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총 군 병력은 63만여 명, 육군이 50만여 명으로 공군과 해군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율의 원인은 70년대 중후반 이전까지 북한은 육군이 주력이었고, 당시 한국의 해군과 공군은 거의 미군에 의존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7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미군 의존도를 줄이고 군을 현대화하는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현재 한국 해군과 공군 전력은 세계 10위에 랭크 될 정도로 막강해졌습니다. 


오늘은 세계 군용헬기 보유국 6위이자 동아시아 최강인 한국 육군항공대의 헬기 전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육군항공대가 보유한 헬리콥터 수량은 중국, 북한,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은 물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량 면에서는 중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군 전력 순위에 포함되지만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노후 된 기종들이 헬리콥터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500MD 디펜더 / 500MD TOW 디펜더

무장 : 

TOW 유선유도 대전차미사일

70mm 히드라 로켓

보유수량 : 

500MD – 210 대

500MD 디펜더 – 50 대

계획 : 

LAH(한국 육군 소형무장헬기) 개발사업으로 대체 예정

500MD 무인헬기화 예정



한국 육군은 1970년대 북한의 전차전력을 상대하기 위해 공격헬기의 필요성으로 당시 베트남에서 성능이 입증된 AH-1 코브라 헬기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예산문제로 고가의 AH-1 코브라 헬기보다 소형이지만 다목적헬기로 운용할 수 있는 헬리콥터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고, 당시 후보기종으로 OH-58 카이오와 500MD가 경쟁했지만 500MD의 낮은 가격과 여러 국가에서 입증된 성능으로 500MD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북한의 전차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500MD에 4기의 TOW 미사일을 장착한 500MD TOW Defender를 도입하게 됩니다. 이때 500MD와 500MD TWO를 260여 대 가까이 도입하여 한국 육군은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곡이 많은 한국 산악지형에서 가벼운 기체로 인해 위험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으며, 도입후 지금까지 50회 이상 사고가 있었고, 현재 한국형 소형 헬리콥터 사업(LAH)으로 500MD와 AH-1 코브라는 교체될 예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500MD의 무인화 테스트는 성공했으며, 자체기술로 올해 안으로 500MD를 무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00MD의 무인화 테스트



Bo-105 CBS 정찰헬기

무장 : 

12.7mm 기관총 (250발 탑재)

70mm 히드라 로켓

보유수량 : 

11 대 (1대 추락)

계획 : 

한국 육군 소형무장헬기 또는 수리온으로 전량 대체 예정



Bo-105 CBS는 500DMD의 퇴역과 함께 공격 외 다목적 활용을 위해 육군이 차기 한국형 경헬기사업(KLH)을 통해서 도입한 기종입니다. 하지만 당시 KLH 사업에서 경쟁에 참가했던 기종이 육군의 요구사항에 만족하는 기종이 없었고, 코브라 헬기를 이미 운용 중이었기 때문에 굳이 도입을 하지 않아도 이미 항공화력이 증강되자 12기만 면허생산하여 현재 정찰용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리온으로 모두 대체할 예정에 있습니다. 



AH-1S/F 코브라 공격헬기

무장 : 

20mm 기관포, 70mm 히드라 로켓(19발), 토우 대전차미사일(8발)

보유수량 : 

70 대



한국 육군에 아파치 가디언이 도입되기 전까지 유일한 공격헬기로 1988년에부터 1991년까지 AH-1S 70대를 도입한 기종입니다. 이후 AH-1F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량을 해서 현재 육군은 AH-1S/F 코브라를 운용 중이며, 노후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전차부대쯤은 매복해 있다가 일시에 벌집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우수합니다. 



그리고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서해 5도에 6대가 배치되어 현재 북한의 공기부양정의 기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코브라 헬기의 뛰어난 성능은 여러 일화가 있는데, 특히, 특히, 이스라엘이 운용한 코브라헬기는 시리아군의 기갑부대와 교환비가 80:1였을 정도로 막강한 전차잡이 역할을 수행하였고, 만일 북한의 대규모 전차부대가 침투하게 되면 육군의 아파치 가디언과 함께 전차잡는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AH-64E 아파치 가디언

무장 : 

30mm M230체인건 (1200발), 70mm 히드라 로켓(76발),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16발),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4발)

보유수량 : 

