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용맹했던 총잡이 이야기


1923년 1월 12일 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의 탄압의 상징이었던 종로경찰서에는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일제의 상징이었습니다. 큰 소동이 일어난 후 범인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일본 경찰은 검거작전을 펼쳤는데 이에 대항하여 두 자루의 권총을 들고 홀로 400여 명의 일본 무장경찰과 3시간의 혈투로 벌였던 영웅이 있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35년간의 독립투쟁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으며 당시 일본의 자존심에 큰 타격을 줬던 민족 영웅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미지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양손에 두 자루의 권총을 쥐고 10일 동안 서울 시내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총격전,

수많은 일본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도 절대 독립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용감하게 싸웠던 김상옥 열사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 않겠소." 


<참고>

김상옥(金相玉, 1890. 1. 5~1923. 1. 22) 

1880년 서울 동대문 효제동 출생.

1912년 영덕 철물상회를 운영.

1913년 경북 비밀결사 광복단을 결성.

1919년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에 투신하면서 비밀결사 단체인 혁신당 결성과 암살 단체를 만들어 일본 고관과 민족 반역자 처단에 앞장.

1923년 1월 12일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후 400여 명의 일본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고 자결.



1. 독립운동에 투신


1890년 서울 동대문 효문동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공장의 직공으로 일하면서 성장했는데 이후 1912년 영덕 철물상회를 경영하게 됩니다. 

이후 3.1운동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투신하여 혁신단을 조직하여 혁신공보를 발간하는 등 일제 억압 속에서 독립운동을 하지만 일제에게 인쇄시설 등을 압수당하고 40일 동안 고문을 당한 후 평화적인 독립운동의 한계를 느껴 무력투쟁을 할 것을 결심합니다.





2. 일본총독 암살 계획


1920년 8월 24일 미국의원단을 환영하기 위해 총독 사이토가 환영을 나온다고 알려지자 암살 계획을 세우지만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동료들이 잡힌 후 거사가 어렵게 되자 1920년 11월 상해로 망명합니다. 

이후 그는 총독 암살을 다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의열단에 입단하여 일본 총독 암살과 관공서 파괴계획을 세웁니다.





"생사가 이번 거사에 달렸소. 만약 실패하면 내세에서나 봅시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


3. 종로경찰서 폭파


총독 암살에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함게 나무상자에 권총 4정과 탄환 8백 발을 숨겨 12울 1일 서울에 도착합니다. 

거사가 실패할 경우 자결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당시 민족 탄압의 상징이었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성공적으로 투척하여 수많은 독립투사들을 체포하고 고문했던 일제의 자존심에 굴욕을 안겨줍니다.





4. 가장 위대하고 용맹했던 400:1 총격전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 후 김상옥 열사는 후암동에 있는 매부의 집에 은신하여 있던 중 제국의회에 참여하는 사이토 총독을 다시 암살하려고 했지만 당시 한인 순사였던 조용수의 밀고에 의해 발각되어 무장 경찰 20여 명에게 포위를 당합니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사격술로 포위망을 뚫고 효제동 이혜수의 집에 은신하게 됩니다. 





5. 의로운 자결


1월 22일 새벽, 수 백명의 일본 경찰이 효제동 일대를 삼엄하게 포위를 하지만 김상옥 의사는 권총 두 자루를 들고 오히려 포위망을 뚫고 뛰쳐나오면서 400여 명(1000여 명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과 총격전을 벌이게 됩니다. 



홀로 4백 여명의 일본 경찰과 맞선 그는 3시간 동안 사투 끝에 일경 16명을 사살하고 결국에는 마지막 남은 탄환 한 발이 장전된 권총을 머리에 대고 벽에 기댄 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자결을 합니다. 

자결을 했지만 일본 병사들은 겁에 질려 그에게 다가가지도 못한채 김상옥 열사의 어머니가 시신을 수습. 열사의 몸에는 총 11발의 총상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수백명의 일본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10발의 총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대항했던 민족영웅이었습니다. 


▲김상옥 열사가 사용했던 권총 [이미지: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그의 나이 34세, 

온몸을 바쳐 일제에 대항했던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용맹했던 총잡이로 불렸던 열사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한줄기 빛처럼 조국 광복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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