협하지 않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평가하였고, 이 사건으로 이집트는 국제적 지탄과 망신을 당합니다.


<여기까지가 이집트 777 특수부대의 전신인 '샤이카 부대'의 이야기> 



이후 이집트는 부대 이름을 샤이카에서 777부대로 하고 영국 특수부대 SAS와 미국 특수부대 Special Forces에서 훈련을 받습니다.

훈련을 마친 이들은 국빈들을 경호했는데 마침내 1985년 11월 23일 110명을 태운 이집트 항공 보이737 여객기가 '말타'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egyptair flight 648 boeing 737-200 여객기


7년 전 키프로스에서의 오명을 씻을 기회를 잡은 777 특수부대는 말타 정부로부터 구출작전의 허가를 받습니다. 

이렇게 777 부대는 보잉 737기 주변을 포위하고 석방된 인질로부터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지만 정확한 테러리스트와 인질의 숫자, 위치와 여객기 내부의 구조 등을 확인 없이 인질 구출작전 명령을 내립니다. 


▲기체 상부 폭발에 의한 화염


기체 상부에 폭탄을 설치하고 폭발에 의해서 테러리스트의 주의 돌린 후 비상구를 폭파 진압 및 인질 구출작전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기체 상부 폭약의 양이 너무나 많아 폭발에 의해 지붕 아래의 인질 20명이 사망합니다. 

여기서 또 큰 실수를 하는데 상부 폭탄이 터진 후, 비상구를 뚫고 섬광 수류탄을 던져야 하는데, 실수로 대인 살상용 수류탄을 던집니다.



비상구로 집입한 후, 이들은 테러리스트와 인질 식별 없이 움직이는 모든 물체에 사격을 하는데

겨우 살아서 여객기에서 빠져나온 인질들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집트 777 특수부대의 스나이퍼들이 조준사격을 하는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대참사가 일어났던 기체내부


결국 777 특수부대에 의한 인질 구출작전은 실패가 아니라 학살극으로 마무리됩니다. 

기체 내부와 활주로에 사망한 인질의 수가 57구였으며, 부상자까지 합하여 90여 명이 다치거나 사망합니다.


구출작전이 끝나고 이집트 정부는 자국의 특수부대가 테러리스트 전원을 제압했다며 작전이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를 하는데...

이후 777 특수부대가 있는 이집트 국적의 항공기는 테러리스트들이 절대 납치를 하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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