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정보기관의 기싸움, 대한민국 7대 간첩사건의 결과
남북한은 6.25 전쟁 이후 지금까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적화통일을 위해서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하여 있는 간첩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혼란을 야기하며 언제든지 적화통일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은 그들이 그동안 벌여왔던 간첩활동을 보면 잘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처럼 이들의 간첩활동을 감시하고 색출하는 기관으로 국정원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정보부 때부터 현재 국정원 시절까지 살펴보면 수많은 간첩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국정원이 해결했던 대한민국 7대 간첩 사건들이 있었는데 남북한 정보기관들의 기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 간첩과 국정원 간에 있었던 사건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리 없는 獻身(헌신), 오직 대한민국 守護(수호)와 榮光(영광)을 위하여"
<국가정보원>
국정원 또는 NIS로 불리며 대통령 직속의 국가 최고 정보기관으로 국가의 정보활동에 관한 기본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정원의 전신은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직후 설립되었던 중앙정보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칭은 1961~1980년까지 중앙정보부로 불렀으며, 1981~1998년까지 국가안전기획부, 그리고 현재 국가정보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북한의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은 대한민국 7대 간첩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여침투 무장간첩사건
*개요
1995년 4월 충남 부여지역에 고정간첩이 활동하고 있다는 첩보가 접수되었습니다. 이후 이를 포착한 안기부 요원(현, 국가정보원)과 경찰 대공요원 등 10여 명이 잠복 감시를 하던 중에 1995년 10월 24일 충남 00사찰에 나타난 2인을 불심 검문하는데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하였습니다.
K 모 씨는 총격전 이후 인근의 국도에서 체포되었으며, 도주했던 나머지 한 명은 정보기관과 군경의 수색작전과 매복 작전에 의해 10월 27일 인근의 마을에서 총격전 끝에 검거하였지만 심각한 총상을 입고 치료 중 사망하면서 이 사건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들이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활동하다가 발각되기까지의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침투/간첩활동
생포된 K 모 씨는 1990년 제주도 해안을 통해서 1차 침투를 하였고, 고위급 남파 간첩인 L 모 씨(북 권력서열 22위)와 함께 5개월 동안 한국에서 간첩활동 후 북으로 함께 복귀하였습니다.
K 모씨는 1995년 8월 P 모 씨와 함께 공작조를 편성하여 다시 제주도 해안으로 2차 침투하는데 성공하여 한국에서 포섭 대상자를 물색 한 후, 자신들의 신분을 과감하게 노출을 하였는데, '북한에서 온 당 연락원'이라 직접 신분을 밝히며 함께 통일 운동을 하자고 재야 운동권 인사들을 포섭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전, 인천, 남양주에 다수의 무인 포스트를 설치하여 공작금과 권총, 독총, 무전기, 난수표 등을 은닉하는 등 본격적으로 간첩활동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무인 포스트(드보크)>란
공작원 상호가 직접 접촉 없이 제3의 장소(나무, 바위, 비선, 이메일 등)을 이용하여 무기, 공작금, 통신장비 등을 주고받는 간첩들의 연락수단을 말합니다.
*사건 특징
북한에서 '혁명 2세대' 출신들을 교육하여 '새세대 공작원'을 양성하여 남파한 사건입니다.
이들은 포섭 대상자에게 자신의 신분을 직접 북한 공작원이라고 밝히는 등 대담한 공작 전술을 펼친 점이 이전의 간첩들과 다른 특징입니다.
2. 북한직파 부부간첩 사건
*개요
1997년 10월 울산의 재야단체 간부의 신고로 밝혀진 간첩사건으로 자신에게 남녀 2명이 찾아와 '북한에서 왔다 북으로 같이 가자고' 했다며 사건을 접수합니다. 이 정보를 추적해서 부부간첩인 C 모씨, K 모씨를 검거한 후 국내에서 이들과 연계된 간첩 2명을 더 적발한 간첩사건입니다.
*침투/간첩활동
이들 부부간첩은 이미 북한과 연계된 K 씨(모 대학교수)와 S 씨(공기업 간부)에 대한 사상검열과 신규 대상의 포섭 지령을 받은 후 1997년 8월에 국내에 침투합니다. 이들은 서울에 본거지를 마련하고 간첩 장비를 공원과 산 등 드보크 6개소를 설치했으며 재야단체에서 활동하는 인물을 포섭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사건 특징
최초의 부부간첩 사건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데 사회지도층인 유명 대학교수와 국가 기간시설을 관리하는 공기업 직원이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동안 간첩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점입니다.
그리고 1997녀 2월에 있었던 이한영(1982년 귀순, 김정일 처조카) 권총 피살 사건이 북한의 짓이란 걸 규명하였고, 북한의 간첩이 한국에 침투하여 간첩행위뿐 아니라 보복살인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사건이었습니다.
3. 국적세탁간첩 우회침투 사건
*개요
태국인으로 국적을 세탁하여 1996~1998년까지 3회에 걸쳐서 국내에 침투한 북한 노동당 35실 공작원을 추적하면서 2006년 7월 다시 필리핀으로 국적을 국적을 세탁한 후 국내에 침투하려는 것을 검거한 사건입니다.
*침투/간첩활동
1993년 9월 태국에서 '마놋 세림'으로 국적을 세탁한 다음 국내에 총 3회 입국하여 원자력 발전소와 레이다 기지 등 '전시 탁격 목표'를 촬영하여 북한에 전달하였습니다.