36 대



기체 상부에 있는 롱보우 사격통제레이더는 8km이내의 지상목표물 1000개를 탐지한 후 위협요소로 판단되는 128개의 물체를 다시 식별하여 16개의 공격가능 대상을 조종사에게 알려줍니다. (30초만에) 또한 16기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호환되어 동시에 목표물을 유도하여 순간화력이 현존하는 헬기 중에 최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롱보우 레이더가 장착된 헬기는 레이더가 없는 헬기들에게 공격 타켓을 배분하는 '헌터킬러' 역할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고가의 롱보우 레이더를 모든 기체가 탑재할 필요가 없으며, 보통 4~5대 중 1대만 장착하여 운용하면 최강의 성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헬파이어 미사일은 롱보우 레이더와 호환되어 8km 내의 북한 전차 16대를 동시에 공격하여 파괴할 수 있으며, 아파치 가디언 1개 대대(18대)는 1회 출격만으로도 북한군 전차 288대를 동시에 파괴 가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아파치 가디언만 뜨면~ 북한 전차부대 쯤은 일격에 소멸가능 할만큼 화끈한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UH-1H 이로쿼이(휴이) 수송헬기

무장 : 

없습니다.(수송헬기) 

보유수량 : 

110여 대

계획 : 

대체 예정 없음.



한국 국군이 운용하는 UH-60 블랙호크는 미군이 사용하는 UH-60L의 다운그레이 버전으로 한국군에서는 110여 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소문에는 예산이 부족해서 다운그레이 버전을 도입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는 UH-60L에서 국방부 요구사항에 따라 제작된 모델이 UH-60P입니다. 



11명의 중무장 보병을 수송할 수 있어서 보병부대의 신속한 작전 투입에 주로 이용되며, 600km라는 뛰어난 항속거리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블랙호크는 미군과 한국, 터키, 콜롬비아,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며,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기동헬기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CH-47D 치누크 수송헬기

무장

없습니다.(수송헬기) 

보유수량

32여 대

계획 : 

대체 예정 없음.



치누크 헬기는 꼬리날개를 없애고 대형 로터 2개를 상부에 탑재하여 뛰어난 수송능력을 가진 헬기입니다. 초기 한국 육군이 도입하길 원했던 버전은 특수 작전용인 MH-47E였는데, 당시 미군은 특수작전용 헬기는 수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CH-470D형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치누크 수송헬기의 최대 이륙중량은 22.6톤으로 33~55명의 보병 또는 12.7톤의 화물 운반이 가능해서 군 차량이나 견인포 등을 수송할 수 있으며, 이런 뛰어난 수송능력 때문에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입하여 사용 중에 있습니다.  




KUH 수리온 수송헬기

무장 : 

없습니다.(수송헬기) :향후 군용은 미사일과 로켓 장착 검토 중입니다. 

보유수량 : 

60여 대 (1, 2차분 포함) 2022년까지 3차분 양산 완료 예정

계획 : 

다양한 파생형의 개발, 검토 중 (기동형, 의무 수송형, 해상 작전형)



수리온은 한국형 헬기도입사업(KHP)으로 세계 헬기개발 사상 최단시간에 개발된 헬기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4년만에 초도비행) 2006년~2013년까지 개발하여 현재 한국은 세계 11번째로 자력으로 헬리콥터 생산이 가능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성능은 9명의 무장 병력을 수송할 수 있으며, 시속 260km의 속도로 450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2700m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이 가능합니다. 



크기는 육군의 UH-1과 블랙호크의 중간 정도이며, 육군이 보유한 헬기 중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헬기로 파생형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의 노후된 헬기를 모두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 동안 발견된 4차례의 결함과 첫 국산 헬기라는 점 때문에 여론의 몰매를 맞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무기가 실전에 배치된 후 개선과 성능 개량의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가는 점을 감안하며, 향후 수리온 파생형 도입과 함께 육군의 주력 헬기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북한 전차부대가 한국의 기갑전력 만큼 두려워하는 한국 육군항공대 총 전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세계 6위권의 군용헬기 보유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주력 기종의 노후화는 빠른 성능 개량과 교체가 필수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육군 헬기사업이 완료되면, 노후화로 인해 그 동안 육군 헬기의 주력 전력의 문제로 제기된 부분은 해결될 것이며, 한국 육군 항공대는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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