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미필은 절대 모르는 '군대 계급별 파워'


대한민국의 20대 초반의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갑니다. 입대를 하고 어색했던 짧은 머리가 익숙해질 때쯤 자대 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계급사회라고 불리는 군대! 군인들은 계급에 따라 똑같다고 할 정도로 비슷한 능력치, 권력, 파워 등을 갖게 됩니다. 미필은 모르는 군대 안에 존재하는 군대 계급별 파워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군대 미필은 절대 모르는 '군대 (육군) 계급별 파워' "


*군 복무하신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실 내용입니다. 



10위 일병 


일병은 한 마디로 '일꾼'(드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계급이 제일 낮은 이병이 10위라고 생각하실 텐데 실제 군대에서 가장 바쁘고 스트레스받고 있는 계급은 일병입니다. 위로는 상병과 병장들의 갈굼 아닌 갈굼을 받아야 하고 밑으로는 이등병을 관리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군 생활할 때 생각해보면 거의 모든 소대에는 흔히 A급이라는 일병들이 한두명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맞후임인 이등병들이 실수라도 하면 아무리 A급 일병이라고 해도 박살 나기 마련입니다. 

이병들도 챙겨야 하고 상병, 병장들도 챙겨야 하는 사실상 제일 낮은 계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9위 이병 


군대에서 가장 낮은 계급입니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제일 불쌍하게 생각하는 계급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처음 자대 배치받는 순간부터 이등병은 웬만해서는 엉뚱한 짓을 해도 열외입니다. 왜냐? 이병이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해도 '이병이 뭘 알겠냐', '일병이 잘못 가르쳤네' 등의 말로 일병이 모두 커버를 하게 됩니다. 얼차려도 통하지 않고 말도 통하지 않고, 스타크래프트의 '라바' 같은 존재인 무적 방어 이등별(스타)이라고 불립니다.

심하게 혼내기라도 하면 바로 '마음의 편지'라도 쓰는 날에는 내무반에 철퇴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편지'란 군대에서 익명으로 이루어지는 편지입니다. 부대 환경이나 또는 힘든 점 등을 작성해서 편지함에 넣게 되면 그날 지휘관이 확인하게 됩니다.



8위 상병 


험난했던 일병 생활을 끝으로 상병이 되면 이제 험나한 생활에서 살짝 벗어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일병들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투력이 뛰어난 상병 같은 경우에는 실세로 군림할 수 있지만 부대 사정에 따라 꼬인 군번인 경우는 상병이 되어도 일병처럼 생활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7위 신임 하사/ 신임 소위 


서로 계급은 다른데 군대 내에서 파워가 없다는 부분에서는 동일한 계급입니다. 이 둘 계급의 공통점은 부대 내 간부라는 계층에서 일개미로 통하며 실무 배치를 받으면 밖에서 듣고 온건 많아서 하나같이 초반에 사병들을 장악하려 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병장들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신임 소위 파워는 새로 전입 온 이등병과 같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신임 소위는 꼭 한 번 이런 실수를 합니다>

* 자대 배치를 받은 신임 소위가 행보관에게 상사라는 이유로 대놓고 반말하는 경우. (중대장에게 완전히 찍히는 행동입니다)




6위 병장 


일반 병들의 왕. 절대권력으로 항상 자신들의 짬과 전투력을 과시하면서 거드름을 피우지만 요즘은 절대권력까지는 아닌 듯합니다. 

내무반에서 병장이 있는 자리는 공기부터가 틀리게 느껴집니다. 이들은 항상 제대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5위 중위(소대장) 


일단 계급은 높지만 부대 내에서 실질적으로 파워는 높지 않은 편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중대장들에게 많이 당하는 편입니다. 

자신의 계급을 내세우고 싶어 하지만 중사들이 맞먹는 경우가 많으며 말년 병장들은 친한 동네형 정도로 생각합니다. 





4위 중사(부소대장)


부내 내에서 실세로 통하며 나이도 제법 되며 짬도 되기 때문에 전투력도 절대 무시 못하는 존재입니다. 

말년 병장들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로 일반 병들에게는 그야말로 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대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해서 중대장도 쉽게 건들지 못하는 존재로 족구까지 잘하면 그야말로 부대 내 실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위 중대장(대위) 


중대의 대장으로 많은 분들이 중대에서 파워가 제일 높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장기복무 여부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며 중대를 책임지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매우 힘든 계급입니다. 게다가 대대급의 압력(보통 작전과장한테 많이 털림)과 명령을 받는 계층으로 권력 행사가 자유롭지 않습니다.




2위 행정보급관(상사) 


중대장 다음으로 중대의 투고!

진급 걱정으로 매일 머리를 싸매고 있는 대외와는 다르게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부대를 누비는 계층입니다. 

전입 온 이등병들은 하나같이 '어? 뭐 하는 사람이지?'라고 할 만큼 자유롭고 자기 뜻대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20년 가까운 짬으로 부대를 컨트롤합니다.

지닌 전투력과 작업 실력만으로도 전 부대원들의 순종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계급상 상관인 소위, 중위 정도는 진척 조카처럼 대할 수 있습니다.




1위 제대 앞둔 중위, 중사 


ROCT, 학군단 출신의 장교로 중위로 전역을 합니다. 부대 내에서 아무도 터치를 못할 만큼 자유도가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사고가 아니고서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제대 앞둔 중위는 부대의 온갖 내부 사정들을 상세히 알고 있습니다. 잘못 건드렸다가는 핵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제대를 앞둔 병장과는 비교 자체가 안될 만큼 배째라는 식을 구사할 수 있는 계층입니다. 


끝으로 조금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군필이신 분들은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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