4. 황장엽 암살목적 북한공작원 침투 사건
*개요
북한 전 노동당 비서 황장엽을 암살하기 위해 탈북자로 위장하였다가 검거된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 현역 소좌인 K, D 씨가 검거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 큰 이슈가 되었고 김정일은 어떻게든 자신의 입장에서는 조국을 배신한 황장엽을 암살하려 했습니다. 또한 김정일은 황장엽이 북에 두고 온 가족과 친인척 등 1000여 명에 가까운 이들의 숙청을 명령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침투/간첩활동
2009년 11월 정찰 총국장 김영철에게 황장엽을 처단하라는 지령을 받은 후 탈북자로 위장한 채 제3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합니다.
하지만 탈북자 입국 심사과정에서 이들 암살조는 정체가 드러나면서 검거되었던 간첩사건입니다.
*사건 특징
황장엽 암살조 간첩 침투 사건은 최초로 탈북자로 위장하여 국내로 침투한 간첩사건입니다.
5. 민족민주혁명당 간첩 사건
*개요
1998년 12월 남해안에서 우리 군에 의해 격침당한 북한 잠수정 안에서 국내에 연계되어 활동하는 간첩들이 단서를 찾게 됩니다. 이 단서로 1999년 8월 민족민주혁명당 총책인 K 씨와 조직책 H 씨 등 핵심 인물들을 검거했던 간첩사건입니다.
*침투/간첩활동
우리 군에 의해서 북한 잠수정에서 피살된 H 씨는 1998년 10월 '민족민주혁명당' 조직 검열을 한국에서 마치고 잠수정을 이용해서 다시 북으로 복귀하는 중에 사살되었습니다.
*사건 특징
인터넷 통신망을 최초로 간첩 지령 송/수신 수단으로 사용한 간첩사건이며, 이 사건은 국내 주사파 조직이 북한 간첩에 포섭되어 북한 노동당의 지령을 받는 조직으로 변화된 사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6. 일심회 간첩사건
*개요
북한의 지령을 받은 미국 시민권자인 J 씨는 386운동권 출신의 정, 재계 인사를 포섭하여 '일심회'를 결성했습니다. 이는 국내 고위 인사들을 통해 국내의 정세를 북한에 보고하는 등의 간첩활동을 파헤친 사건입니다.
*침투/간첩활동
J 씨가 미국 유학중 북한 공작조에 포섭된 후 국내로 입국하여 IT업계에 근무하면서 386운동권 출신들과 친분을 만들고 그들을 포섭하여 이들의 사상 성향을 북한에 보고한 사건입니다.
(이는 아마 국내 정, 재계 인사들의 사상 성향을 파악하여 향후 포섭될 확률이 높은 인사를 집중해서 포섭하기 위한 활동으로 할 수 있겠습니다.)
- 인터넷 영어학원 원자인 S, **당 사무총장 C, 국회의원 보좌관 P 씨를 포섭하여 '일심회'를 구성하고 중국에서 북한 대외연락부 공작원과 접선을 시도하는 등 장기간 간첩활동을 해왔습니다.
▲일심회 보고와 북한 지령 경로
일심회 조직원 >> 국내와 PC방 >>해와 e메일 >> 북한 대외 연락부
7. 지하당 왕재산 간첩사건
*개요
주사파 운동권 출신 K 씨가 1993년 8월 김일성으로부터 '남한 혁명 지도부 결성'을 위한 지령을 받아 주사파 운동권 출신 4명을 포섭하여 지하당 '왕재산'을 결성한 간첩사건입니다.
이에 북의 255국으로부터 2014년까지 인천시청, 포탄 공장, 군/경 대상자를 포섭하여 그들이 말하는 결정적 시기에 폭파하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사건 특징
우리 군의 군사자료 등을 북한에 보고하였으며, 국회 정당과 관공서에서도 조직원들을 포섭 또는 침투를 시도한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언제든지 적화통일을 위해 꾸준히 간첩활동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들은 간첩 통신으로 새로운 첨단 기법을 사용하였는데 신문기사로 위장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는 등 국정원과 북한의 정찰총국 간의 지능적인 싸움이 치열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의 임무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
국가정보원 임무
1. 대공수사 - 북한의 대남 침투, 도발 사건 해결, 안보 위해 단체 현황, 주요 수사 결과
2. 대북 정보 - 북한의 각종 도발, 위협 조기경보, 북한 정세 진단, 대북 정책 수립 지원, 대한민국 주도의 대한민국 실현
3. 방첩- 방첩 개념, 스파이 사건
4. 산업 보완 - 기술유출 현황, 국가 핵심기술, 법령정보, 산업스파이 식별, 업무시 사업 보안 행동수칙, 해외출장시 사업보안 행동수칙
5. 대테러 - 국내, 국제 테러 정보
6. 사이버 안보 - 사이버위기경보, 보안 적합성 검증, 암호모듈 검증,
7. 국제범죄 - 국제범죄유형, 국제범죄 실태, 국제범죄 피해사례, 예방요령, 신고요령
8. 국가 안보 - 보안업무 소개
9. 북한이탈주민보호
여기까지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에서 조사하고 해결했던 대한민국 7대 간첩사건에 대해서 다루어 봤습니다.
대한민국 정보기관은 한 때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A급 기관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미중러일의 국제정세와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뛰어난 정보력을 보유하는 것이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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